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배달그릇에 담긴 지폐한장
꼬마 손님의 쪽지 한장이 중국집 배달원을 펑펑 울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을 '짱0 배달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꼬마 손님으로 부터
감동적인 쪽지를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회사에서 실직해 중국집 배달원을 하고 있는 해당 남성은 밤 늦게 배달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손님은 집에 딸아이가 혼자 있는데 짜장면 한그릇만 배달해 줄 수 있냐며 음식값
은 중국집을 지나가면서 주겠다고 말했다.
이 배달원이 짜장면 한그릇을 들고 연락받은 집으로 찾아갔을 때 한 꼬마 아이가 나오더니 아저
씨 감사합니다하며 음식을 갖고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 시간 뒤 그릇을 회수하러 간 배달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짜장면 그릇이 깨끗하게 설거지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빈그릇과 함께 열어 보세요.
택배 아저씨라고 적혀있는 쪽지는 배달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쪽지 안에는 천 원짜리 지폐 한장과 함께 "저희가 밥을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
서 감사합니다라고 삐뚤빼뚤 쓰여진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
택배 아저씨라고 적혀있어서 의아해했던 배달원은 쪽지를 읽은 뒤 흐르는 눈물을 멈출수 없었다
고 전했다. 평소 무시당하는 날이 많았던 배달원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손수 적은 꼬
마 아이의 쪽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낮은 계층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어머니는 치킨 배달원을 가리키며 너공부 안
하면 저 사람처럼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꼬마 아이처럼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진 못하더라도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
게 무심코 상처 주는 행동과 언행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아래는 음식배달부가 올린글입니다
저는 직장을 실직하고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다 생명을 담보로 고수입을 올릴수있는음식배달
을 합니다. 여러분이 쉽게 말하는 짱개 배달부죠
월급은 어지간한 직장보다는 많이 받으나 어딜가나 대우를 못받는 직업이죠
대부분 못배우고 무식해서 저렇게 산다가 대부분 생각일까요
저도 그랬으니 ㅎㅎ
근데 생계앞에서는 그런거 없어지드라고요
배달원이라고 무시당하고 그래도 속으로 참고 넘어가곤 하는데 오늘은 눈물이 너무 나오네요.
밤늦게 배달전화가 왔는데 집에 딸아이가 혼자있는데 짜장면 한그릇만 배달해주면 안되겠느냐
음식값은 지나가다가 드리겠다는 전화였어요
당연히 배달해 드려야죠
전직업이니 당연히 배달갔어요
집앞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 아주작고 예쁜꼬맹이가 나와 아저씨 감사합니다
하며 음식을 받드라고요. ㅎㅎ 괜히 으쓱해지는순간! ㅋㅋ
그렇게 주고 와서는 1시간후 그릇을 수거 하로 갔네요
짜슥 어린것이 이쁘게 설겆이도 해놈 ㅎㅎㅎ
기분좋게 그릇을 수거해 나오는데 그릇바닦에서 종이 쪽지가 떨어지네요
전 이게 무언가......
택배라고 써있는데 잘못붙어 나온게 아닌가 하고 망설이다 열어보곤 한참을 울었습니다. ㅎㅎ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쪽지가 있을까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씨가 있을까요?
꼬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아이의 예쁜마음이 우리사회의 곳곳에 퍼지길 바라며 이사연을 공유합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1994년 성수대교,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부작용도 낳았지만
전쟁 잿더미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는 고속성장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됐다는
사실을 부인 할 사람은 없다.
이러한 ‘빨리빨리’ 문화가 낳은 긍정적인 결과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
나가 바로 30분이면 ‘오~케이’를 외치는 한국의 배달문화이다.
속도도 속도거니와 어디든지 배달가능하다는 배달의 기술(?) 또한 1등이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자장면 시키신 분”이라고 외치던 어느 CF의 카피는 한때 대한민
국을 강타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배달’에 있어서 속도와 기술면에서 최고인 한국은 배달음식을 먹고 뒤처리하는 깔끔함
도 최고를 자랑할까?
대체로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귀하는 배달된 음식을 드신 후 그릇을 어떻게 처리하십니까?’란 질문에 ‘그릇을 씻어서 내 놓는
다’는 응답자는 8명이었고, 그릇을 씻지는 않지만 ‘잔반은 버리고 빈 그릇만 내 놓는다’는 응답
자는 10에 불과했다. 반면 잔반은 그대로 두고 ‘신문지 등으로 덮어서 내 놓는다’는 응답자는
45명, 아무것도 덮지 않고 ‘남은 잔반까지 그냥 내 놓는다’는 응답자는 무려 37명이나 됐다.
물론 그릇을 씻어서 내 놓을 필요까지 있느냐란 반문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남은 음식을 그냥
내 놓을 경우 음식 냄새가 진동함은 물론이고 남은 음식 주위로 파리 등 벌레가 들끓게 된다.
특히 개나 고양이가 남은 음식물을 먹으려고 주변을 더럽히거나 아예 그릇을 엎어 지저분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그릇들이 수거 되고 그 그릇에 음식이 담겨 다시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럼 가장 경제적이고 위생적인 방법은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되는 돈이 연간 15조원(환경부 추산)이라고 하니 시킨 음식
을 다 먹고 빈그릇은 간단히 씻어 내 놓는 것이 아닐까?
ㅎㅎ 오늘부터.....
다음뉴스종합
첫댓글 형님 사진만 빼고 글만 퍼갈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