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7 이조사 외도하는 날,
번개님의 유혹에도 끝까지 뿌리치고 참았는데 결국 선소로...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분명 번개님이 훌치고 계실텐데...
암튼 잘됐다, 번개님께 전수를 받아야 하지만 혼자 조용히 물가에 나 서게 되어 기분이 조쿤...
장비는,,,?
최근 고흥 녹동 문어낚시에 최고라고 하는 다미끼 솔티블랙862가 적격일 것 같아서 며칠 전부터 차에 싣고 다녔다.
숭어 훌치기에 적합한 로드로 초리는 부드럽고 허리힘이 강하여야 하는데 솔티블랙이 적격.
그리고 이 낚시는 정확한 투척인데 긴 로드보다 짧은 로드가 더 유리하기 때문.
릴은 옛날 농루에 사용하였던 칼디아 2500번에 파이어합사 14 lb.
4호 쇼크리더라인이 묶여 있었는데 짤랐다.. 훅킹율을 최대한 높이려고...
웨이더 까지는 싫고 신발 버릴까 봐 반장화를 착용하고...
물가에 갔더니 바로 앞에서 숭어 6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그걸 보니 채비하느라 손 떨리넹?
두타 실패했는데도 흩어지지 않는다.
결국 한마리 체포.
옛날 7년 전인가?
여천자동차학원 앞에서 해동 텔레스코프 농루대로 숭어 훌치다 숭어가 몰 속에 파 뭍혀 꺼내다가 로드 뽀각한 사건이 있었고
이후 2번 출조에 숭어 2마리가 전부로 숭어 훌치기 끝이었다
다시 나타나려니 조금 묘해서 모자로 얼굴가리고 편광안경으로 눈을 가리고..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리려다 마스크 준비를 못했다.
누가 볼쎄라 두리번 거리면서...^*^
우쨌던 간에 오랜만에 손맛을 보았다.
겨울내내 뽈로 잔잔한 손맛을 보고 올 첫 농어는 잔챙이로 쬐끔 손맛 보고 나머지는 배스로 하다가 간만에 우악스런 손맛을 보니 끝내준다.
옛날 분홍색 웜으로 숭어를 잡아 보아서 알고 찌낚 시절에 숭어를 잡아 보아서 숭어의 손맛은 잘 아는 터...
그래서 번개님이 부러웠다.
7년만에 기념촬영하고...
다시 훌치니 숭어 비늘이 하늘로 치솟고.. 숭어 무리는 멀리 흩어져 버린다.
전문꾼 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등장.
번개님과 말동무의 숭어 훌치기 아저씨 같다.
아저씨는 말을 걸지 않아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조금 물때는 숭어가 잘 붙지 않는다, 땃땃해야 잘 붙는다, 멀리 쫒지 마라 등등...
진짜 잘 붙지 않아 이조사 망부석되다.
아니 이조사 초병되다..
숭어 들어오나 망보고 있으려니 시간이 아깝다.
몇번이나 철수하려다가 우짜다가 두마리씩 짝을 지어 나타나는 숭어 때문에 철수를 못하고...
어렵사리 또 한마리 생포,, 체포?
이런 씨알을 번개님이 말씀하시는 따통급?
암튼 따통급으로 손맛 징하게 보았다.
짱짱한 솔티블랙862 끄떡없군...릴 드랙 소리 조코...
숭어는 턱주가리 잡을 수도 없고 해서 이러케 몸통을 잡을 수 밖에...ㅋㅋㅋ
배가 고파서 2마리로 마치고 철수.
농장으로 철수하면서 폰으로 아내에게 요거 어떻게?? 하며 물으니...
아내는 빨리 피빼고 비늘치고 머리는 버리고 다듬어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 두었다가 집에 올 때 가져오란다.
아~ 마져...피 빼...
철수하다가 자동차학원 앞에서 퍼덕이는 숭어 피빼고 농장에 도착하여 아내가 하라고 하는데로 마무리...
