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씨가 대한고려홍삼 전속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대한고려홍삼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양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는데, 그 이유는 "정관장"이 브랜드 파워를 믿고 너무 비싸게 팔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관장"은 1940년대 조선총독부 전매국이 만든 브랜드인데, 그 목적은 조선의 대표 특산품인 홍삼을 전매품으로 만들어 홍삼 판매수익을 일제가 독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 민간의 홍삼 판매수익의 일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관장"이라는 브랜드가 해방 후 8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남아서 대한민국 홍삼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나는 지난 수년 동안 "얼박힌 홍삼" 문성규 대표님과 "정관장" 브랜드의 폐기를 촉구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 조민씨의 홍삼 광고 덕분에 "정관장"이 일제 식민지배의 잔재라는 사실과 품질 대비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정철승 변호사님
첫댓글 '정관장'이라는 홍삼 제품명을 조선총독부 전매국이 만들었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퍼지기에, 제가 조사한 바를 간략히 적습니다.
홍삼이 전매품이던 시절에는 민간에서 홍삼 및 그 가공품을 제조, 판매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품명에 굳이 '官' 자를 넣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다만 조선총독부 전매국이 1916년부터 제조 판매한 '홍삼정'의 상자 모양은 지금 정관장의 것과 비슷했습니다.
저도 1940년대 총독부가 '정관장'이라는 상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증거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관장'이라는 이름은 1956년 대한민국 전매청이 홍콩 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처음 썼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잡동산이 현대사> 1권, '홍삼' 항목을 참고하십시오.
전우용님 페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