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中梅/서재천/헤븐메신저
동토에 이월이 들어서자
앵한 설한과 성깃 다가온 입춘이
팽팽한 외줄 위 마주쳐
고추뿔 싸움 아낙치는 갈등으로 번졌다
왼 종일 시샘 눈빛으로 눈보라가 내리쳤다
신의 아들, 눈에 파묻힌 고난의 꽃
그는 그렇게 필연적으로 태어났다
얼어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귀를 잃은 고독감에
눈밭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아이 설중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나 갈등은 있게 마련
꽃이 아름다운 것은 활짝,
하늘을 향하여 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나타내는 방식은 바로 사랑할 대상을 창조해 내는 것
어디 있나 나의 사랑하는 설중매
설중매.wma
첫댓글 반가워요^^전화했는데도 안 받던데...ㅠㅠㅠ이번 토요일 광주에서 1시에 지부 모임 있어요 만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낭송 함께 해주어서 넘 보기 좋아요^^
죄송해요 그날 남편은 꼭참석해야할 결혼식이 있고 저는 중창단 솔로를 맡아 해야하는 행사가 딱 그시간에 진행되어서 정말 서운하네요 뵙고 싶은 얼굴들 그려봅니다
^^*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느껴봅니다. 낭송과 시가 어울려 더욱 아름다운 까닭을 가르쳐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거라 많이 부족합니다 감사해요
눈속에 핀 매화 꽃이 눈을 더 아름답게 ......새하얀 눈이 매화꽂을 더더욱 빛나게 받쳐 고운 시가 읊어지도록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감상 잘했읍니다.
고난속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영혼이 되고 싶은데 매화만큼 되려면 아직 멀었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