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금강변 철야종주 72세/세훈 나 창 수
2016년 10월4일 광주송정에서 8시20분 무궁화호 6호차13번 단독 출발 신탄진역 11시 출발 대청호 도착사진촬영 다시 신탄진 세종보 공주보 부여 백제 금강하구둑 다음날 8시 도착, 군산 터미널에서 10시~광주 12시 도착 터미널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도보(45분)로 귀가하다.
자전거금강종주 소요시간 오전11시~다음날 오전 8시 인증센터 군산터미널까지 1시간 총22시간 자전거는 휴게실에 비치 식사는 도시락과 떡 과일 음료(사과즙 두유 물)준비
대청호인증센터 왕복 신탄진에서 점심 세종보로 가려면 첫 교량을 통과해야 하는데 순진한 아저씨로 보이는 자전거맨에게 문의한 잘못으로 대전반향으로 진행 교량 4개 밑으로 통과 유성 방향 교량밑 더 2개 지나서 재확인으로 왕복 아까운 90분 시간낭비 다시 신탄진 첫 교량을 통과 세종보 공주보 넘어 어둠에 해물칼국수식당에서 휴대폰 충전 숙박을 찾으니 행선지 반대방향이므로 교량건너 어둠을 재치고 부여로 달린다.
순간적으로 다시오기 어려운 금강코스 철야 종주를 결심한 이유는 태풍은 예고된대로 이미 바람은 오고 있으니 시원하게 달릴 수 있으리라는 열정 그리고 자신의 건강이 얼마나 허용되는가를 터득해 보고팠다. 거의 불빛이 없는 강변이기에 모텔에서 자문 받아 질주하고 나니 모 호텔에서 길 물어 백제 그러나 강변 자전거로는 어두워 우레탄이 열에 부풀어 밤에는 자전거 위험 때문에 도로를 이용하기도하고 도로가 없으면 으슥진 강변도로 새벽1시경 갈대밭에서 아가씨 깔깔대는 목소리 역역해 멈춰 다시 듣고팠는데 아니 비명이라면 구해줄 생각이었으나 재연이 안 되는데 빗방울마저 내리기 시작한다. 우의를 입고 한참 달리는데 1시반경 교량 밑에 대학생들로 보이는 20명 정도 술판을 보고 잠깐 쉬다. 과연 청춘과 술이 저렇게 좋을까 의심도 해본다. 술과 흡연은 부분자살인 것을…
익산 성당포구 5m높이의 빗돌사거리에서 청색라인이 마을 속으로 진입한 줄 모르고 큰길에서만 찾고 헤매는데 새벽2시경 누구에게 물을 수 없으니 쉬기 겸 수퍼 앞에서 머물었는데 땀이 식으니 저체온을 느껴 방전된 휴대폰이 잠깐 열려 112에 구조요청을 하니 위치 도로표지판 제시 방전 예고 즉시 30분이 지나도 기척이 없는데 벌써 교회가시는 아주머니 2분의 안내로 마을길로 자전거길이 청색으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 그렇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재신고하니 찾지 못하고 돌아가는 해프닝 다시 마지막 방전이 나를 더욱 외롭게 한다. 즉시 찾아와 대안 제시는 자전거를 맞기고 함열역으로 이송과 마을노인회관에서 좀 쉬도록 하지만 노인회관도 잠깐이고 그냥 귀가하면 다시 왕래해야하므로 안되니 나링 새면 종주하자 생각하고 대화상대가 있으니 체온이 상승해 수고하셨다고 이제 제가 알아서 하겠노라고 하니 나이를 확인하더니 걱정하면서 서먹거린 경찰차는 갔다. 이제 5시경이니 가자가자 그러면 날이 샐 것을 전제하고 달리니 한참 금강하구둑 위치 표지판을 손전등으로 비추니 23km 남았는데 작은 표말과 큰 표말은 표기 차이가 다르니 아마 도로와 자전거로의 차이로 풀이하다.
조그마한 손전등하나와 3천리자전거 도움으로 달리면서 가족의 건강과 자신의 운동척도를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려 하지만 숙박하며 천천히 못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가족이 기다리는 점을 감안해 태풍(차바)의 악천후지만 더욱 굳은 의지를 앞 세워 종주의 꿈을 이루게 됨을 더구나 악조건 하에서 자전거하이킹 철야종주는 오래도록 기록에 남으리라.
욕심을 부리자면 5대강에 포함된 섬진강처럼 자전거 강변도로가 말끔히 정비되어 누구나 알기 쉽게 답사할 수 있도록
이번 금강도 4대강이라 자처할 만큼 정비되었더라면 그렇게 표류하는 시간이 없었을 것을 지적하며 두 번 다시 올 곳이 아니라는 점을 동호인들을 위하여 꼭 기록해 두고 싶다. 그리고 이른 새벽 익산경찰서 소속 두 분 경찰관에게 더욱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첫댓글 노익장을 과시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