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광주.전남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차량과 여객선 통제, 항공기 결항 등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광주 지역에 20.8㎝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장흥 12㎝, 목포 6.5㎝, 순천 6.4㎝ 등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평균 5㎝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교통통제 구간도 크게 늘어 화순 남면 돗재를 비롯 해남읍 옛 우슬재길, 해남군 삼산면-북일 흥천(10㎞), 진도 의신면 왕고개, 광주 무등산장길(8㎞) 등 9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영광 밀재와 깃재, 구례 밤치재, 함평 외치재, 화순 너릿재, 곡성 괴치재 등 10여곳은 월동장구를 착용한 차량만이 통행을 하고 있으나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통제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내는 3일째 내린 눈으로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이 흰눈으로 덮였으며 시민들이 차량운행과 외출을 자제, 한산한 편이다.
또 3일 오후부터 도내 전해상에 발효된 폭풍경보로 여객선 운항이 3일째 전면중단돼 섬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이들 해상에는 최고 6-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는 오늘밤 중에야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광주와 목포공항도 폭설로 이틀째 결항되는 등 30여편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빚고 있다.
이들 공항은 활주로에 눈이 계속 쌓이고 결빙돼 이착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광주공항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는 일단 결항이 결정이 됐으며 오후에는 기상상태를 봐서 운항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목포공항은 운항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5-20㎝ 정도의 눈이 더 오고 낮기온도 영하로 떨어져 도로가 결빙될 것으로 예보하고 농작물 관리와 휴일 나들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6일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 오후부터 조금씩 풀릴 전망이다.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지방은 북서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30~40%)이 조금 오겠고 중부 지방은 밤에 점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5~3m로 다소 높게 일 전망이다.
휴일인 5일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 지방은 북서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다소 많은 눈(강수확률 30~80%)이 올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6일 아침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춥겠으니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서부해상에서 2~6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2~4m로 일 것으로 보여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지역별 날씨전망은 다음과 같다.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3∼-3) <10,20>
▲인천: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2∼-3) <10,20>
▲수원: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5∼-4) <10,20>
▲청주: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4∼-4) <10,20>
▲대전: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3∼-3) <10,20>
▲춘천: 맑은 후 밤에 흐려짐 (-16∼-4) <0,20>
▲강릉: 맑은 후 밤늦게 흐려짐 (-10∼0) <0,20>
▲전주: 구름 많고 오전 한때 눈 조금 (-10∼-1) <40,20>
▲광주: 구름 많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7∼0) <30,20>
▲대구: 맑음 (-9∼1) <0,0>
▲부산: 맑음 (-6∼4) <0,0>
▲제주: 구름 많고 오전 한때 눈, 산간 안개 곳 (-2∼4) <40,20>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 휴일인 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5까지 떨어져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2~10도 가량 낮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데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갔다.
이날 오전 지역별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2.6도(이하 영하), 철원 20.0도, 원주 17.2도, 춘천 17.1도, 봉화 16.7도, 서울 15.5도, 청주 13.9도, 대전 12.1도 등을 기록했다.
또 충남과 전남 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많은 눈이 내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관령 50.1㎝, 정읍 28.0㎝, 울릉도 21.8㎝, 광주 19.2cm, 서산 19.0㎝, 서귀포 5.0㎝, 대전 3.2㎝, 추풍령 2.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아진 가운데 충남, 전남, 제주도 지방은 북서류의 영향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5일 아침은 서울과 봉화 등지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세찬 바람속에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황희경 기자 = 서울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영하 15.5도를 기록하고 오후 기온도 영하에 머문 5일 시내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빈발하고 빙판이 돼버린 이면도로에서 접촉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이 혹한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주택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시내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차량운행과 외출을 자제해 거리는 한산했다.
◆ 수도계량기 잇단 동파 = 이날 새벽 서울 전역에서 모두 1천50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서울시 상수도관리사업본부에 접수됐다.
그러나 얼어붙은 수도관으로 급수가 일시 중단돼 자체적으로 복구에 나선 경우도 많아 실제 피해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H아파트 관리실 신덕수(43)씨는 "오늘 오전에만 20여건의 수도계량기 고장이 접수돼 관리실 자체적으로 언 계량기를 녹이고 동파된 계량기는 수도사업소에 연락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신고건수가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업본부는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낮에도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옷가지 등으로 계량기를 감싸 동파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외출.차량운행 자제 = 추운 날씨 때문에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시내도로 교통량이 줄었고 명동, 대학로, 신촌과 고궁 등 야외는 한산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내 도로 전 구간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휴일인데다 날씨가 너무 추워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회사원 문미진(25.여)씨는 "너무 추워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두터운 옷을 껴입고라도 나가야 하는데 곳곳이 빙판길이라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이면도로 접촉사고 빈발 = 시내 주요도로에서는 서울시와 경찰의 제설작업으로 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아파트 입구 등 이면도로 등에서는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경미한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면도로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등 이날 오전에만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접촉사고가 예전 휴일의 2배 이상인 7건에 달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휴일은 평균 3~4건의 접촉사고가 접수되는데 올림픽도로나 강남대로 등 제설작업이 잘 된 도로는 사고가 접수된 것이 없고 아파트 입구나 골목길등 이면도로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많다"고 설명했다.
◆ 난방가전 `불티' = 갑작스런 맹추위로 가전제품 매장에 난방용품을 구입하려는 발길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온풍기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자 철수했던 난방기기 매장을 긴급히 다시 설치했다.
인터파크와 하이마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도 난방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5일에는 새해 첫 세일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재래시장에는 고객이 크게 줄었으며 수도관 파열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반면 추위를 피해 안방 쇼핑객들이 늘어 TV 홈쇼핑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15~30% 가량 증가했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겨울의류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매출이 평소보다 20% 가량 늘었다.
