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일 주일설교
**화평의 삶을 살자(갈 5:22-23)
*지난 한 주간 동안 두 가지 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순천 형님의 유튜브 동영상(임종을 맞이할 자세)
-부산 처형의 투병으로 인한 요양병원 입원과 마음의 변화.
우리는 언젠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시점이 분명 온다.
-그 전에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더욱 성찰하며 살아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잘 살기 위한 조금 구체적인 삶의 태도로 화평에 대한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화평’을 이루며 화평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세 번째 열매가 ‘화평’이다.
-헬라어로는 ‘에이레네’인데 성경에서는 화평 평화 평강 평안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국말로 평강이나 평안은 ‘마음이나 심리적인 안정’의 의미가 강하고, 화평은 ‘사람과 사람 사아의 관계가 화목한 것’을 주로 의미한다.
-평화는 ‘전쟁의 반대이거나 사회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성령의 세 번째 열매인 ‘에이레네’는 이의 모든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슷한 히브리어로는 ‘샬롬’이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사할 때 “샬롬~”하고 말을 건넨다.
-샬롬은 ‘전쟁이 없고 평화로운 상태’로서 인간과 인간 사이가 화평한 것이다.
*우리에게 화평은 ‘십자가’를 통해서 주어졌다.
-십자가를 통해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화평이 이루어졌다.
-십자가는 화평의 상징이다.
-본래는 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이 상태를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고까지 말씀한다.
-결국 주님께서 우리를 대신하해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모든 죄를 사하셨다.
*우리가 받은 복음은 평화의 복음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희생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이 화평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과 화평한 자들로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맺어야 할 ‘화평의 열매’는 무엇일까?
*첫째 ‘내 마음의 화평’이다.
-현대인들은 많은 일과 생각으로 그 마음이 평안하지 않다.
-이 자리의 우리도 우리 자신을 한번 들여다보자.
-내 마음이 동해 앞 마동호처럼 잔잔한가?
-거친 파도로 출렁대고 있지 않은가?
-현 시대를 사는 우리의 마음에 평화가 없든지 부족한 이유는 ‘홀로 있는 시간’이 없든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세상의 소리와 염려가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산란하게 만드는 소리가 들어온다.
-이제는 어디든 인터넷과 연결돼 있기에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가끔은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에 빠지던 때가 그립다.
*이런 우리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시면 내 마음에 평화가 주어진다.
-그럼에도 만약 예수님이 잠들어 계시고 바람과 파도만 친다면 우리는 흔들리고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요하고, 잠잠하라”는 예수님의 음성이 우리 영혼 위에 울리길 바라며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 평화를 얻는다.
*둘째, ‘이웃과 누리는 화평’이다.
-화평은 이웃과의 진정한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의 만남은 피상적인 만남이 많다.
-내 마음의 공간을 열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그냥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웃고 있을 뿐이다.
-현대인들이 외로운 이유는 이런 진정한 만남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은둔 형 외톨이들이 벌이는 ‘묻지마 범죄’도 사회적으로 만남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다.
-이웃을 향해 마음을 여는 사람에게 축복이 주어진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낯선 손님을 정성껏 대했을 때 자녀를 선물로 받았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생면부지의 사람이었지만 강도 만난 사람을 위해서 하루를 허비하고 자신의 재물도 내어놨다.
-이 사마리아인의 마음은 얼마나 뿌듯하고 기뻤을까?
-그 마음의 평화는 얼마나 깊은 충만감으로 채워졌을까?(신장기증 경험)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최선의 마음과 정성으로 대할 때 마음의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고, 사람 간 화평을 누릴 수 있다.(부모, 자녀, 형제 이웃, 성도 간에 화평을 누리시라. 최선으로 마음을 다하시라)
**화평의 길은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이다.
-십자가의 본질이 바로 화평이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던져주신 해결책이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화평을 경험했다.
-그 주님은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내 가정에서부터, 내 교회 안에서부터, 가까운 내 주변의 이웃들부터 평화를 만들어내는 행복한교회 성도이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우리가 주님께 드리고,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인격의 열매는 화평의 열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