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에 기거하는 시간이 늘어 가끔씩 베란다에 몇개 남지 않는
화분을 보고 물을 주기도 했다.
며칠전 산세베리아에 이상한 모양의 풀이 보였다
그때까지는 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냥 어디서 잡초가 날라와 화분에 자라게 됐나라고 생각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휴대폰으로 탐색을 하였다
산세베리아 꽃이었다.
너무 놀라웠고 너무 신기했다.
더 놀란 것은 산세베리아가 10년이 넘어야 꽃이 핀다는 것이다.
이 화분은 12년전에 사위가 나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고 보낸 것이었다.
우리집에 오랫동안 살아남은 꽃이 없는 관계로 저 구석에 빈 화분들만
쌓여갔는데 사위가 보낸 것이다 보니 아마도 자주 들여다 보고 소중히 했던 마음을
산세베리아가 알고 있었나 보다.
코로나 19로 어둡고 우울한 생활속에서 너무 신기하고 흥분되어 사진을 찍어
딸부부 및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이 꽃이 피었다는 말에 모두들 기뻐하며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답이 왔고
딸은 꽃이 핐다는 것보다 우리집에 10년이상 식물이 살아 있었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고 했다.
한동안 꽃을 보면서 기뻣고 즐거웠다.
문득 자연은 주는데로 돌려 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는 어떻게 했는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환경운동까지는 거창하더라도 생활에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게 되었다.
산세베리아 꽃을 보면서......산세베리아 꽃
코로나로 인해 바뀌어 진 일상은 집에 기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도 저것도 해 보기도 하고 TV나 책을 보기도 하고 동네공원을 산책하기도 하지만 하루가 길고 심심했다. 그러다 나의 관심은 기다리다 지친 몇 개 남지 않는 화분에 심겨져 있는 식물에게로 갔다. 그들을 들여다 보며 물을 주기도 하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한가하게 화분을 바라본 적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산세베리아 말고는 몇 개 남지 않는 화분을 다시 손질하기도 하고 조그맣고 앙징스런 다육이도 몇 개사서 베란다에 두었다. 그것이 하루 중 가장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던 중 산세베리아에 이상한 모양의 풀이 생겨났다
어디서 창문을 통해 잡초가 날라와 화분에 자라게 됐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때까지도 산세베리아 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놀랍게도 산세베리아 꽃이었다
너무 신기하여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더 놀란 것은 산세베리아가 꽃피는 일은 희귀한 일이라고 하며 행운목과 식물이라 꽃이 피는 것이 오래 걸리고 꽃을 보는 것은 행운이라고 할 만큼 꽃이 피지 않는 식물로 모두들 알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째 베란다에서 이상한 향기가 난 것이 산세베리아 꽃 향기 였다니...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며 살며시 향기를 맡아보았다. 백합같은 향냄새가 났다. 크게 호흡을 들이마시며 향기를 만끽했다
“우리집을 찾아와 주어 정말 고마워.” 꽃에게 반갑게 진심으로 말을 건네었다.
꽃이 찾아온 탓에 산세베리아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 알아 보았다.
산세베리아는 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하여 사람들이 많이 키우고 있는 식물이며 남에게 선물을 많이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밤에 산소를 다량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이며 또한 다른 식물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해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뛰어 나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많이 키우는 가 보다.
또한 산세베리아 꽃말은 관용이라고 한다. 관용이라...산세베리아 다운 꽃말이다.
이탈리아 산 세베로의 왕자 라이문도 디 산그로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이제야 알았다.
산세베리아는 12년전에 사위가 나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고 보내온 것이다.
직장 생활로 인해 늘 동동거리던 나로써 우리 집에 오랫동안 살아남은 꽃이 없었다. 누가 식물을 주어도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결국 베란다 구석에 빈 화분들로만 쌓여갔었다.
그러나 사위가 보낸 것이다 보니 아마도 자주 들여다 보고 소중히 했던 마음을 산세베리아가 알고 있었나 보다. 자꾸만 자라서 큰화분이 세 개나 되었던 것이다.
사실 진실을 들여다 보면 다른 식물들은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 말라버렸고 산세베리아는 한달에 한번 정도만 물을 줘도 된다고 되어 있으니 무심한 나에게 딱 맞은 것이었고 산세베리아가 살아 남은 이유인 것 같다.
코로나 19로 약간은 우울하고 답답한 생활속에서 신기하고 마음이 설레어 사진을 찍어 딸부부 및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이 꽃이 피었다는 사실에 모두놀라워 하기도 하고 기뻐하며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답이 왔다.
딸은 꽃이 핐다는 것보다 우리집에 10년이상 식물이 살아 있었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고 해서 웃었다. 따지고 보면 맞벌이의 애환이기도 하리라
집에 들어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리곤 베란다에 산세베리아 꽃을 먼저 보러 갔다. 꽃이 주는 기쁨에 한동안 꽉 찬 느낌의 행복에 젖어 있었다. 식물은 고맙게도 준 만큼 돌려주는 구나
꽃은 화려하게 피었다가 진 채로 그대로 말라 화분에 남아 있었다.
나는 말라 버린 채로 꼿꼿히 버텨있는 꽃대를 그대로 두었다.
너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너의 열정을 내가 기억해 주리라.
아마도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주는 만큼 돌려받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애정을 주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가 두려워서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식물이나 동물에게 마음을 주고 위로를 받는 것은 아닌지...그래서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 함께 가야하는 동반자일 것이며 자연을 다시금 돌아보고 잘 돌봐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첫댓글 산세베리아 꽃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하네요.
아침바다님 댁, 사위분댁 모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처음 보는 꽃입니다.
저도 처음 보았어요^^
행운화입니다
축하합니다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