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0:38]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 결론부에 해당되는 이 말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살아 있는 관계임을 역설한다. 즉 하나님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하나님이 된다는 말이다. 육적인 몸을 지니고 이 세상에서 살아 있다 해도 영적으로 거듭나지 못하여 구체적 삶이 변혁되지 못한 채로 살아 간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 있다고도 할 수 없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산자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육체적으로 죽었다 해도 중생한 사람이라면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는 마가나 마태와 달리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살아 있다고
덧붙이는데 살아 있는 사람은 하나님안에 있다는 말이고 하나님 안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죽어도 산다는 말이다. 이것은 이미 죽음을 넘어서는 이야기이며 부활 역시 육체적 의미의 죽음과 부활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다른 차원을 말하는 것이다. 회개를 통해 영생을 얻게 되며 그 영생은 죽음 후에 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 여기서부터이며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영원한 현재로서 영생, 부활이 있는 것이다
고전 11:12...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가르' 왜냐하면'가 개역 성경에는 생략되어 있다. 본절에서 바울은 주 안에서 여자와 남자가 하나이며, 상호 의존적인 관계라는 사실의 근거를 제시한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같이 - '남자에게서'에서 '에크'는 '...에서 밖으로'라는 의미로, 사물의 기원과 근원을 표시한다. 본문은 여자의 기원이 남자임을 말한다.
하와가 아담의 갈비뼈로 창조되었음을 상기시킨다.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 '말미암아'는 헬라어 '디아'로서 본절은 여자의 몸을 통해서 태어나는 사람의 '일반적인 출생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처럼 여자가 남자에게서 태어났고, 남자가 여자로 말미암아 태어났다고 하는 구별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과정과 질서를 바울이 염두에 둔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설사 바울이 그것을 염두에 두었다 할지라도 본절에서 바울이 지적하는 것은 '서로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 여기서 '...에게서' 역시 '에크'라는 의미로서 기원과 원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창조 질서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과정 속에서 창조되었다 할지라도, 분명한 사실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 두 존재의 기원은 결국 하나님이다..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이며, 동등하며,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