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그리스도시요(마16:13~20) 2024.10.13.(주일설교)
Ⅰ. 들어가는 말
성경은 ‘예수님이 누구신가?’라는 질문은 여러 번 제기되었습니다(마8:27,11:3,12:23).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 한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은 그분을 메시야가 아닌 메시야를 예비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믿음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힘으로 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계시를 따라 알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누구신지 바르게 알고 믿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Ⅱ. 내 용
1. 베드로의 대답에는 어떤 의미가 내포된 것일까요?
1)‘주’라는 고백입니다.
(1)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❶2,000년 전 당시‘주’즉 헬라어‘퀴리오스’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는 황제 한사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을‘주(퀴리오스)’라고 부릅니다.
❷황제 아닌 다른 사람에게‘퀴리오스’라고 부르면 그는 황제를 배반하는 것이요, 죽은 목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향해‘퀴리오스’‘주’라고 부릅니다.
❸“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❹‘예수를 저주할 자라’ 무슨 뜻인가? 모세의 율법에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저주 받은 자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나무에 달려 죽자, 그런 취급을 받게 된 것입니다.
❺그런데 실상은 죄로 인해 저주 아래 처한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대신 저주를 당하신 것입니다.
❻고린도전서 12장 3절에서 성령의 역사 없이는 예수님을 ‘주’, 즉 ‘퀴리오스’라 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나의 구원자요, 통치자요, 보호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 라는 고백입니다.
(1)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❶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하셨습니다.
❷인자는 예수님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답하기를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에 하나라 하나이다’ 하였습니다.
❸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였습니다.
❹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베드로에게 알게 해 주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다고 합니다. 베드로 스스로 알고 고백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❺‘그리스도’라는 고백은 예수님의 신성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란? ‘메시야’, 즉 ‘구원자’를 번역한 것으로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예수님의 신성을 가리킨 것입니다.
❻“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이는 인자로 오셨지만, 초자연적인 성격, 곧 신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라는 대답은 구세주임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❶‘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왕, 선지자, 제사장에게 기름부은 데서 사용된 용어입니다.
❷예수님은 왕, 선지자, 제사장으로 세상에 오셔서 세상 임금인 사단 마귀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여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신 것입니다.
❸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이 ‘선지자’의 사명입니다(신18:18, 말4:6).
❹마지막으로 인류를 모든 죄로부터 자유하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대속제물이 되심으로 ‘대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신 것입니다(마26:13).
☞기름부음, 기름부음, 기름부음이 충만히 임하면, 왕권이 풀어져 사탄 마귀 어둠의 영들이 항복하며 떠나갑니다. 기름부음이 충만하면 선지자의 능력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을 전도할 수 있습니다. 또 죄사함의 권세가 풀어집니다.
3)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입니다.
(1)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❶원래 ‘주(퀴리오스)’라는 명칭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이 하나님과 동등하심을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예수님을 가리켜 그리스도라고 대답한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란 고백과 같습니다.
❷그런데 베드로는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예수님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고백과 같습니다.
❸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에이콘)’이요(골1:15). 하나님의 ‘본체(모르페)’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이십니다(빌2:6). 형상이나 본체라는 말은, 속성이나 성품이 하나님과 똑 같다는 말입니다.
❹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모든 권한을 비우고 순수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기까지 충성(피스티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입니다. 창조주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타락해서 범죄함으로 사단 마귀의 종이 되어 멸망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세 분 하나님이 서로 상의 합니다. 상의 끝에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를 죄와 사단 마귀로부터 구원하는 구세주 하나님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입니다.
2. 베드로의 대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1)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의 고백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1) 마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❶여기서 ‘알게 한’은 헬라어 ‘아포칼맆센’ ‘아포칼륖시스’으로 하나님께서 계시를 통해 베드로에게 알게 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노력으로 알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❷사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에 갈리리 최북단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나를 누구라 하느냐’ 질문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❸그들을 목자로 세워 수많은 양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어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Ⅲ. 적 용
1. 예수님이 사도들을 세우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1)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1) ‘반석’의 헬라어 ‘페트라’ 이는 반석들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❶이는 사도(페트로스(Πέτρος))와 선지자들에게 계시로 말씀을 주시어 그 말씀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❷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도와 선지자들의 말씀을 통해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페트라’는 여성 단수로 예수님을 머리로 한 교회, 예수 그리스도(페트라)와 하나 된 교회를 말합니다. 예수님과 교회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❸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10:4) 사도와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이 반석이신 그리스도입니다.
❹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고, 그들이 그리스도와 하나 되고, 그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성령 받은 그 무리들이 교회가 된 것입니다.
❺18절에 ‘음부의 권세’는 헬라어 ‘필라이 하두’, 영어로 ‘gates of hades'로 ‘음부의 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지옥과 상관없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❻‘필라이 하두 우 카티스퀴쑤신’ 이는 영어 ‘not will prevail against it'입니다. 지옥에 가게 하는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참 교회가 되면, 하나님 나라, 천국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것입니다.
(2) 천국 열쇠(클레이다스)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땅과 하늘이 하나 되게 하는 권세가 있습니다(19절).
❶마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❷여기서 ‘하늘’은 헬라어 ‘우라노이스’로 ‘하늘들’입니다. 즉 ‘공중’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천국열쇠’라는 것입니다.
❸이 세상에서 사도와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영과 생명으로 성취 하여 장성한 분량, 새 부대가 되고 새 포도주로 새 술로 충만하여 예복을 입으면 공중에서 풀리고, 그렇지 못하면 닫힌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 즉 천국생활은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을 결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Ⅳ. 결 론
19절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