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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평소 주워 놓았던 느티나무 통나무를 이용해서 고풍스런 모양의 좌식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사용 재료 느티나무원목(지름300mm X 길이1000mm, 길이 500mm 각각 한토막씩), 목공용접착제
사용 연장 엔진톱(계양 K-51), 등대기세날톱, 수평대, 전기대패(계양 PP-3A), 망치, 끌(폭30mm), 사포(#250)
나무껍질 벗기기
먼저 통나무를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고정한 후 낫 등을 이용해서 원목의 껍질을 벗깁니다.
잘 마른 나무의 껍질은 쉽게 벗겨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건조되기 전에 생나무의 껍질을 벗겨 놓으면 목재의 갈라짐이 건조과정에서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원목은 껍질째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땅에서 얼마간 공간을 띄워서 보관해 둡니다.
기준선나누기
껍질이 벗겨진 통나무를 잘 돌려보며 상판 쪽으로 사용할 면을 결정합니다. 모양이 정해지면 통나무의 양쪽 끝에서 수평대를 사용해서 세로로 수직선을 표시한 후 양쪽의 표시점을 먹줄을 튕겨서 통나무를 켜낼 선을 정합니다. 자연스런 모양의 자연목은 켜내는 선에 따라 모양이 다양해서 테이블의 모습도 많이 달리 할 수 있습니다.
통나무 켜기
통나무를 흔들림 없이 고정한 후 그어진 선에 맞게 엔진톱으로 켜 냅니다. 사진에서는 네모난 나무박스의 양쪽을 V자 모양으로 파내어서 적당한 높이로 통나무를 올려놓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엔진톱은 무척 위험한 연장입니다. 안전수칙의 준수는 필수이며, 기본적인 엔진톱의 사용법은 아래 참고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목재다듬기(대패질)
잘라낸 상판과 다리를 전기대패를 사용해서 거친 면을 깎아냅니다. 전기대패도 엔진톱과 마찬가지로 무척 위험한 연장입니다. 적당한 날 높이로 무리하지 않게 깎아내며, 전기줄이 목재에 걸리거나 대팻날 쪽으로 말려들면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손으로 잡아주면 좋습니다.
상판의 맞대어진 모습
둥근 상판의 한쪽씩을 상판면에 직각으로 깎아내어서 서로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통원목의 긴 면을 깔끔하게 맞추는 것은 쉬운 작업은 아니며 완벽하게 한 나무처럼 붙여서 집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차피 계절에 따라서 수축, 팽창하며 벌어지게 됩니다. 통원목의 소박한 제작을 위해서 만들기에서는 5mm 정도의 공간을 띄웠습니다.
상판과 다리의 장부맞춤
손톱과 끌을 사용해서 상판과 다리의 끼워질 부분을 깎아냅니다. 전통적인 목재의 장부맞춤의 연결은 못이나 나사못 등의 쇠를 사용하는 목재간의 결합 보다 강한 결속력을 가지며 독특한 구조적인 미를 보여줍니다. 물론 누구나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실제로 상판과 다리판을 깎아내기 전에 짜투리 나무 조각으로 연습을 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상판과 다리의 연결
다듬어진 상판과 다리판을 끼워 넣습니다. 연결이 너무 헐거우면 결합력이 약할 수 있으며 너무 빡빡하면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상의 작업은 헐거움 없이 해머나 떡메로 때려서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상판이나 다리판을 심하게 충격을 주면 상할 수 있으니 때려 넣을 때는 다른 목재 등을 대고 떡메질을 하면 목재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리모양 만들기
끼워진 다리판을 톱으로 잘라서 기본적인 다리모양을 만든 후 끌로 깎아내서 다리를 만듭니다. 구부러진 통원목을 사용한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서 다리의 모양은 자를 대고 대칭으로 그리기보다는 느낌을 살려서 과감하게 모양을 내 봅니다.
