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02-양산통도사-19암자순례산행.gpx
1.관음암
통도사 울타리 밖에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관음기도 도량으로, 30여년전 태응스님께서 창건하였다. 원래 대처승의 가족들이 모여 살던 사하촌 이었으나 신도들과 함께 집과 주변의 논밭을 매입하여 현재의 암자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인 자광전(慈光殿) 앞에는 석등과 돌난간을 두른 5층 사리석탑이 세워져 있는데, 석탑에는 미얀마에서 온 부처의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2.보문암
통도사 산내암자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고 어느 스님이 깨달음을 위하여 아미타불을 모신 듯 여염집처럼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주인없는 절집은 퀭하니 장작더미만 켜켜이 쌓여있고....
보문암은 길에서 보면 마치 옛날 양반 대갓집을 연상케 하듯 우뚝 솟아 있다. 입구에는 연꽃 연못이 있고 건물은 한 동이다. 보문암은 개인 법당으로 개인 토굴과 같다. 경남 의령이 속가인 덕봉스님이 1992년 창건하였다. 월하스님이 쓴 "보문암" 현판이 걸려있다. 무량암과 보문암은 지산마을로 가는 길 왼쪽 "이 뭐꼬"라는 음식점 바로 뒤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면 흰색 컨테이너 뒷편 기와집이 보문암이고, 갈림길 조금 위쪽으로 가면 무량암이다.
3.무량암
무량암은 길에서 보면 기와집으로 된 가정집처럼 보인다. 무량암 입구에는 암자 이름도 없다. 일자형 건물의 중간의 법당 입구는 돌출되어 솟을문처럼 되어 있다. 월하스님이 쓴 무량수전(無量壽殿) 현판이 보인다.
갈림길로 되돌아 나가도 되지만 대웅전 오른쪽 뒤로 돌아서 채마밭을 지나가면 길이 나온다. 늙은 노승이 맞아주는 무량암은 부처님전과 요사채 한 동만 눈에 띈다.
4.축서암
통도사의 울타리 밖에 있는 4곳의 암자(관음암, 보문암, 축서암, 무량암) 중 하나이다. 통도사에서 북서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 있다. 1711년(숙종 37) 창건하였으며, 지금의 건물은 1863년(철종 14) 중수한 것이라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사찰 명은 영축산의 옛 이름이 '축서산'이어서 옛 산이름을 회상하여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절은 남향으로 세워져 햇볕이 잘 들고 주위가 평평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선화가(禪畵家)로 유명한 수안(秀眼)스님께서 주석하셨으며,
현재는 산중원로이신 초우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다.
5.백운암
892년(신라 진성여왕 6) 조일(朝日)스님께서 창건했으며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810년(조선 순조 10) 침허(沈虛)스님께서 중창하고, 1970년대에 경봉(鏡峰)스님께서 후원하여 사세를 크게 확장하였다. 통도사의 여러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수도처로 유명했으며, 특히 만공(滿空, 1871∼1946)스님께서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는 등 여러 고승스님들의 일화가 전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나 유물은 특별한 것이 없다. 저녁 무렵의 아름다운 경치와 절의 북소리는 예로부터 통도팔경 중 하나로 유명하다. 또 금수(金水)라는 약수가 잘 알려져 있다.
6.비로암
극락암에서 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암자로 1345년(고려 충목왕 원년) 영숙대사(靈淑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후 1578년(선조 11) 태흠대사(太欽大師)가 중건하였고 다시 근래 원명화상(圓明和尙)이 중수를 하였다. 암자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는 통도사8경 가운데 하나인 비로폭포가 있다.
7.극락암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극락암은 근현대의 고승인 경봉(鏡峰) 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유명하다. 1344년(고려 충혜왕 복위 5)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창건주는 알 수 없다. 그 뒤 1758년(영조 34) 지홍대사(智弘大師)가 중건하였으며 1968년 이후 가람 전체를 경봉스님이 중건ㆍ중수하였다. 선방인 호국선원(護國禪院) 앞에는 영월루(暎月樓)가 있고 연수당(延壽堂)ㆍ수세전(壽世殿)ㆍ독성각(獨聖閣)과 함께 33조사(祖師)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祖師堂)이 있다.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아담한 삼소굴(三笑窟)과 함께 암자로서는 매우 큰 규모이다. 그리고 암자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極樂影池)’는 영취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유명하며,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虹橋)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8.반야암
백운암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난 골짜기 끝에 자리잡고 있다. 1999년 승려 지안이 창건하였다.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경내에는 법당인 반야보전(般若寶殿), 청향정(淸香亭), 세진정(洗塵亭)이 들어서 있다. 반야보전 현판은 지안스님께서 썼으며 내부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9.서축암
자장암으로부터 150m 정도 떨어진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1996년 수련화보살과 월하스님, 원행스님께서 정성을 모아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인법당((因法堂:법당을 따로 두지 않고 스님께서 거처하시는 방에 불상을 모시는 절) 형식의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앞에는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유명한 다보탑과 석등이 세워져 있으며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다.
