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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 포럼 개최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은 지난 2일 노량진 CTS기독교TV 컨벤션홀에서 제17-3차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교육 플랫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미래목회포럼과 CTS다음세대운동본부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MOU를 체결했다.
이날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인 주대준 장로는 ‘미래세대 인재양성, 플랫폼 교육이 답이다’는 주제 발제를 통해 글로벌 교육 생태계의 변화를 읽으면서 교회가 지역사회와 미래를 위한 시대적 사명을 요청했다.
주 장로는 “오늘날 AI를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대학교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하고 있다.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과 발명되지도 않은 기술,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문제를 풀기 위해 준비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대학 교육은 어떠한가? 겸허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변혁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 4년제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2030년이 되면 근로자들은 평생 6회 직장을 옮기게 된다고 한다”며 “그러므로 인력을 신속하게 재충전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나, 3-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마이크로칼리지(Micro College)’가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초연결사회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사(교수) 중심 교육(teaching)에서 학습 중심 교육(learning-centered)으로 변화하고 있다. 벌써 인공지능(AI) 가정교사가 건강검진하듯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정밀진단해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AI를 ‘티처봇(Teacher-Bot)’에 탑재해 새로운 학습법 등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을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AI는 모든 학생들의 관심사나 성향, 특이성, 선호 도구와 개인적 기준 등을 종합해 주의력 산만에도 참여와 학습태도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학습할 것”이라며 “AI 학습 시스템이 4년제 대학과 경쟁하며 학위를 수여하는 때가 올 수 있다. 학력과 경력을 따지는 이력서만 보는 기업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CTS다음세대운동본부, 업무 협약 체결
글로벌 교육의 판이 바뀌고 있다 … 교회가 창의력 키워야
또 “이렇게 글로벌 교육의 ‘판’이 바뀌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시스템이 회복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누구나 균등하게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10년 후 최고 IT 기업은 교육회사가 될 것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기관은 바로 플랫폼 교육”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례로 대표적인 플랫폼 대학인 미네르바스쿨(Minerva)를 소개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포럼을 기반으로 온라인 실시간 양방향 소통 수업을 진행한다. 교수는 일방적 수업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주재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며 “어떤 분야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사고의 습관과 기본개념(HCs)’을 중시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교육은 20세기 후반 산업화시대에 고착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족사관고 폐교와 외고·자사고·국제중 폐지 등 글로벌 경쟁 시대에 시대를 역행하는 교육 평준화 정책, 그것도 상향 평준화 대신 하향 평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험 위주 교육과 서열화,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 등으로 학생들은 자존감을 상실하고 국가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 이래서는 ‘제2의 삼성’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교육의 대안으로, 그는 “틀을 깨고 나오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내신등급과 수능 점수에 인생을 걸지 말라. 최선을 다하되, 결과를 초월해야 한다. 출신 학교와 성적의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의 길은 여러 갈래이기 때문”이라며 “대신 영어와 독서라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성공의 길이 공부에만 있지도 않다. 자신의 재능과 개성이 오히려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교육 생태계의 변화를 읽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다음세대 학생들의 자존감(기)을 세워주면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너는 미래 통일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며 사명감을 고취해야 한다”며 “조급하거나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멀리 바라보라고 격려하며 영혼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깊이 사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회들이 통일한국의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안학교를 세우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을 담당할 센터를 세워야 한다”며 “주일이 아닌 주중에도 교회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게 해야 한다. 청장년부터 은퇴 세대까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 센터를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의 사회로, 대표 오정호 목사의 인사말, CTS 회장 감경철 장로의 환영 인사말, 이사장 정성진 목사의 총평,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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