상판의 벌어짐을 막기 위한 나비장 끼우기
상판의 벌어짐을 막기 위해서 나비모양으로 만든 목재를 상판의 두 쪽 사이에 끌로 파서 박아 넣습니다. 구조적인 안정과 함께 상판의 장식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
거실이나 작은방에 놓아두고 따뜻한 전통차나 시원한 효소 한잔 나눌 수 있는, 느티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 있는 통나무 테이블을 완성했습니다. 어떤 수종으로도 가능하며 멋진 나무를 구할 수 있다면 더욱 자연의 멋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참고) 엔진톱의 사용1 (엔진톱의 점검과 시동)
■연료의 급유
엔진톱은 2행정싸이클의 엔진으로 오토바이와 같은 엔진오일을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혼합비율은 휘발유20ℓ : 엔진오일1ℓ의 비율로 휘발유의 비율이 높으면 엔진이 마모되며 오일의 비율이 높으면 많은 매연을 배출하며 엔진의 출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전용혼합통을 사용하면 연료의 혼합에 편리할 수 있습니다. 작업이 많은 경우에는 휘발유 20ℓ에 엔진오일 1ℓ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휘발유와 엔진오일이 분리될 수 있으니 미리 만들어 놓으신 연료는 급유하시기 전에 꼭 통을 다시금 흔들어 주여야 하며 휘발유가 증발되어 농도가 달라지지 않도록 뚜껑을 꼭 밀봉하셔야 합니다.
■남은 연료의 처리
제일 많은 엔진톱이나 예초기 등 엔진을 사용하는 연장들의 고장원인으로 장기간 보관시에는 필히 연료통에서 연료를 뽑아내고 캬브레타에 남아있는 연료는 가동시켜 모두 소모 시켜야 합니다. 연료통에 연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연료통 밑에 엔진오일이 가라앉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어오일의 주입
기어오일은 엔진톱의 체인과 동작부위의 윤활과 과열방지를 위해서 꼭 사용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엔진톱은 오른쪽에 연료 왼쪽에 기어오일주입구가 있습니다. 종종 확인해 보고, 체인에 오일이 마르지 않나 확인해 가면서 보충을 잊지 안도록 합니다. 또한 오일주입구의 옆 쪽으로는 오일배출의 양을 조절하는 밸브가 함께 있으므로 지나치게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게 조절해 줍니다. 엔진톱에 사용되는 기어오일은 일반적인 자동차엔진오일이나 기계유를 사용하며. 일상온도에서는 SAE30W 겨울철이나 혹한기에는 SAE20W이나 SAE10W를 사용합니다.
■에어필터의 청소
톱밥과 먼지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엔진톱은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잊지 말아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엔진톱의 뚜껑을 열면 필터망이 천으로 되어있는 에어필터를 떼어낸 후 휘발유 등에 담고 흔들어서 세척해 냅니다. 에어크리너가 연료나 물에 젖어 있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건조시킨 후 보관하여야 합니다. 에어필터의 세척시에는 필터에 끼인 먼지 등을 떼어내려고 긁거나 하면 필터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점화플러그의 점검
휘발유를 점화시키는 점화플러그는 종종 열어봐서 엔진퇴적물을 씻어내고 플러그의 간극을 점검해야 합니다. 연료노즐의 막힘과 함께 엔진톱의 주요 고장의 원인으로 플러그에 끼인 퇴적물은 고운 와이어브러쉬로 살짝 갈아내면 됩니다. 점화가 되지 않거나 노후가 심한 경우에는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체인의 장력조절
엔진톱의 사용에서 체인이 팽팽하면 기계가 쉽게 과열이 되어 기계수명을 단축시키고 체인이 끊어져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너무 느슨하면 날이 삐뚤어져서 톱이 엇나갈 수도 있으며 체인이 탈선을 해서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체인의 장력은 오랜시간 사용하면 저절로 늘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자주 점검해야 합니다. 적당한 체인의 장력은 기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체인의 회전에 지장이 없는(빡빡하지 않은) 정도에서 잡아당겨서 톱날에서 1cm 정도 늘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엔진톱의 시동
엔진톱의 시동을 걸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자세와 주변위험물이 없는 안전한 위치에서의 시동입니다. 시동을 걸 경우에는 평평하고 장애물이 없는 위치에서 단단히 밝고 잡은 후에 체인의 고정레버(안전바)를 걸어놓은 후에 줄을 당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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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엔진톱 정말 위험하지요..하지만 안전하게 작업만하면 그만한 능률또한 낼수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