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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베트남 출장 때의 이야기입니다.
회사 업무로 베트남 출장이 잦아서, 거래처가 소개해 준 그 곳의 한 여행사를 통해서
호텔 예약도 하고 필요한 안내도 받았는데, 당시에 호치민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그 외삼촌이 경영하는 그 여행사에서 알바로 근무해서, 자주 통화도 하고,
안내도 받았던 적이 있어서, 이번 출장도 마찬가지로 그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그러면 얻어지는 호텔방 값을 특별 할인을 받았읍니다.
근데, 이번에 알게 된 그 여학생의 Love Story가, 한번은 되짚어 봄직한 꺼리라 옮깁니다.
그 여학생( 지금은 대학의 연구실에 근무 )의 메일 중에 일부입니다.
Dear Mr.Lee !
You no need to say sorry to me.
If you don't know about getting scholarship abroad never mind, I can get scholarship myself.
It is very easy to get scholarship . Just contact to one professor who want to get student to work at his lab as assistant , and if he accept he will send some document to that student drive him get visa , that all . In case of me I can get scholarship from some professor , but I want to get in SNU or POSTECH . That is my problem . I will try to get 80 scores of TOEFL iBT to get in to those school.
Yes, You re right . The man after left from his ex-girl friend, he never care about her anymore . If the girl still keeping her mind about him, she will get in sadness ,blue and can not manage her life get back to normal . This is special correct in case of me . Sometimes I fell I have no thing to enjoy , I have no reason to continue my life. Even I have though about suicide . You awake me .
I m so sorry if my story make you not happy .
You never know how much I m happy when I got your mail( I have reason for that ) , So I will do my best for you . It would be great to go to airport with beautiful flower to pick you up .
Please let me do that .
I will make reservation of hotel as your schedule .
( 한국의 대학에 유학을 오고 싶다고, 본인도 노력 중이지만, 한국 대학의, 포항공대나
서울대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길이 있는가 ? 해서 "미안하지만 몰라 !"했더니,
알아서 하겠다는 이야기이고,
요즘 힘이 든다고 한 남자를 사랑했는데, 실연을 당했다고, 그 남자 생각에 힘이 든다고 해서,
" 남자는 떠나면 뒤돌아 보지 않으니, 메달리는 너만 손해, 잊으라 ! " 했더니...
삶의 의미가 없었다고, 죽고 싶었다고, 하지만 일깨워 줘서 고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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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Lee!
I read your mail with many wonder. I show you my opinion here with briefing.
I understand about man ( even though my knowledge is not much). I say that from the human point of view .
A man or a women who is living far from his or her family and far from his country always feel lonely. Of course he want to get his or her partner to escape from lonely and boring . I can understand well about that . Therefore it is easy to sympathize if he or she have lover or enjoy some short time love or even with some call girl . I have no strict view about that matter .
I would like to tell you about myself and my love story. For me it is not easy to love one ( but sometimes we can not be sure about that, we may love someone at the first sight ). I love a man after a year know him . I love him so much , but after 3 happy years he forget me . I still love him even I have try to forget him . I m always looking forward to a forever love.
Come back to our story . I m sorry because I forget how many times we have met . You are so good in remember. Yes , we have met about 6 times .You are gentlemen . I m sorry for the period when you stayed at HOCHIMINH yourself. It was so boring and sad to stay lonely every night in Hochiminh .
About me , I can guide you to nice place in Hochiminh, I can be your good friend . I can do anything in my possible for you .
About booking hotel , if you want to book through internet I will give the website of hotel tomorrow . If you want me to book for you I will do .
I will go to airport with beautiful flower to pick you up .
Good night .
( 1년이 걸려 한 남자를 알게 되었고 사랑했었는데, 그 남자는 나를 잊었다고,
나도 그를 잊으려 하지만 안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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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학생이 실연으로 마음이 아프다 하니,
언젠가 읽고 공감을 했던 "엄마가 실연한 딸에게 쓰는 글"이 생각나서 그 먼저 번에 보냈던 적이
있읍니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 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 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 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함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이 글을 보낼 때까지만 해도 그 여자의 Love Story 의 내용을 몰랐어요.
그냥 베트남에서 있던 이야기구나 ~
누구나 실연을 할 수 있는 것, 마음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게 당연.
곁에서 아무리 좋은 이야길 해 주어도 그 아픔을 대신해 줄 수가 없는 것.
그러다가 세월의 약으로 마음이 추스려지는 것,
그래서 기운을 내라고 했었는데,
" 한국으로 유학을 오겠다 " 고 해서 딴에는 대학동기에게 이 저 것을 알아 봐 주고 했고,
이번 베트남 출장 중에 만났을 때, 연구실의 일로 한국에 잠시 간다고,
" 이번에 한국에 유학을 어떻게 할 껀지 결정을 할 꺼 " 라고 하길레,
그런갑다~ 했읍니다.
근데
소식도 없이 다녀 가서는 세번째 메일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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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Lee!
I'm so sorry for my late answer. I really was busy.
I didn't met anyone in Korea. I went to Korea with a group of Vietnamese( on a tour visiting Korea). I had wanted to meet one person but he didn't want to meet me. I had gave up trying meet him.
I ' m very sad and disappointed. Sometime I can't control my emotion. He really forget me. I have waiting for him 3 years already, still now I wait for him. I can't forget memory about him.