10.금수암
세심교를 지나 자장암으로 가는 길에 있다. 수행도량이어서 보통 때는 철문으로 닫혀 있으며 인적이 없어 조용하다. 철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사찰 입구가 나온다. 정갈한 경내에는 법당과 팔각정자, 석탑, 석등 등이 배치되어 있고 마당은 아름다운 조경수들과 잔디로 장식되어 있다. 법당은 5칸 규모의 건물로서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이 봉안되어 있고 법당 앞에는 다양한 석물이 세워져 있다. 팔각정자는 유리문으로 둘러져 있어 안에 있으면 금수암 경내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11.자장암
자장암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수도하던 곳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회봉대사(檜峰大師)에 의하여 중창되었다고 하며, 1963년 용복화상(龍福和尙)이 중수하였다. 법당은 암벽을 의지하여 서향하였고 그 옆에는 1896년에 조각된 약 4m의 거대한 마애불(磨崖佛)이 있다. 법당 뒤쪽 암벽에는 석간수(石間水)가 나오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하였다는 소위 금와공(金蛙孔)이 있어 유명하다. 이능화(李能和)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권(下卷) ‘승유어급변화금와(僧遺魚及變化金蛙)’ 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축서산 통도사의 자장암 곁의 커다란 암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는데 그 속에 작은 개구리가 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이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 위를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사승(寺僧)이 이를 일러 금개구리라 하더라.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山門) 밖을 나가지 아니한다고 하므로 한때 어떤 관리가 그 말을 믿지 아니하고 그 개구리를 잡아 함 속에 넣어 단단히 닫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보니 없어졌다. 세간에 전하기를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神通)으로 자라게 한 것이라 말한다.”
12.사명암
서운암에서 서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로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이곳에 모옥(茅屋)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수호한 곳이라고 한다. 1573년(선조 6)에 사명대사(泗溟大師)를 흠모(欽慕)한 이기(爾奇)ㆍ신백(信白) 두 스님이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13.백련암
사명암에서 남쪽 숲 속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로 주위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창건은 1374년(공민왕 23) 월화대사(月華大師)에 의해 이룩되었고, 1634년(인조 12) 현암대사(懸岩大師)가 중건하였다. 법당의 현판은 백련사(白蓮舍)라고 하였으며 대한제국 말기에는 남방의 선찰(禪刹)로서 유명하였던 곳이다.
14.옥련암
백련암에서 동쪽으로 나지막한 언덕 위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1374년(공민왕 23)에 쌍옥대사(雙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1857년(철종 8)에 호곡(虎谷)ㆍ청진(淸眞) 두 대사가 중건하였다. 사찰 내에 전하는 이야기로 옛날 이 옥련암에 ‘장군수(將軍水)’라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장군수를 매일 마시는 옥련암 스님들은 힘이 굉장히 세어서 큰절의 스님들이 당하지를 못했다. 하루는 큰절의 스님들이 가만히 의논하여 몰래 장군수 우물을 메우고 그 물길을 딴 곳으로 돌렸다. 그 후부터는 옥련암에는 힘센 스님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장신각
15.서운암
서운암은 수도암에서 들판을 내려와서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1346년(고려 충목왕 2) 충현대사(沖絢大師)가 창건하였으며, 1859년(철종 10) 남봉대사(南逢大師)가 중건하였다. 근래에는 성파(性坡) 스님이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6.수도암
수도암은 취운암에서 남서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자그마한 암자이다. 1372년(고려 공민왕 21) 이관대사(爾觀大師)가 창건하고 그후 정신대사(定信大師)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17.안양암
안양암은 통도사8경 가운데 하나인 안양동대(安養東臺)에 위치한 암자이다. 1295년(고려 충렬왕 21) 찬인대사(贊仁大師)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1865년(고종 2) 우담대사(雨潭大師)가 중창하였다. 그 후 현대에 와서 1968년 우송화상(友松和尙)이 중수하였다. 안양(安養)은 곧 극락세계를 뜻하므로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는 암자이다.
18.취운암
취운암은 보타암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로 통도사의 대웅전을 짓고 남은 돈으로 건립하였다고 한다. 1650년(효종 1) 우운대사(友雲大師)가 처음 창건하였고, 1795년(정조 19)에 낙운대사(洛雲大師)가 중건하였다. 그 후 1969년 태일화상(泰日和尙)이 다시 중수하였다. 근래까지만 해도 취운암 법당 뒤쪽에는 역대 고승들의 부도가 즐비하게 서 있었으나, 지금은 통도사 부도전으로 모두 이전되었다.
19.보타암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영축산에 있는 절. 통도사에 딸린 암자. 1927년 재덕 · 호전 두 비구니가 창건. 1935년 정운 · 호전 두 비구니가 증축함.
첫댓글 먼저 수고 많으셨고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을 다녀오셨네요.
저 역시 한번 돌아보려고 준비중이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통도사에 이렇게 많은 암자가...
고맙습니다! 함가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는 않을꺼 같읍니다~~
너무좋아... 사월초파일 전. 다시한번 가보려 하고 있읍니다..
언제 한번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 다녀왔는데 18번 취운암을 빼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