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가 아니고 저희 아버지 차이기 때문에 제가 작성을 하면 어른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한번 작성해봅니다. 약 1년간 제네시스DH를 운전하고 다니신 아버지께 한번 살짝 여쭈어보았습니다.
< 장점 >
1. 정숙성 : 그랜저HG를 탔을 때도 차가 조용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네시스는 더 조용합니다. GDI 엔진이기에 밖에서는 시끄럽지만 안에 소음차단제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참 조용합니다.
2. 풍부한 옵션 : 우리 차는 G330 프리미엄 등급에서 아무런 추가옵션을 넣지 않았는데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통풍시트, 9.2 내비게이션 (DIS 포함), 크루즈컨트롤, 후방 커튼, 카메라 등등.
3. 주행감 : 예전 현대차들은 고속에서 주행할 때 붕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고속에서는 많이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제네시스는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속에서도 차가 가라앉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핸들링도 고속에서는 적당히 무거워지고요.
4. 디자인 : 예전에 그랜저 HG를 타고 다닐때는 디자인이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 차는 디자인이 그다지 날리지도 않고 절제된게 마음에 듭니다.
< 단점 >
1. 연비 : 대형차다보니 어쩔 수가 없지만, BMW의 520 같은 차들 보면 연비가 참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평균연비는 한 7.9 정도 나오긴 하네요.
2. (이건 아버지 생각이 아닌 본인 생각)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는 가죽시트가 적용되긴 하는데, 이 시트에 사용된 가죽은 아랫등급인 그랜저HG의 나파가죽보다 더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장재 또한 그랜저HG의 스웨이드 느낌과는 달리 그냥 직물이고요. 알고보니 제네시스에도 나파가죽을 몇백 정도 줘야지 선택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나름 5,000만원대 차인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3. (이건 아버지 생각이 아닌 본인 생각) 뒷 좌석 공간 : 후륜세단 특성상 어쩔 수가 없지만 뒷좌석 공간이 좁습니다.
첫댓글 아우 좋은 분석^^
동승자는 다른 시각으로 차량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트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 차량은 시트 및 가죽질감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아무튼 내용 잘 봤습니다^^
정말 디자인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비부분만 조금더 보강해 준다면 나무랄데가 없다고 봅니다.
연비는 너무 무거워서 고속으로만 주행하면 좋긴하더라구요. 동네에서 가다서다하면 영 별로구요...
소개 글 잘 봤습니다.
아직 기회는 없었지만, 저도 제네시스를 제대로 느껴 보고 싶군요.
디자인과 상품성은 워낙 우수했던 차량이었고, 2세대는 하체까지 담금질 해서
주행성능까지 좋아졌을테니, 현대차 중엔 단연 최고가 아닐까 생각되는 차종입니다.
오...아버지와 아들, 부자의 의견이 믹스돼 풍성한 내용이 됐네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