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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
평범한 우리 이웃같은, 아니 어쩌면 내 삶의 현실을 들여다 보고 있는듯 너무 친숙한 모습으로 연극은 전개 되었습니다. 거실과 침실이 셋트 되어 있는 무대. 결혼초의 로망은 사라지고 현실에 직면해 있는 한 부부의, 갈등으로 빚은 다툼속에서 처절한 절규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결국 두사람은 이혼을 결정하고 법정 조정관 앞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법정에서 까지 티격태격하는 부부에게 이혼조정관이 이 갈등의 원인과 해결점일 수 있는 말을 합니다.
"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이혼을 결심 하면서부터 급매로 내놓게된 아파트를 보러 온 사랑 가득한 신혼부부를 통해, 그 '처음', 그들의 사랑과 결혼초의 로망들을 일깨우게 되죠.
드라마의 한장면을 옮겨놓은 것 같았고, 전수경씨와 윤기원씨의 연극무대를 내심 기대하고 갔던 저로서는 두분 다 출연 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현재 드라마에 출연중인 분도있고 제목대면 다 알만한 영화나 연극 배우분들의 진지한 공연에 자연스레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현실을 살면서 퇴색 되어진 사랑을 이야기 하며, 사랑으로 결혼했던 부부임을 일깨우고 그 초심과 로망을 기억해 관계회복을 추구하려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현재 위기의 부부가 있는데 이 연극을 보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할만큼 사람사는 일이 그리 간단한건 아니지만, 그들에게 처음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로망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추천할 만큼 큰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공연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들을 한줄 글로 다 표현 할수는 없습니다. 가까이서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게 연극의 매력 이겠지요. 멀티맨의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거듭되는 변신이나 관객들과의 어루러짐 등등... 배우들의 삶을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공연속에 나를 담궈 보시기 바랍니다. 저역시도 아주 많은 것들을 채워 오게 됩니다.^^
이혼 조정관 앞에 선 위기의 부부.
이혼 결심 때문에 급매로 내놓은 집을 보러온 젊은 사랑 가득한 신혼 부부. 상대 배우자 들에게서 그들의 처음사랑과 로망을 투영하게 됩니다.
그들은 잊었던 젊은날의 사랑을 기억하며 서로가 원하던게 이런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서로가 주었던 상처를 어루만지며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인상깊은 분위기 메이커 멀티맨(김한종님). 철수모,영희부,경비원,여동생, 대박이었던 박꽃님 등등...
무거운 것 들은 다 날려 버리세요~ 라고 말하는듯 해피앤딩으로 즐거운 마무리 인사를 하고있는 공연 배우들.
연극이 좋아요~ 우리 연극 보러가요~ ^^
늘 말씀 드리지만 ㅡㅡ+ . . . . . .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___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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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철님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전해져 오네요~~ 저도 한번 보고프네요..ㅎㅎ
공연후기 감사해요^^
운영자님 덕분에 양식의 뒤주가 풍요로와 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생활에 문화알리미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어 저희도 기쁨니다~~~
오 제가 좋아하는스토리의 연극이네여. 후기 잘봤어여
감사합니다 ^^
전수경 나오는 연극이면 일단 기본이상은 ㅎㅎㅎ
제가 갔던날에는 출연 안하시더라구요
저도 기대 했었는데^^
신랑하고 같이 봐야겠네여 ㅎㅎ
좋은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