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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삼천 리가 되며 浮力(부력)이 약해서 기러기 털도 가라앉는다 함. 더구나 사람은 건너지 못한다는 물. 이별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가로 막고 있는 장애물로 많이 등장 옥황상제의 미움을 산 두 남녀, 견우와 직녀. 옥황상제는 "이제부터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서 베를 짜고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서 살도록해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음력 칠월 칠일 한 번 만날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칠석날입니다.
그러나 견우와 직녀가 일 년을 기다려 만나기 위해 나왔을 때에는 은하수가 두 사람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슬프게 우는 모습을 본 까마귀와 까치들은 너무 불쌍해 곧 서로의 몸을 이어 다리를 만들어 두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 다리가 바로 오작교입니다. 만나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 때문입니다. 칠월 칠석 무렵은 바쁜 농사 일이 어느 정도 끝나고 더위도 한풀 꺽이는 때라 여름 내내 입었던 옷을 빨아 햇볕에 말렸는데 칠석날 옷과 책을 말리면 일 년 내내 좀을 먹거나 상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문인들은 술잔을 교환하면서 두 별을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또, 집집마다 우물을 퍼내어 청결히 한 다음 시루떡을 해서 우물에 두고 칠성제를 지냈답니다. 음식으로는 밀국수, 밀전병을 해먹고 잉어를 재료로 음식, 증편을 만들거나 복숭아, 수박으로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견우와 직녀신화를 벽화로 그린 것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는 염소 만한 크기의 소를 끌고 견우성을 향하여 떠나고, 직녀성이 자미원 밖에서 견우를 배웅하는 그림이다. 우리는 이 천문도를 봄으로써 고구려시대에 칠석날 칠석제를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한단고기 太白逸史 三神五帝本紀) 그에게는 하나님을 만나서 단판을 지어야 할 일이 있다. 그 징표로 소 한 마리를 받아서 이끌고 은하수를 건넌다. 음력 칠월 초승에 장마가 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견우는 땅에서 인류의 조상이 된다. 그를 배웅하는 직녀는 땅에서 인류의 조상인 아만(阿曼)이다. 그는 후대에 와서 최초의 문명인인 마고(麻姑)로 다시 태어난다.
옛날에는 천기의 순환주기를 1 월 ∼ 6 월, 7 월 ∼ 12 월 둘로 보았다. 왕(旺)한 천기는 6 월에 가서 극(極)에 달한다. 이것이 6 월 장마이다. 천기가 왕성하지 못하다고 보고 이를 폐(廢)하다고 하였다. 이때를 시작의 시기로 보았다. 지루한 6 월의 장마 기운이 사라진다. (글) 古潭 노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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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칠월칠석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