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115호 지회인 벨몽드마트지회가 조인식을 하고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벨몽드마트는 춘천의 중소마트로, 5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전 직원이 90명인 지방마트입니다.
벨몽드마트의 직원들은 휴게실도 변변하게 없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강도 중노동을 하면서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4월에 마트노조로 가입하면서 지회를 설립하고, 5월부터 교섭에 들어가 약 3개월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교섭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9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면서 노력했지만, 결국 쟁점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지회의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회사에 대한 항의실천도 하고, 시민들의 응원현수막을 모아 시내 곳곳에 게시하는 등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였고,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고, 쟁의행위돌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런 투쟁을 통해 결국 10차 교섭이 열렸고,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조합원들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전체 조합원의
98.4%의 참여와 98.3%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투표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춘천의 한 작은 마트인 벨몽드마트에도 단체협약이 생겼습니다.
단체협약으로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단체협약으로 노동자들이 보호받게 된 것입니다.
헌법이 보장하고있는 노조할 권리를 모두가 행사할수 있도록 마트노조는 계속해서 독립법인 마트의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