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과 Followership
모든 사회 조직을 보면 한번 높은 자리에 간사람은 아예 초야에 묻혔으면 묻혔지 그 보단 낮은 자리에 있지를 못한다.
대통령 해본 사람에게 임기 끝났다고 장관 시킬수 없다. 본인도 원치 않을 뿐아니라 주변에서도 있을수 없는 일로 생각한다. 만일 본인이 원한다 하더래도 부리기 힘들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찍 대통령 마친 사람들은 남은 여생을 마땅한 할일 없이 보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심각한 Stress 가 될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끝나면 젊고 할일 없어 다른 전직 대통령들 보다 훨씬 힘들어 하지 않을까)
정치 사회단체만 아니라 종교 단체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목사를 했으면 영원히 목사거나 평신도는 될수 없는것 같고..그러다 보니 천주교의 교황은 임종할때까지 그직책을 유지하게 되어있기도 하다.(만일 치매에 걸리거나 중병으로 장기간 일을 할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것인가 걱정도 된다). 왕권 체제인 구시대의 유물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회 제대로된 조직이라면 얼마든지 높은 자리에서 봉사 하다가 낮은 자리도 봉사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이사람이 지도자 노릇하다가 저사람이 지도자 할때도 있고 ..수레끌고 가듯이 내가 끌고 가다가도 아무때나 남에게 맡기고 나는 뒤에서 밀어줄수 있는 것 아닌가. 얼마든지 교대가 가능한 것아닌가..왜 꼭 끄는 사람은 끌기만하고 그일 아니면 그냥 쉬어야 하는가..
전세계에 퍼져있는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동창회 같은 작은 협조봉사 단체에도 같은 현상을 흔히 보게된다. 이곳 Los Angeles 의 우리 대학교 동창회의 전통은 어떤가..전직 회장/이사장 지낸 분들 수두룩한데 거의다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무슨 벼슬 자리를 지냈다고 그럴까..전직 회장으로서 아무 직책없이 참석하면 뭐 좀 창피한 일인가. 어이없게 느껴지기만 한다.
이런 현상들이 근본적으로는 우리 교육 체제에서 온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본다.
어렸을때부터 학교에서 배운것은 “훌륭한 지도자 상” 이요, 좋은 지도자가 되라고 항상 강조되고, 공부하는것이 곧 지도자가 되기 위한것 처럼만 배워 왔기 때문 아닐까.
이끄는 사람만 중요 하지않고 따라주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중요한것 아닌가.. 훌륭하게 따라주는 사람도 인정 받고 대접받는 사회 제도/교육정책 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진다. Leadership 에만 편향된 현 제도/사고방식 을 벗어나서 Followership 이 강조 되어야 제대로된 사회 곧 민주 사회가 되는것 아닌가
첫댓글 followership은 뭐꼬? 누굴 쫄랑쫄랑 쫒아다닌다는 뜻이련감? 첨 들어보누먼. 허허 - 시찌부공 치매걸렸네이...
Followership 이란 단어가 없다는 건 인류사에 부끄러운 일...똑똑하다는 사람들 자기보다 조금만 못난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깔아 뭉게고 좋은것도 안따라줘..노무현이가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것은 이때문아닌겨..남을 따라주는 Followership 교육이 안되서 이런거 아니겟서..
맞습니다, 맞고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투????)
언제 각하께서 카페에 회원이 되셧나요?
높은 자리에 있다가 낮은 자리에 내려앉는 사람은 통이 큰 사람같아요.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수상 지낸 후 재무상을 했지요.
1960년대의 불도저 서울시장 김현옥씨는 그후 경상도 어느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그런가하면 조순씨는 경제부총리를 한 다음, 한은총재를 했는데 이 때는 덕이 있다는 말 보다는 탐욕과 집착이 있는 사람으로 더 많이 보여졌지요.
우리는 후배가 일을 하면 후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선배는 물러나 있는게 아름다운 전통(?)인 것 같습니다. 후배가 회장하는 자리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후배에게 짐을 지우는 것 같아서 그럴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직 (특히 판검사)에서 후배가 윗 자리로 승진하면 선배들은 줄줄이 옷을 벗는 것도 유사한 이유인 듯.
그런 정도라면 이해할수 있으련만..우리경우에는 아예 동창회에서 사라져버려 수년 수십년씩 코빼기도 비치지 않으니..뭐라고 해야 할지.. 아예 제명처분 대상 이나 다름 없답니다...
남주 동창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이곳 동창회는 70년대가 대선배로 회장을 돌아가며 하는데 60년대가 나타나면 김이 샐까봐 (신사님, 6, 70년대 표현이지요? 요즘엔 뭐라나요?) 나가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