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떳지 ........
임 선배의 부리 시골집에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주러 갔다가
무심코 그개 들어 올려다 본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
그 황홀경에 취해 한동안 멍 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보름달을 바라보는 그 느낌은 별이 주는 황홀경과는 차원이 디르다
달이 건네주는 강한 음기로 인허여 누구는 미치기도 하고 누구는
늑대인간이 되기도 한다던가??
하나 분명한 것은 저 달도 한때는 지구에 속한 땅이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 먼 옛날 우주에서 날라온 엄청난 크기의 위성이. 지구에 떨어지고
그 충격으로 땅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는 설이 있는 데 그것이 지금의
달이 되었다는.......!!
그래서 지금 지구가 완전한 圓이 아니라 23.5도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여하튼 나는 별 보다는 달을 바라보기를 좋아 한다
여기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앞면만 보이는데 달의 뒷면이 너무도 귱금하다
만약에..........만약에 달의 뒷 면 어디엔가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발견 된다면
지구에서는 어떤 소동이 일어나게 될까??
아마도 십자가를 믿는 종교라는 것이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지구에 종교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반도 반대편에 있는 이스라엘 이라는 나라가 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학살을
보노라면 인간의 내면에 악마나 지옥은 반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각설하고..........!!
달은 초승달이었다가 반달이 되었다가
보름달이 되었다가 다시 그믐달로 작아지죠.
작았다가 커졌다가 다시 작아집니다.
마치 우리의 어느 신체부분과 닮았죠.
우리 동양에서는 달의 기운을 음기라고 칭했는데
서양도 달의 기운이 인간에게 성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늑대인간은 꽉찬 보름달에 나타나죠.
달은 사람을 제정신이 아니게도 만듭니다.
미쳤다는 뜻의 영어는 crazy와 insane도 있지만
lunatic 도 있지요. 영국에서는 의사를 대동하여 범죄자가 lunatic 이라고 판정받으면
감형도 해주었다고 합니다.
원래 나쁜놈이 아닌데 달 때문에 잠깐 헤까닥했다는 거죠.
달을 만지는 행위. 달을 달달달 거리는 행위를 달달이라 부르다가 딸딸이가 되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달이 남성기를 지칭한다고 가정하면 한가지 의문도 더 풀리지요. 행상 나간 남편의 안위를 걱정하는
아내가 불렀다는 "정읍사" 지고지순한 아내가 남편의 무사안위를 기원했다는 노래는 왜 조선의 11대왕인
중종때에는 금지곡이 되었을까요?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달님이시어 높이 떠서 멀리비추어 우린 남편 보살펴주소서?
혹은
좆이 커질대로 커져서 똘끼 충만해지거라!
첫번째로 해석하는것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것 입니다. 금지곡이 될 이유가 하나도 없지요.
두번째 해석이면 금지곡이 될만하지요.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아무런 의미없는 후렴구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볼수는 없을까요?
"얼씨구나 어구 좋으리, 아으!! 증말 좋으리."
달이 높이 떠서 멀리 비추는데 뭐가 그리 신음소리를 낼만큼 좋을까요?
여기서 의미있게 살펴봐야 할 것은 우리 말의 아름다움 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아름다운 우리 말의 어원이 많이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우리가 옛날에 니누던
말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 합니다
무릇, 시인이라면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한 마디라도 더 찾아내서 어여쁜 시어로 재탄생 하게끔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여기 금강문학에 이름 올려둔 시인들께서는 우리, 말의 아름다운 단어들을 찾아 시를 쓰고 계신가요??
정지용의 '향수' 까지는 못 되더라도 적어도 시인이라면 우리 말의 어원을 찾아내고 그것을 시로
승화 시키는 사명감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기사..........
시 같지도 않은 시를 끄적이고는 나 시인입네 하는 무늬만 시인인 짜가들이 판치는 세상이지마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짓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첫댓글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지용의 시는 언어의 조탁도 뛰어나지만 삶에 대한 이치를 드러내는 바가 좋다.
어떻게 꿈은 시간을 건너 변주되며 청춘들은 제 꿈을 스스로 깨뜨리는가?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시는 빈부귀천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삶이 무엇인가를 바라보자는 것 아닌가 말이다.
지용의 시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풍경은 감정은 절제된 채 덩그러니 그렇게 놓여져 보여질 뿐이다.
가난은 가난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초가집은 초가집대로 기와집은 기와집대로
풍경인 채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풍경일 따름이다.
어젯밤 꿈에.........
커다란 달 덩어리가 내 품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었는 데..........
이건 태몽 비스무리한 꿈 아닌가??
아니면 비몽사몽에 겪은 최면 같은 것일까??
요즘 한창 달에 미쳐서 달 관련 자료들을 인터넷 뒤져가며
살펴보고는 있지만 꿈에 달까지 나올 줄이야.........
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ㅎㅎ 좋은 일이 있을랑갑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