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해 ‘미래를 내다 본 생명도시 건설’을 표방하며 시화MTV 개발 및 군자지구 국제학교 건립 등 대형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며 명품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희망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 및 주거환경 개선의 성과를 이루는 등 시민들로부터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취임 후 첫해를 맞는 김윤식 시흥시장을 만나 올해 주요 추진 시정계획을 비롯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등 주요현안 사항에 대한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윤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시흥시장 재선 당선 후 첫 새해를 맞아 구상한 시정설계는. ▶ 우리 시의 시정 목표는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정 목표 달성의 관건은 크고 작은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취약한 도시는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익명성만 난무하고 합의가 어렵습니다. 올해에는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소통과 협치」의 시정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아갈 것입니다. 2010년이 민선 5기의 출범과 함께 시정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기둥을 세워야 할 한 해입니다. 사업 하나하나 가시화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반드시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시와 시민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에서는 이를 위해 사이버정책패널, 시민제안제도,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공감사랑방, 시민감사관·시민 평가관 운영, 뉴 미디어를 활용한 네트워킹, 휴대전화 문자전송 기능을 이용해 미담사례 및 불편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는 등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우리 시는 빠른 시간 내에 인구가 급증하게 될 것이므로 빠른 성장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시민들이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0년 시흥시가 이룬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지난 한 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는 한마디로 도시공동체 형성, 새롭게 변모하는 교육 중심도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기반 마련,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도시성장 기틀마련 등 체계화된 도시발전의 주춧돌을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시화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복합비즈니스센터 착공, 다양한 기업지원시책 전개, 8천여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시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따뜻한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공동체 형성을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전개와 자원봉사 활성화, 지역 도서관 확충으로 건강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 상설무대 운영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와 부속합의서 체결, 교육경비 예산 확대 등 명문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흥의 교육이 변모하고 있으며,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 수도권 전철건설 및 유치사업 추진, 시화 MTV 및 보금자리사업 등 시흥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도시개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경기서남부권 중견 거점도시로의 성장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복지시책 추진과 함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사회 정착 유도를 통해 모두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사이버시민정책패널, 시민공감사랑방, 시민참여예산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적극적인 시정홍보를 통한 행정정보의 공개로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소통과 협치의 시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은. ▶ 올해에는 지난 해의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흥만의 튼튼한 기둥을 세워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의 미래가 굳건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해를 새롭게 준비하면서 구상한 2011년도 역점사업으로는 첫째, 군자지구의 의료, 의약분야 특화 지역 조성 및 경기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시화MTV 개발 및 시화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과 동시에 서울대학교와 협의가 진행중인 국제캠퍼스 유치사업 및 군자지구 내 국제 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건립을 추진해 일자리와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지역에 대한 애정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시흥사랑 시민운동」및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수요자를 찾아가는 도시락 강좌 운영, 평생학습계좌제 시행, 신천, 매화 도서관 건립 등 2020년까지 모두 15개의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를 갖춘 생명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활사업과 자활공동체 창업지원,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보육기반과 무상보육 확대 지원, 기초학습이 부진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이중 언어교육과 방문교육 지원, 「장애인 차별금지 조례」제정과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설치, 노인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 창출 및 경로당 지원 등 자립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건강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늠내길 확충,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에 이르는 물길구간을 축으로 하는 생태관광벨트 구축 등을 통해 생태와 휴식,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조성, 시화산단 중앙완충녹지 수림대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갖춘 문화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은행, 대야·신천 뉴타운 개발사업,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목감, 장현, 은계, 광명·시흥 보금자리 사업과 시화 MTV 사업의 차질없이 진행, 소사-원시선 전철사업의 조기 착공 및 수인선의 2011년 완공 추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조기 착수 및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추진 등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의 중견 거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시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참여, 시민평가, 시민감사의 활성화, 모든 사업마다 시민참여 방안을 구상해 대화로써 합의 과정 준수, 이를 위해 클린도시추진단, OK민원 서비스를 비롯해 시정 전 분야에서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진정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시의 최우선 사업이자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서울대 국제 캠퍼스 유치와 군자매립지 개발 추진 상황은. ▶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해 2월 양해각서와 부속합의서 체결이후, 군자지구 조사설계용역이 지난 6월 착수되어 2011년 1월 현재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의 