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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글 Agora
로마제국 최후의 날, 세상을 뒤바꾼 전쟁이 시작된다! 로마제국이 최후를 맞이하는 격변의 시기,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으로 가득찬 이들은 거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모든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세기의 여인, 천재 천문학자 히파티아(레이첼 웨이즈)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 오직 진리만을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운다. 한편, 스승 히파티아를 향한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레스테스(오스카 아이삭)는 결국 권력을 선택하고, 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주교 시릴은 자신의 길을 방해하는 히파티아를 처단하기 위해 온갖 음모를 계략한다. 노예의 신분으로 히파티아를 사랑했지만, 이룰 수 없는 운명 앞에 신을 택했던 다보스(맥스 밍겔라)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히파티아를 위해 마지막 순간 가장 비극적인 사랑의 방식을 선택하는데… 과연,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는 사람들의 역사를 뒤흔든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히파티아(Hypatia of Alexandria, 355 - 415)는 Sixteen hundred years ago,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신플라톤주의의 대표적인 그리스계 여성 철학자, 수학자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천재적인 머리로 수학, 천문학, 철학을 공부하고 가르친 멋있는 여성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시 이집트의 학문기관 무세이온 (Museion, 여기서 박물관이라는 영어 단어가 유래)의 관장 테온이었는데, 나중에 가다보니 그녀의 명성은 아버지를 능가할 정도였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수학을 가르쳤고, 아테네와 이탈리아로 유학까지 시켜줬다.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에 나오는 그녀의 모습은 바로 아테네로 유학갔을 때의 모습을 그린 것.
고대 학문의 주요 중심지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신플라톤주의 학파의 지도자로 인정받았던 히파티아(Hypatia)는 뛰어난 지적 재능과 달변, 미모를 두루 갖춘 덕분에 수많은 제자 및 추종자들이 그녀를 따랐다. 소설 속에서 그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비밀로 간직하는 오레스테스 총독도 그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히파티아는 자신에게 청혼한 뭇 남성에게 "나는 진리와 결혼했어요" 라고 거절하며 죽을 때까지 독신을 고집했다고 전해진다. 히파티아의 정신주의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어느날 젊은 제자가 히파티아를 흠모해 자신의 불타는 사랑을 고백했다. 히파티아는 여성 몸의 물질성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생리대를 그에게 보여주며 나무랐다.
"젊은이여, 이것이 그대가 사랑하는 것의 본모습이라네. 그러나 자네는 (외모가 아닌) 아름다움 그 자체를 사랑하지는 않지.”
그녀가 죽을 때(415년) 이미 예순이 다 된 노철학자였다. 많은 여성주의자들이 히파티아를 자유연애를 구가했던 아주 개방적인 여성으로 상상한 것과는 달리, 실제의 히파티아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고 특히, 그녀의 말대로 육체의 관능성을 멀리했다. 그는 플라톤적 정신주의의 계보를 잇는 신플라톤 철학에 깊이 몰입한 사람이었다. 기독교 신앙인들은 히파티아의 철학을 사교로 생각하게 되었고, 서기 412년 키릴로스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을 때 그들을 조직적으로 억압하기 시작했다.
키릴로스의 유일한 반대세력으로 보이는 오레스테와 맺은 우정과 신뢰로 인하여 히파티아는 두 파벌 사이에서 정치적 보복을 위한 인질로 붙잡혔다. 키릴로스는 대중의 열정에 불을 질렀고, 그녀를 비방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폭도를 구성하였으며 유대교회를 뒤엎고 행정장관의 지위와 권한을 대부분 장악하였다.
키릴로스의 지시를 받은 광신자 폭도들은 대학으로 강의하러 가는 히파티아를 도중에 마차에서 끌어내어 머리카락을 다 뽑고 고문을 하여 살해하였다. 그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학자들이 국외로 망명하였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와 함께 히파티아의 죽음은 사실상 수 백년을 이어온 그리스의 철학과 과학의 종언을 의미하였다. 헬레니즘의 유산은 대부분 소실되었고, 기독교의 교리와 기독교적 사상에 반대되는 어떠한 사상 및 철학도 용납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든다.
아고라(Agora). 그리스어 ‘아고라조’에 유래를 둔 ‘시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프리마켓, 사람들이 자유롭게 물물교환 할 수 장소죠. 그 의미가 확대되어 광장,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소로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세기 후반 로마제국령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시의 자랑인 세계 최대의 도서관은 종교적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탁월한 천문학자 히파티아와 그 제자들은 지식의 보고를 지켜내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들 가운데 히파티아를 연모하는 두 청년이 있었으니, 재기 발랄한 귀족 오레스테스와 다보스 - 히파티아의 노예인 그는 쇄도하는 기독교의 자유 물결과 주인을 향한 은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영화 ‘아고라’는 4세기경 로마제국의 지배아래 있었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알렉산드리아. 이집트에서 수도 카이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요. 세계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불리는 알렉 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지혜의 보고 도서관을 언급할 때 이 도서관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지요. 영화의 주 무대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아고라(광장)입니다. 세계사는 종교사이기도 합니다. 종교에 중심에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 있었지요. 신이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신을 만들었습니다. 과학과 철학, 학문의 꽃이 활짝 피었던 알렉산드리아. 하지만 로마제국에서 기독교가 박해를 무릎 쓰고 번창하면서 로마제국의 통치를 받던 나라들의 종교는 이교도가 되어버립니다. 세상의 중심은 자아나 우주가 아니라 기독교. 하느님과 예수님. 광장에서는 기독교와 이교도들이 모여 난상토론을 벌입니다. 폭력을 일삼고 종교의 이름으로 서로를 탄압하고 죽입니다.
영화 아고라에서 알렉산드리아의 스승으로 나오는 인물은 여성입니다. 지구의 중심, 천체의 중심을 알아내기 위해 상상력으로 우주의 비밀을 파악하기 위해 열정을 바치는 주인공. 하지만 바깥 아고라에서는 종교 갈등이 극에 달합니다. 성경의 왜곡된 가르침에 결국 희생되지만...
결국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붕괴됩니다. 사람이 종교의 이름으로 무너 뜨리지요. 세월은 흘러 2002년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다시 개관합니다. 2억 2 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세계 최고의 도서관으로 거듭나지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아고라'의 주인공 히파티아 역은 '레이첼 바이스', 그녀의 제자 오레스테스 역에는 '오스카 아이작', 기독교를 믿는 노예 다부스 역에는 '맥스 밍겔라' 이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하얀 로브를 입은 여인,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
찰스 윌리엄 미첼(William Charles Mitchell)의 히파티아. 교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