Everyday I start new day by getting up and never open my eyes immediately, always keep closing eyes and image that when I open my eyes he will be there by my side. 3 years I live like that. I m so sorry to tell you such a sad story . But I m so sad , I fell that I lost my way.
( 한국에 와서 그 남자를 만나려 했지만, 그 남자가 나를 만나 주지 않았다고, 3년이나 기다렸고
지금도 기다리며 잊을 수가 없다고, 매일 아침 일어 날 때, 바로 눈을 뜨지 않고,
감은 채 상상을 한다고, 눈을 떴을 때 그 남자가 옆에 있는 걸...
3년 동안이나 그 상상을 좋아하며 살았다고... 너무 슬퍼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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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을 읽고 그제사 그 Love Story 의 그림이 제대로 그려져서
어떤 한국 남자의 "사랑놀이" 에 온 몸과 마음으로 메달린 여학생의 아픔이 알알이 느껴져
옮깁니다.
나도 잘 아는, 내 거래처의, 지금 50세 조금 넘은 한 남자가
베트남에서 업무로 1년반 쯤 근무하는 동안, 그 여학생을 알게 되었고, 사귄 듯,
여학생이 자기보다 나이가 두배 쯤인 남자를 알고, 사랑하게 되었고,
남자가 한국으로 돌아 가고 난 후에도 잊지를 못해서,
한국에 유학을 올 작정을 하게 되고,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서 결국 그 남자를 만나러
한국엘 다녀 갔는데, 그 Nom은 그 여잘 만나 주지 않았어요.
하기사
그 Nom이 그 여학생을 어떻게 만나겠읍니까 ?
내가 아는 그 남자는 모 건설사의 부장으로 가정적이고, 착실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인데,
베트남에서의 불장난 땜에 한국으로 찾아 온 여학생을 만난들 ...
어쩌라고 ...
베트남의 어느 한국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베트남 여자애의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읍니다.
" 한국 아저씨들, 베트남에서 아가씨를 사랑하지 마세요 ! 아저씨가 한국으로 돌아 가면 베트남
아가씨들이 울어요 ! "
그 여자가 대학 연구실에서 근무를 해서 번다고 해도, 한국 여행이 벅찬 금액일텐데,
내가 보기에는 " 못 생기고 찌지그리한, 나이 든 남자 " 를 보러 한국에 까지 올 수 밖에 없던
그 마음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 그래도 잊으라 ! 내가 아는 그 남자는 절대로 너에게 돌아 갈 수 없는 사람 " 이라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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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Lee!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concern.
I cry when I read your mail, you' re correct.
But there are some thing I want to tell you. I think that you misunderstand me.
About my lover, I want to keep in my mind who he is. I never want to tell anyone his name. About my relationship between me and him, it is quite different from affairs between a man an a girl like you think. It is originated from love, and base on the understanding each others.
As I told you, it is difficult to love one, I had spend 1 year to realize that I love him.
I never want to hurt anyone. I love everything belong to my lover, his family, his home town.
I also love his wife and his child . I never want to break his family,
I always hope them to be happy. I never want to take him from his family.
What I want is a piece of his love in his heart.
But anyhow, forget about everything please. I want to clear all from my mind.
I want to blow away the pain from my heart. I don't want it to exist anymore.
3 year living lonely is enough. I don't want to wake up every morning with imaging about him anymore.
I don't want to let any tear fall from my eyes anymore. It may difficult but I will try my best to forget.
Thank you so much, Mr Lee. But never think that you have to pay back me anything, please.
I did nothing for you. Everything originated from nature. Nature has its reason to manage everything in this world. If you and your family or your friend come to Vietnam I will greet them.
I decided to go Canada to study, I hope to see you in future but I don't want to come to Korea anymore.
Thank you very much for everything. Please consider me your little friend if you don't mind.
Have a nice day.
( 내가 원하는 건 그 남자의 마음 속 사랑의 작은 한조각이었는데,
이제는 몽땅 잊기로 했다고... 매일 아침의 그 남자의 환상이 없었으면...
잊는 게 쉽진 않겠지만, 더 이상 울지 않겠다고...
한국엔 다시 가지 않겠다고, 카나다로 유학을 갈 꺼라고... )
ㅎ
사랑이 도데체 뭐길레,
스물 다섯의 장래가 훤한 한 여자가 오십의 나이를 넘고 있는 한 남자를 못 잊어서 이럽니까 ?
" 사랑은 뇌에서 분비되는 사랑의 신경물질 땜에 잠시 눈이 멀어 지는 현상 " 이라는 걸로
이 여자의 Love Story를 해석하기엔 참말로 불가능하네요.
며칠 전에 마지막 메일을 받고 아직 답장을 쓰지 못했읍니다.
무슨 이야길 해 줘야 하죠 ?
지난번 출장 때, 호치민 시내의 모처를 안내 받는 중, 점심 시간에 한 식당에 들렀더니, 호치민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명찰을 단채로 낮부터 술판을 벌리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기이한 풍경이라 사진을 찍었는데,
뒷편에 그 사람들이 해 치운 두 박스의 빈 맥주 박스가 작게 보이고, 오른 쪽에 그 여학생이 찍혔어요.
앞으로 다시는 못 만날 사람인 듯, 하지만 그 슬픔은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첫댓글 사랑은 눈물에 씨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