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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글로벌 선린프로젝트 10년’ /포항 선린대학 전일평 총장
동서남북 추천 0 조회 50 10.04.29 02: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표지이야기

 

 

‘글로벌 선린프로젝트 10년’

포항 선린대학 전일평 총장

 

따뜻한 바람, 푸릇한 잎사귀, 고운 꽃들…. 봄이 태어났다. 겨울을 잘 견딘 대가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으로 축복했다. 단 한번의 거스름도 없는 자연의 순리란 인간에게 주는 고귀한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을 귀하게 받아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포항 선린대학의 전일평(59)총장이다. 전 총장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에둘러 가지 않고 올곧은 길로 걸어갔다. 사람을 귀히 여기고 겸손과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전일평 총장을 만나보자. /글 사진 일멋

 

 

 

 

 

건강한 젊은이들의 소리로 가득 메운 포항선린대학의 2010학년도 입학식 날 전일평 총장을 만났다.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강단 있는 대학총장으로서의 카리스마와 유머와 위트로 부드러움이 넘쳤던 인간 전일평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만족과 신뢰로 흡족해 하던 학부모들의 표정도 인상에 남았었다. 총장실로 자리를 옮겼다. 인터뷰 도중 서울에서 올라온 학부모의 면담 신청이 들어왔다. 전 총장은 꽤 오랜 시간 학부모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딱딱하고 다소 무거울 것이라 생각한 총장실에선 낮은 웃음소리가 자주 들렸다. 서울에서 멀리 포항으로 자식을 보낸 부모들의 마음에 봄비가 따뜻하게 젖어들었다. 면담이 끝나고 다시 자리에 앉은 전 총장. 이른 아침부터 피곤할 법도 한데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다. “총장님, 피곤하지 않으세요?” “저는 학생들과 놀면 하나도 안 피곤합니다. 하하하” 전일평 총장은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단국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선린대학 비서행정과 교수, 기획실장을 거쳐 2000년에 선린대학에 취임했다.

 

총장으로 가야할 길

선린대학은 지난 1969년 포항에서 도립 간호고등기술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1983년에 선린학원이 설립, 김종원(故) 선린병원 설립자가 선린대학을 인수합병하고 재단법인화 했다. 현재 22개 학과 3000명의 학교로 성장했다. 40년 동안 1만 8000여 명이 졸업했으며 특히 간호학 분야에서는 포항지역에서 독보적이다.

 

 

개교 41주년을 맞은 선린대학의 역사 속에 전 총장이 함께한 세월도 10년이다. 선린대학의 설립자인 김종원 이사장의 뜻을 받들어 무소유의 삶과 사랑으로 선린대학의 미래를 키워나갔다. 취임이후 전 총장이 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이뤄놓은 보람과 업적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비근한 예로 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22억여 원의 지원금을 받아 학생들의 취업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우수한 전문직업인 육성을 위해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는 단기에 이뤄진 성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학교를 위한 노력이 바탕이 되었음이다. 또한 국제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선린프로젝트 10년’ 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15개국 88개 유명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국제화 학술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 진출 시 업무환경에 맞는 ‘포인트식 교육’은 기업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재학생 80% 이상 장학금 혜택, 3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 간호?보건계열 전국 최상위, 해외 유학 통한 학사취득, 인성교육을 위한 튤립축제, 다양한 산학 협력 체결 등 전 총장이 쏟고 있는 열정의 프로필은 지금도 끊임이 없다.

 

내일을 계획하다

“대학은 인재양성의 요람입니다. 선린의 요람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저희 대학이 개교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이 지난 40년만큼이나 중요합니다. 21세기는 무한 경쟁의 시대이고 수 많은 환경의 변화 속에 대학에서도 많은 변화의 도전을 받게 됐죠. 특히 세계화와 정보화의 추세에 맞춰 보다 전문화된 인재양성의 요구가 증가한 것은 전문대학이 더욱 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주요한 현실입니다.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선 전문화, 차별화, 특성화 교육이필요합니다. 우리 선린대학은 전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최고의 전문대학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며 앞으로 동해 남부권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분야인 Sunlin GLS 교육시스템을 구축, 교육인프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학생중심의 교육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계획 중에 있다는 의과대학 설립에 관하여 조심스럽게 들려준다. “김종원 설립자의 생전의 꿈이 의과대학 설립이었습니다. 설립자께서 개인의 재산을 공익화해 1000억 원을 한동대에 기증하셨습니다. 지금은 선린병원이 다시 독립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꿈을 이어받아 선린병원과 합친 후 의과대학을 만들려 합니다. 전문대학이다 보니 의과대학을 설립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우선 선린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분명 어려움이 다르겠지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0년 보다 앞으로의 10년의 비전을 위해 뛰고 있는 전일평 총장의 경영과 교육철학이 바로 선린대학 학생들의 보다 희망찬 미래가 아니겠는가.

 

튤립꽃으로 사랑을 전하다

선린대학은 아름답다. 산소공장이라고 할 만큼 청정하다. 특히 4월이면 튤립축제로 더욱 아름답다. 올해로 8년 째 열리는 튤립축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시작되었다. “입시 위주 교육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지 못하면 대학에서라도 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생겼어요. 늘 숙제를 안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공장 앞길에 꽃이 가득 심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게 그리도 예뻐 보이더군요. 꽃이라는 게 사람의 심성을 순화하고 메마른 감정을 치유하잖습니까. ‘바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학생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시작했죠.” 반대도 많았지만 그의 철학으로 시작된 축제는 대성공이었다.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지역민들까지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문화축제가 되었다. 통상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데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학교를 찾아오니 선린의 홍보는 튤립축제로 인해 저절로 된 셈이다. 전국 총장 모임에서 성공사례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삶의 길

전 총장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김종원 설립자이다. “제 삶에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십니다. 제 장인어른이시도 하구요. 장인어른께선 일평생 당신을 위한 삶이 아닌 이웃을 위한 삶을 사셨고 삶의 지혜가 풍성하셨던 분이세요. 어려운 이웃에겐 사랑과 나눔을 아낌없이 주셨고 당신께선 무소유의 삶을 사셨습니다. 선린병원·선린대학을 ‘내 것’이라고 생각지 않으시고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셨어요. 사유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셨고,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병원이나 학교에 들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박사학위를 받고 선린대학에 평교수로 들어왔었는데 그분께서는 ‘내 사위라고 해서 총장이 될 수는 없다. 나는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할 것이다. 만약 총장이 되고 싶으면 그만큼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라’라고 하셨어요. 경영에도 매우 철저하셨던 분이십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에게 김종원 설립자는 아버지였으며 인생의 스승이었다.

해군사관학교 27기생(행정학)으로, 지난 1993년 전역한 전총장의 꿈은 장군이었다. 도전해볼만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교육자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감사한지 모른다고 한다. 또한 교회의 장로로 믿음 있는 삶을 살기에 어떤 일도 자신 있게 해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행복하고 기쁨이라고 한다.

전 총장은 인터뷰 내내 다정한 웃음이 많았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선린대학의 모토처럼 편안함과 따스함이 고스란히 느껴진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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