위치 및 면적을 반영하기 위한 군자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 등 현재 모든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 멀티캠퍼스위원회 및 산하 캠퍼스추진단을 구성해 다수의 전문가들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에 들어올 콘텐츠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서울대학교와 협의를 통해 국제캠퍼스 콘텐츠 및 마스트 플랜이 완료된 후 실시협약 및 사업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2011년 초 서울대의 위치 및 규모를 반영한 개발계획을 변경 수립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2011년 하반기 조성공사가 착공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개발사업을 완료하고, 국제캠퍼스가 개교 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특히 군자지구 개발사업은 우리 시의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그랜트 힐 조성사업, 선단문화타운 조성사업, 페라리 월드 테마파크, 옥구대교 건설 등 많은 민간제안 아이템을 접수해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합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 LH공사는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군자지구에 2,600억원을 투자 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원하고 있어 2011년 하반기 이후 공사 발주시 추가적인 재정적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가 주요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계획은. ▶ 시흥시의 시정방침이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입니다. 생명은 한편으로 시민과 소통이고 지역공동체 형성을 통한 지방자치를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희망마을만들기사업을 시책에 반영해 새로운 사업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희망마을만들기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우리가 살고 있은 마을을 어떻게 하면은 살고 싶고, 정갑이 넘치는 동네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명제를 던지고,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의론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조언과 타지역의 사례 등을 통해서 아름답고 살기좋은 곳으로 가꾸어 가며, 이를 통해서 공동체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행정은 반(半)발 뒤에서 주민들이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을 지원·지지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사람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시에서는 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14개마을에서 희망마을만들기사업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물왕고을 만들기』는 우리수도권 많은 시민이 찾는 물왕저수지 주면을 어떻게 하면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를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토의하고 논의를 거처 마을입구의 어지럽게 흩어진 저수지주변의 몇 백 만원하는 간판들을 정비하는 목표로 정하고, 음식점 주인들을 수십차례 접촉과 공감대 형성, 통해 함께 깨끗하게 정비했고, 주변의 산ㆍ들에 흩어져 있는 나무목재를 이용해 전통솟대와 액운을 물리치는 장승 등을 스스로 조각하고 만들어 세우는 등 모습을 통해서 주민들이 협동하고 단합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은 물질위주로 찌든 우리들의 삶속에서 옛 선조들의 살던 모습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아름다운 모습을 스스로 대견해 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어떤 물질적으로도 보상이 대체할 수 없는 큰 힘이 됐습니다. 정왕본동 지역은 우리시에서 주거 환경이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원룸단지, 이주민단지, 60블록』 등으로 불리여 지고 있는 지역에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돼 아름다운 마을로 바꾸자고 결의,『마을이름찾기』을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했습니다. 어린이 마을탐험대 조직, 다함께 돌자 동네한바퀴 등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오동마을, 다솜마을, 군서마을, 큰솔마을』 등 예쁜이름을 새로 짓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간의 화합과 단합의 계기가 됐습니다. 은행동지역에서도 어두컴컴하고 칙칙하고 청소년의 탈선장소로서 시민누구라도 가기 싫어하던 마을지하보도를 『은행골 갤러리』로 만들어 산뜻하게 단장함은 물론, 소래중ㆍ고등학생의 미술부 학생들의 작품전시공간과 시민들의 갤러리 공간으로 재탄생으로 누구라도 가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11년에도 더욱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교육공동체사업 등 5개분야에 7회 거쳐 공모사업이 진행되는데 벌써 1차 공모사업에서 13개마을 신청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졌고 희망마을 만들기사업을 통해 크고 작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시흥은 공동체가 살아 숨쉬고,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자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로 변화될 것입니다(기대해 주세요). 다른 시에에서도 우리시의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을 벤치마킹하려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소통과 협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행정의 변화를 저희 시흥시에서 모태가 돼 살아숨쉬는 지방자치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마을 만들기의 통해서 풀뿌리 민주주의 연습장이 되고 행동이 되는 사례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의사소통을 강조했는데, 시의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방안은. ▶ 지난 1991년 국민의 열망과 기대 속에 부활한 지방의회는 그 동안 지방자치 확립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 주민의 참여와 의사에 따라 활동하고 계시는 의회 의원님들은 지방자치의 중심에 서서 지역과 주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계시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집행부와 의회와의 불협화음이 언론에서 언급됨에 따라 우리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회의론과 지방의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심심찮게 표출되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지역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바람대로 우리 집행부와 지방의회가 먼저 시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시 돌아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데 같이 노력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올해에는 지난해의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흥만의 튼튼한 기둥을 세워 시흥의 미래가 굳건해 지도록 할 것입니다. 사업 하나하나 가시화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반드시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시와 시민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시흥만의 특성을 가진 기둥을 세워 서남부권의 중심 거점도시로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민선5기 시민과 약속한 역점사업들과 당면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에 대한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 시는 빠른 시간 내에 인구가 급증하게 될 것이므로 빠른 성장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찬 신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가 가족의 평안과 소원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염칠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