【 맛있는 인생..】제1탄- 蓮(련): 대구광역시 북구
대구에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재직중인 군대 후임녀석이 오랜만에 연락와서
결혼 피로연겸 저녁한끼 대접한다고해서 서둘러나섰다.
시간과 장소는 문자로 받기로하고 부랴부랴 향했다.
통화가 끝나고 수신된 문자에 장소는 "蓮" 이라는곳이었다.
"蓮" 한자는 연할 련 인데..언뜻 들으면 중국집 이름같은데 자세하게 들어보면
뭔가 중국집이라고 하기에는 아닌듯싶고... 한자만 보고 그냥 중국집일려니
생각했는데..
지인을 통해 그곳이 대구 칠곡 CGV 영화관 근방에 있는 일식집이란걸 알았다.
막상 찾아간 칠곡 3지구(맞나?) 복잡한 상가 사이로 위치한 음식점
겉과 다르게..
실내는 깔끔하니 괜찮다...단체를 위한 독립된 방도 보이고...
생각보다는 넓은 공간이라는 생각을했다.
신발을 벗고 자리로 이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좌식의자의 홀과 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일요일저녁이라 그런지 조용하게 술한잔 하기에도 괜찮은듯합니다.
홀서빙보시는 분들이 기모노를 입고 다니고 이건 뭐 일본냄새가 풍기는게..
정말 일본에서 먹는건 아닌지라는 생각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본격적인 인당 코스도 있구요, 런치메뉴로
점심식사도 가능한 곳이기도하고
암튼 메뉴판만 봐서는 수능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이 곳을 추천해준 후임녀석이 횟감은 생각보다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귀뜸을 해줘서..
간단히 배도 채우고 소주도 한잔할겸 히레까스정식(9,000원)과 문어튀김(25,000원)
하나를 주문헸다..
히레까스 정식?...초밥 세개(피스)와 조그만 우동도 한그릇 나오고..
고기도 두툼하고 괜찮고...런치로 오면 7천원에 맛볼수 있다하던데...
요거하나 시키고 간단히 사케인가 뭔가 일본술 한잔 해도 좋겠다 싶다..^^
초밥은 그냥저냥..^^ 원래 초밥은 별로 않좋아해서..
게다가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신선도가 떨어지는 같기도하고..
값싼 초밥에 비해서는 좋아보이지만..
맛은 할인매장의 몇 백원짜리 그것과 큰 차이가 없는듯...
그리고 나온 돈가스처럼 생긴 튀김..
고기가 바싹하게 튀겨져 나오는게
느끼하지도 않은게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다..
그리고 "문어튀김"...돌문어라 하는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문어가 커서 놀랐다...
얇은 튀김옷도 맘에 들고...조금 바싹튀겨진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괜찮은 맛이다...생각보다 문어가 커서 양도 푸짐했다.
주변분들말로는 문어는 튀김옷 없이 그냥 튀겨내는게 제일 맛있다하던데..
그러고보니 예전에 종종 가던 술집에서 나오는 문어튀김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튀김옷 없이 그냥 소금만 조금 뿌려서 조물조물해서 기름에 튀겨내는 문어를
참으로 맛나게 먹었었는데..
깔끔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주는 일식집입니다.
술집보다는 밥집의 개념도 강한듯하다.
실내도 금연이어서 애기를 데리고 온 손님들도 몇 테이블 보이고.
(이날 제가 실내에서 담배를 안피었는데 금연이라서 안피웠는지,
근처 테이블에 애기가 있었서 안 피웠는지 사실 가물가물합니다만 분위기상
아마 금연이었던것 같아요...^^;;)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간단히 한잔하기 좋은집을 지인 통해서 발견한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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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길...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898-4 2층 (053-313-8889)
제가 살고 있는 북삼에서 40분정도 걸린듯합니다.(국도 이용)
첫댓글 음식나오자사진찍느라바쁘셨겠네요 ~~ 상상이가네요 ㅎㅎ북삼에서멀진않구 분위기는괞찮은것같네요 ~
몇년만에 본 녀석인데..이상하게 생각하던데요!^^ 뭐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