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살림꾼, 이승연네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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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의 시크한 집에서 살 것 같은 멋쟁이 이승연은, 나무 보이는 1층 빌라에 아늑한 공간을 꾸며놓고 있었다. 나무 많고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의 이 빌라가 좋아서 몇 해 전 살던 동네로 다시 이사를 했다는 그녀. 그동안 한 번도 드러낸 적 없는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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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품 팔아 집을 꾸며나가는 감각파 미적 감각을 타고났다는 건 그녀에게 주어진 ‘복’이지 싶다. 감각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뭐든 기호가 확실하다는 것. 그녀 역시 집 꾸밈에 대한 기호가 확실한 사람이어서 벽지와 가구, 소품 하나까지 전체적인 ‘어울림의 조화’를 생각하되 실용적이지 않은 것들은 배제한다. 책상의 디자인이나 패브릭의 소재와 패턴을 생각하고 베개 솜 하나도 깐깐히 고르지만 결코 ‘고급’을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여타 연예인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다. 이 역시 감각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감각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는 선택법이 아닌가 한다. 이불 솜 하나라도 마트표 제품을 추천했다고 불쾌해 하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 그녀는 실용적인 마인드이면서도 본인의 감각이 워낙 뛰어나 오히려 같이 일하기 수월했다고,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가 얘기할 정도.
침실에는 침대 옆에 클래식한 책상을 두었다. 침대는 헤드 패브릭을 선택해 직접 주문 제작한 것. 침구 세트는 인하우스 제품.
1_부엌과 거실, 드레스 룸이 있는 공간과 욕실, 침실 등 사적인 공간을 분리해주는 미닫이 문. 정면에 보이는 ‘소울메이트’ 액자는 친구가 그려서 선물한 것이라고. 침실 쪽으로 난 미닫이문을 열면 복도 공간에 미니 파우더 룸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보리 톤의 가죽 식탁 세트와 2_식탁등이 아늑한 분위기. 식탁과 의자 세트는 dmsofa.
침실 창을 여니 목련이 하얗게 꽃망울을 피웠다. 유럽풍의 클래식한 장과 큼직한 거울, 그리고 감각적인 플라워 세팅만으로 아늑해 보이는 침실. 테이블 위의 플라워 데코는 숙진 플라워.
다른 공간엔 특별히 컬러 컨셉트를 두지 않았고 벽지도 깔끔하게 화이트로 통일했지만 거실 소파 쪽 벽에는 오렌지 컬러의 나무 벽지를 택했다. 벽지는 대동벽지, 소파와 테이블은 dmsofa.
3_뭐든 제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지만, 드레스 룸의 옷 정리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승연이 직접 해야 하는 일. 패션 전문가답게 이렇게 둘러쌓인 옷들 중에서도 필요한 옷은 ‘귀신처럼’ 잘도 찾아낸다나. 드레스 룸은 현대아트모아 제품. 4_거실 소파 맞은편에는 레드 컬러의 오리엔탈 장을 두었다. 색을 많이 쓰지는 않지만 붉은 계열의 색이 본인과 맞아 곳곳에 조금씩 포인트를 주었다고. 대부앤틱 제품.
5_커피를 즐겨 마시는 그녀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자주 애용한다. 버튼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크룹스 제품. 6_소형 가전 역시 레드 컬러의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골랐다. 남은 음식으로 인해 집안에 세균과 냄새가 생기는 게 싫어 남은 음식 처리기를 사용한다고. 루펜 제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