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곳 : 식장산597.5m(한밭골)
♣찾는날 : 2008.04.20.일(맑음)
♣찾는길 : 식장암사~597.5봉~578봉~능선삼거리~세천공원(중식포함4시간)
♣참가자 : 겨울나그네와 나룻배
▼(오전11시26분)겨울나그네님 부부와 낭월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산내양조장에 들려서 막걸리2병을 삽니다. 고산사아래 식장암에서 좌측 산자락을 타고 오릅니다. 초입 양지바른 묘에는 철쭉과 연산홍이 활짝 피어 있었다.
▼지난 산불에 그을린 바위들이 모두 나와 숲을 비집고 들어온 봄볕에 앉아 옹기종기 놀고 있어라.
▼ 신록계절에 보는 고산사의 고요한 풍경은 어쩐지 사뭇 좋아라.
▼ 70년대 부곡하와이를 다녀오신 뒤부터 겨울나그네님의 싸모는 한쪽 바지를 일케 걷고 있어염...
그래도 참!~ 다정하기만 합니다.
▼식장산이 꽃이 피는 봄날이면 글케 환상적인 산행 길인 줄 정말 몰랐더~염. 늦게 개화한 진달래와 눈이 부시도록 꽃망울을 터트린 철쭉들이 춘풍에 살랑대고. 능선마다 그 길을 따라서 아장아장 귀엽게 우릴 쫓아왔더염.^^
▼ 막걸리 한 사발을 홀짝 들이 키고 바라보는 한밭골의 정겨움은 어느새 내 고향만 같아라.
▼처음 식장산에 올랐을 때는 볼 상 사납던 통신 탑도 이제는 식장산을 대표하는 풍경이 되고 말았더염.ㅎㅎㅎ.
▼(오후12:51분)정상
▼봄이란 넘은 참 신기해염.
자고나면 산천을 새로운 천연색으로 세상을 바꿔놓고도 별일 아니란 듯이 그러고 있어염.^^
▼서대산과 진악산을 조망하면서....
▼신록의 숲속에는 젊은 날에 내 색시처럼, 한껏 폼 잡은 철쭉의 수줍은 미소가 살랑살랑 했더염.
▼ ^^하도 봄날의 세상이 아름답기에 세월을 맑은 호수에 꼭, 꼭~옥, 내 각시랑 담아놓고 싶어염.^^
▼(오후4시)세천공원
▼산행을 마치고 겨울나그네님이 냉면 맛이 아주 그럴싸한 집이 있다고 해서 어서 갔어염.
원미면옥이라고 하는데 50년 전통을 자랑하듯 정말로 맛이 좋았더염. ㅎㅎㅎ
첫댓글 운영장님 내외분 건강한 모습을 오랜만에 봅니다. 들....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