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돌아보는 고국의 모습-
강릉, 묵호, 정동진 여행
이번 여행은 정동진해변과 함께 관광지 네 곳과 유명 음식점을 다녀왔다.
강릉, 묵호, 정동진해변, 시간박물관, 모래시계공원, 고기랑조개랑, 정동심곡바다부채길 ...
이곳은 다른 해변과는 다르게 그냥 입구만 들어가도 바로 파도 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래서 더 야생인 느낌으로 이어진 것 같다.
먼저 강릉에서 눈길을 끈 곳은 등명락가사였다. 등명락가사(燈明洛伽寺)는 바닷가에 있으며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이곳의 본래 자리에 신라 시대부터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조선 시대에 폐사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현재의 등명락가사는 1950년대에 중건된 것이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다.
묵호에서 눈길을 끈 곳이 바로 논길 돌담길이었다. 논골담길의 끝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등대가 있다. 풍경 따라 여행 다니는 분들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등대에서 내려가는 길에 보면 다리가 있는데 출렁다리라 해서 기대하고 건넜는데 출렁거리지는 않았고 아주 튼튼했다.
다음은 정동진에서의 볼거리였다. 서울 광화문의 정동 쪽에 있다는 정동진,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에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고 하며 철로 옆으로 바다 풍경이 무척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1962년 주변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 문을 열었었다고 한다.
이후 탄광이 폐쇄되면서 간이역의 수명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되면서 부활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많은 사람이 정동진역으로 몰려들었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했던 정동진은 ‘동해 일출 여행’의 명소가 되었다.
정동진의 모래시계공원과 시간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모래시계공원의 모래 무게가 8t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라고 한다.
12월 31일 다음 해 정각 1월 1일 0시에 돌려 새로운 새해를 시작한다. (도는데 14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시계박물관에서는 시계의 발전 등을 쉬운 설명으로 된 짧은 동영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동영상을 듣지 못할 곳은 직원이 직접 자세하게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중세시대의 시계는 부의 상징, 예술작품으로 사용되었다는데 그럴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전복 해물 뚝배기의 그윽한 맛집을 들렀다. 강릉 전복 해물 뚝배기는 17가지의 신선한 해물과 채소로 끓여 낸 육수, 초당두부, 살아있는 전복과 해산물이 어우러진 건강 상차림이다.
아르기닌 아미노산이 풍부한 전복은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많아 영양보충과 원기회복에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강릉 전복 해물 뚝배기는 항상 신선한 식자재로 고객님의 입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고 있다. 아름다운 강릉해변에서 맛있는 전복 해물 뚝배기를 앞에 놓고 갈매기 떼의 장관도 구경해 가면서…
아침 식사도 되니까 전복 해물 뚝배기로 든든하게 하루를 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