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나타파 연구실에 뷔네만 교수님께서 비공식으로 방문했습니다. 시차 등으로 힘드실 것 같아 공식 모임 외에 일부러 특별한 약속을 잡지 않았는데 .... 암만 생각해도 그래도 번역자로서 따로 인사드리는게 예의일 것 같기도 해서 엄청 망설이다 일정을 잡았습니다.
식사는 폴 교수님께서 댁에서 준비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뭐 녹차만 준비했습니다.
제 책상 옆에 붙어 있는 이 사진이 반가운지 한 참 이 장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참이나 들었습니다.
토론토 학술대회가 아니라 옥스퍼드에서의 학술대회라 하는군요.
한 분 한 분 설명해주시는데(저도 알고 있긴하지만).... 앞줄 오른쪽의 두 번째 선생님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셨는지 한 참 생각하셨는데(저도 이분은 모르는 분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 하여간 죄송).... 마침내...... 아... 가빈 플로드(Gavin Flood)라고 하시는구요. 지금은 싱가포르에 계신다고 하는군요.
뷔네만 교수님께서 지난 여름, 이 책을 아마존에서 구입하려 했지만 절판되어 저에게 보내달라는 메일을 보내신 적이 있습니다. 아이유 꽃갈피 cd와 함께 보냈는데.... 고맙다며 <샤라디띨라까> 16장 에디션과 번역을 보내주셨더군요.
아 참. 뷔네만 교수님 책은 한국어로 먼저 번역되었고 그 다음에는 러시아어로 번역되었다고 하시는군요.
한국어판은 절판되었는데 재판을 찍게 되면(이번에는 컬러로다가)한국어판 서문을 직접 보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원저자의 사인도 떡하니 받았습니다.
거의 모든 외국인이 그렇지만 사진 찍는 것을 다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 일부러 카메라를 들지 않았습니다. 옛날 찍은 연구실 사진 한 컷으로 대체합니다.
식사는 폴 교수님께서 준비하시는데 벌써 8시... 서둘러 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에어비앤비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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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역마살때문에 언제나 떠돌아 다니는 신세지만 그래도 언제나 고향처럼 환영받는 곳이 이곳입니다.
폴 교수님.
맥주 권하는 계백 장군의 포스가...
티티카카님도 하루종일 뷔네만 교수님과 관광에 쇼핑에 운전에... 힘들었지만... 정말 기쁜 마음인 것 같아 고맙습니다.
두 분을 가까운 이웃으로 알게 된 것이 저에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뷔네만 교수님
사진 촬영을 싫어하시는 분이라 멀리서 .... 똑딱이 줌을 땡긴 사진올시다.
폴 교수님의 연어스테이크. 오늘은 메이플 시럽 소스 버전과 와사비 소스 버전과 같은 두 종류였습니다.
티티카카님과 폴 교수님과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 우리의 멍뭉이.
게르만이나 앵글로 색슨은 기본적으로 몇 시간이든 모든 민원과 행복을 식탁에서...
후식. 특별 게스트 송 선생님과 한 컷.
순수한 분입죠. 기본 내공도 있고. 워크숍 준비하시느라 ...아주 힘들텐데... 감사드립니다.
탑정호수를 배경으로 호연지기를 키우는 중이올시다.
이거 뭐 아드리아해가 부럽지 않습니다. 저곳을 헤엄쳐 건너도 이탈리아가 아니라 여전히 논산일 뿐이라는 게 차이점일 뿐.
남은 것은 제가 싸그리 포장해왔습니다. 폴 선생님의 음식은 믿고 먿는 안주이기도 합니다.
결국 먹다 남겨둔 벚꽃 주를 꺼내어 한 잔하고 긴 하루를 마감하며 삼매에 듭니다
모두 ..... 편히 쉬시길....
첫댓글 ㅇㅏ~
멋지고 행복한 시간 이셨군요.
6월9일
가까이에서 뵌 뷔네만 학자님은
순수성과 열정
인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다시금 요가공부라는 고뇌를 돌아보는 귀한시간 이였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셨군요^^
그 자리에 저도 함께 한 느낌입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
뷔네만교수님,박영길교수님,폴교수님!!!
가까이서 뵐 수 있어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에 잘 도착하셨다고 하는군요. 다음 출판본 이야기를 하시는데 한국어판 서문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독일에 있다고 하시네요.
폴 선생님과 백 선생님 집이야기도 많이 하시는군요. 아주 흡족하시다고....
제가 친구 집에 숙소를 준비했다고 약간의 구라를 친 관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