숭어 정도는 회를 만들 자신이 있지만 귀찮아서 냉장고 신선실에 숙성...
번개님이 무엇 때문에 바닷물 입맛(간)보고 기온, 수온 데이터를 기록하는 지를 이제서야 알았다.
어제 번개님이 대박할 때는 최저기온이 15도로 높았고 오늘은 갑자기 5.5도 까지 내려가서인지 숭어의 활동이 저조하였다.
그래서 날마다 출근하시던 번개님이 결석을 하신 것 같다.
숭어가 선소에 먼저 붙는 이유가, 선소는 아담한 포구라서 수온이 제일 빨리 오르는 곳이기에 숭어가 일광욕,,, 사우나탕에 온거다.
그리고 숭어는 은어처럼 해초인 파래 등등을 섭취하고 있는데 선소는 수심이 얕고 일조량이 많아 파래 천국이다.
그래서 숭어가 제일 빨리 선소를 찾는갑다.
나는 연어처럼 모천어 인 줄 알았는데...
낚시를 하다보니 불편한 점을 보완.
훅 밑에 싱커를 장착하면 훌치기 시 안정된 자세로 앵글러 쪽으로 오지만 라인과 트러블이 잦아서 싱커를 훅 대롱에 납물로 고정시켰다.
옛날에 쓰던 것 재활용한 이유는 대롱에 싱커가 장착된 훅을 구입하면 되지만 훅 무게가 너무 가벼워 챔질 시 뜨는 것 같아
상황에 따라서 사용하려고 여러가지 무게가 되도록 납물로 고정시켰다.
엉성하지만 수심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만에 먹어 보는 숭어회.
필자가 숭어회를 좋아하는 것은 육질이 다른 어종보다 쫀듯쫀듯하기 때문.
숭어의 회가치가 제일 낮은 물고기라고 하지만 필자는 전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회이다.
옛날의 선소는 하수처리가 안되어 심한 악취와 추접스런 물이 범람했지만 하수는 모두 종말처리로 이송하는 관계로
수질이 좋아져서 이제는 마음 놓고 회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Tip:
- 라인은 모노라인보다 연신율이 없는 합사라인을 사용하면 훅이 숭어 몸통에 잘 박힌다.
그러나 합사라인을 직결하여 사용하면 가끔 훅과의 트러블이 발생하여 중요한 타임을 놓칠 수 있으므로
4호 정도의 모노라인을 한발 정도 목줄로 사용하면 훅과의 트러블이 없으며 트러블이 있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훅의 무게가 중요한 관건이다.
가벼우면 챔질 시 떠버려 잘못하다간 앵글러 쪽으로 튀어나오고 구경꾼 볼테기에 꽂힐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우면 바닥걸림으로 인하여 손실이 따르는데 바닥걸림에 해결하더라도 훅끝이 조금이라도 손상된 것은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낚시터 주변에 버리면 본인의 발에 찔려 병원에 후송되어 파상균 예방접종해야 하므로 함부러 버리지 말 것)
따라서 그날의 물때에 따른 수심층을 노리려면 앵글러의 경험을 위주로 훅 무게에 대하여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 테크닉에 대해서는 아직 숭어훌치기 초보이므로 몇차례 더 도전하고 나서 회원토론실에 게재하겠음.
첫댓글 저도 아침 운동삼아, 자전거 끌고 나가볼까요. 삼발이 훅은 어디서 구하나요?..
신신낚시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별로이네요... 아저씨가 쓰는 훅은 훅 대롱에 싱커가 붙어 있는데 그걸 찾으려고 신신갔어요.. 아마 번개님도 이런 훅을 쓰는 것 같습니다, 번개님이 갈켜주실겁니다..그래서 저는 훅 무게가 포인트에 맞게끔 튜닝했습니다.
ㅎ ㅎ ㅎ 올커니 회장님 횟감이 당연 최고입니다.훌치기 훅 준비를 단단히 하셨내요.^^
개인적으로 전어 다음으로 숭어회를 젤 좋아하거든...이제 선소 앞바다가 깨끗해져서 맘 놓고 회로 즐겼네....ㅋ키키..