"유리창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추웠어요. 아무리 히터를 틀어도 얼어붙은 유리창을 녹이지 못하고 손님이 타면 한기가 택시 내부를 뒤덮을 정도였죠."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5일 오전 불어닥친 강추위로 시민들의 마음과 몸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했다.
그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손님들도 뚝 끊겼다"며 "골목길은 아직도 얼어붙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채소값 폭등■
갑작스런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채소값이 폭등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5일 배추 특품 20㎏ 가격이 지난주 445만원에서 479만원으로 올랐으며 시금치 상품도 4㎏ 상자당 8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일부 지방의 폭설과 강추위로 산지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전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감자값도 올랐다.
감자(대지) 특품은 지난주 20㎏ 기준으로 2만5000원에 거래됐던 것이 이날 20% 오른 3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양상추 상품은 8㎏이 지난주보다 3000원 오른 1만3000원에 팔렸으며 미나리 상품도 20㎏ 기준으로 4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노광섭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장은 "새해를 맞아 농산물 도매시장이 2일간 휴장한 데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려 도로운송에 차질이 생겨 채소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ㆍ사고 잇따라■
갑작스런 강추위와 폭설에 전국의 수도관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5일 하루에만 접수된 수도관 동파신고건수가 1556건에 달했다. 이는 사업본부에 지난해 11월부터 5일현재까지 접수된 수도관 동파신고건수 3631건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관 동파 신고전화가 쇄도하자 사업본부는 동파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5일 전국이 추워져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접촉사고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폭설이 내린 광주와 목포공항에서는 5일 오전까지 30여 편의 항공기들이 이틀째 발목이 잡혀 결항이 잇따랐다.
■고속도로는 한산■
서울 시외로 나서는 외출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하고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은 6만5000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7만5000대였다.
이는 평소 일요일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과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각각 28만여대에 달한 것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준 것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위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평소 일요일과 달리 고속도로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 흔적은 아직도 고속도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골프장ㆍ항만 등은 임시 휴업■
한파와 폭설에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이 문을 닫았다.
이틀째 20~30㎝의 큰눈이 내린 제주 지역 골프장들 피해는 더욱 크다.
제주, 핀크스, 제주다이너스티, 오라 등의 골프장은 15~30㎝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3일 오후부터 사흘째 문을 닫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눈이 적게 내린 수도권 골프장도 사정은 별반 차이가 없다.
4일과 5일 주말개장을 계획했던 서서울골프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예약자들에게 휴장을 통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3.9도까지 떨어져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서울도 올 겨울들어 최저인 영하 15.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영하 10~20도의 강추위는 7일 낮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6일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해 7일에는 서울 최저 영하 6도 최고 0도, 8일은 영하 4도~영상 4도를 나타내면서 전국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라남북도와 제주 지방도 찬 북서류와 서해상 해수면과 온도차로 형성된 강한 눈구름대로 인해 6일 오전까지 눈발이 날리고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 약 5㎞ 부근에 머물고 있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찬 공기대와 한반도쪽으로 확장하고 있는 찬 대륙 고기압 등 상층과 지상의 찬 공기대로 인해 한반도 전체가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아침에도 대관령 수은주가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 철원 영하 20도(이하 영하), 충주 17도, 춘천 16도, 수원 15도, 청주 14도, 서울 1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6일 이틀간 우리나라 전체가 평년보다 2~10도 이상 수은주가 떨어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일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2.6도(이하 영하), 철원 20.0도, 원주 17.2도, 춘천 17.1도, 봉화 16.7도, 서울 15.5도, 청주.강릉 13.9도, 대전 12.1도, 전주 11.7도 등을 기록했으며 서울.봉화 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강릉 지역의 경우 영하 13.9도를 기록했던 지난 84년 2월7일 이후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월중 기온으로는 영하 14.1도를 기록한 63년 1월21일 이후 40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전주 지역도 1월중 기온으로는 영하 16도를 기록한 90년 1월26일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한파로 서울 잠실 둔치부근 한강이 얼어붙기 시작했으며,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한 강릉 해안가 방파제에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하얗게 얼어붙기도 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니 수도관 동파방지와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6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매우 찬 공기 덩어리가 6일에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 등 중부 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5도를 비롯해 춘천 영하 17도, 수원 영하 15도, 대전 영하 13도, 제주 영하 2도 등으로 예상된다.
5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5.5도(평년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제주 지방도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 1.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이날 초속 5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8도까지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9.1도를 나타냈다.
이날 지역별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2.6도, 철원 영하 20.0도, 원주 영하 17.2도, 춘천 영하 17.1도, 청주 영하 13.9도, 대전 영하 12.1도 등을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7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져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호남 지방에는 3일부터 5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려 광주 20.8㎝, 전주 20.6㎝, 정읍 28.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한라산 해발 1700m 윗세오름에는 120㎝의 폭설이 내리는 등 제주 지역에도 많은 눈이 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제주공항 활주로가 빙판으로 변해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강추위로 얼어붙었다.
지난 3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번 추위는 중부 지방 뿐만 아니라 비교적 포근한 남부 지방의 수은주까지 크게 떨어뜨리고 있으며, 오는 7일 오후에야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국 각 지방의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2.6도(이하 영하), 철원 20.0도, 춘천 17.1도, 봉화 16.7도, 서울 15.5도, 청주.강릉 13.9도 등으로 대부분 영하 10도이하로 떨어졌으며 서울.봉화 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혹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40도의 찬 공기(cold core)가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 겨울철에 대륙 고기압이 약 3일간 확장하고 4일간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삼한사온' 형태로 이상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이후 북서쪽에서 다가온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있고,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쪽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어 남부 지방의 경우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찬 공기가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화요일인 7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 금주 중반부터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