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전 6.25 전쟁 때 상륙작전이라고 하면 인천상륙작전과 장사상륙작전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최초의 상륙작전이 포항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계획과 준비, 실행단계에서 가장 완벽한 상륙작전으로 평가받는데, 관련 기록사진은 있지만,
당시 영상은 접하기 힘들었는데,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가 찾아냈습니다.
먼저,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후 20여 일이 지난 시점.
항공기와 전함의 엄호 속에 상륙함과 단정이 일제히 포항 해안으로 다가섭니다.
파죽지세로 남하한 북한군이 포항 인근까지 접근한 상황이라 영상에서도 긴장감을 묻어납니다.
[영상 싱크]"적군은 불과 몇 마일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상륙선에서 침투하는 것은 긴장의 순간이다."
영일만에 무사히 상륙한 미군 병력은 포항에 집결한 뒤 곧바로 전선에 투입됩니다.
[영상 싱크]"첫 번째 임무는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북한군으로부터 포항을 지키는 것이다. 다음 임무는 증원군을 전방으로 급파하는 것이다."
작전명 '블루하트'
일본에 주둔해 있던 미 제1기병사단과 제25보병사단 등의 병력이 도일 제독의 지휘 아래
7월 18일부터 닷새간 포항에서 펼친 6.25 전쟁 최초의 유엔군 상륙작전입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계획과 준비, 실행까지 완벽히 성공하면서 북한군의 남하 속도를 늦추고
무너져가던 국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포항상륙작전은 이후 전쟁의 전세를 뒤집는 인천상륙작전의 롤 모델이 됩니다.
전체 3분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향토사학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가
포항 6.25 관련 연구를 하던 중 해외의 한 사이트에서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하억찬 // 포항 영일중학교 교사]"포항지역은 소규모 항공기가 내릴 수 있는 비행장도 있었고, 항만이 동해안에서는 가장 우수한 항만이었고, 철도시설 도로시설까지 전국에 뻗어 나갈 수 있는 시설들이 전부 완비돼 있었어요. 그래서 맥아더장군이 그러면 포항에다 상륙을 하면 긴급 지원군을 한반도에 파견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했던 겁니다."
영상에는 당시 포항 동빈항 일대와 포항 시가지는 물론, 애써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병사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철자가 틀린 환영문구가 이채롭고, 상륙군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표정엔 공포와 안도가 교차합니다.
[인터뷰// 하억찬 // 포항 영일중학교 교사]"1950년대 영일만의 모습과 미군들이 상륙 하면서 미군병사들의 긴장된 모습들 그리고 그 미군들을 바라보는 포항시민들의 불안한 심정들 이런것들이 영상에 나와 있고 그리고 또 시민들의 어떤 기대감도 영상에서 볼 수 있었죠."
최근 포항지역을 연구하는 단체가 발간한 500쪽 분량의 '포항 6.25'에도 포항상륙작전을 비중있게 다루는 등
6.25 70주년을 계기로 관련 역사의 재조명이 활발합니다.
HCN 뉴스 장효수 입니다.
출처 : 포항통(http://www.pohangt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