운동 지대로 하시고~~~~~~~맛난 숭어회까지 (좋으시겟다)
운동 지대로 하고 손맛도 지대로 보고... 손맛은 장난이 아니여~~~~^*^
숭어회 땟갈 좋고 군침 돕니다~~운동마니 되겄는데요 ㅋ
숭어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 운동 마니 못하고 보초만 섰네....ㅋㅋㅋ
오랜만에 따통급 숭어 손맛 추카추카..!! 그어르신 선소 숭어훌치기 도사에요.훌치기 바늘이 조아야 잘되요.넘무거워도 가벼워도 안되죠 선소는 수심이낮아 가볍게 써야하는데....신신에는없고 시청앞 신라에가면 있습니다..참고하세요..그리고 바늘에 미늘을 줄로 갈아없애요 ..이유는 아시죠?
오늘 벙개님께 전수받을라고 했는데 결석하셔서 아쉬웠어요... 대롱에 싱커 붙어있는 것은 조금 가벼운 것 같아서 튜닝했습니다..그렇지만 물이 많이 빠졌을 때는 필요하기에 얼릉 신라에 가렵니다...고마워요...
아무래도 전염되었는것 같아요 ..... 저도 농어 미노우로 방파제에서 숭어 지나가는 구경하다가 뺄치삐까요 ... 저까지 전염될라그래요 ..^^ 회장님..
농어 미노우는 훌치기 잘 안됨...훅이 작아서 비늘 한장 박혀 올 때가 대부분... 손맛,입맛 때문에 전염되어 뿌렀넹...ㅋㅋ
와우~!! 회장님~!! 숭어회 무지 맛나 보입니다?
와우~!! 쐬주 반병을 비웠네... 언제 쐬주병 차고 선소로 오소.. 시배스902로드 가 딱이네...^*^
흐흐~ 드뎌 회장님이 나서셧군요`~ㅎㅎ 일단 두마리 성공에 축하드립니다~~!! 회가 정말 맛나보입니다...꿀꺼~~~억 ^^*
흐흐~ 숭어훌치기 초보인데 두마리 건졌네...손맛 징하게 조터군....숭어 눈에 각질 벗겨지기 전에 땡기소,,,흐흐흐...
회장님이 훌치기를.??...숭어회맛이 그리웠나 봅니다.. 봄숭어 정말 맛난데...ㅎㅎ
호기심에 한번 두번 훌쳐보았다... 손맛이 장난이 아니여~~~~ㅎㅎ
회장님도외도를...저는 아직 숭어 훌치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요...쉬울거 같은데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회장님 반찬거리확보 하시고 좋으셨겠습니다.
첨에는 아무도 없어서 눈 앞에 있는 숭어 쉽게 잡았지만 전문꾼들이 나타나면 무쟈게 힘들어...숭어가 접근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회장님 숭어 훌치기까지 하시고....얼른 농어 잡으셔야죠!! ㅋㅋㅋ 그나저나 저 회 때깔이 완전 죽여주네요!! ^^ 아..댕기네요!!
숭어는 근무 마치고 집에서 농장가다가 한번 훌치는거여~~쉬는 날에는 당연 농루가야 쥐~~~~^^
이러다 선소에서 번출 날리시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음~ 그래도 되겠군,, 우리는 정자나무 아래서 회먹고 번개님이 부지런히 조달하면 되니까...
맨 아래 사진 회 겁나게 맛나게 보입니다^^ 맛있겠다. 가끔 기분 전환 외도도 괜찮다고 봅니다 ㅎㅎㅎ
갠적으로 숭어회를 좋아하거든...ㅋㅋ... 다른 운동하지 않고 훌치기로 운동하면 온몸 운동이여~~~ㅎㅎㅎ
아.... 저도 가고파집니다...ㅋㅋ
낚시꾼이라면 별의 별 낚시도 해 봐야징??? 한번 훌쳐바바,,,,무자게 어려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