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명산 문수산 중턱에 1300여 년 전 신라 원성왕 때 연회국사에 의해 창건된 전통사찰 .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 말사 문수사가 있다. 대웅전은 사진 촬영 금지라 인터넷에서 차용. 기도하는 처자들이 많았다.
문수사를 품고 있는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시대엔 영축산이라 불렸다. 조선조에 와서 문수산이라 불렸으며, 일명 청량산으로 불리어지며 모두 불교와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문수산은 문수보살이 사는 영험한 산으로 알려져 왔고, 조선시대 가뭄이 들면 여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문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여러 갈래 길이 있다. 계절마다 제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는 문수산.정상에서 느끼는 기운보다 문수사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더 높기만 하다.
문수사는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이 없다. 범종각 밑이 경내로 드나드는 유일한 문이다.범종루에는 1987년, 롯데 신격호 회장의 시주로 조성한 범종이 봉안.
'대웅전' 은 1982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시주로 신축되었다고 한다.
울산의 문수보살 성지(聖地)
우리나라에서 '문수보살 성지(聖地)'를 꼽는다면 단연 '오대산'을 지목하지만 삼국유사에 의하면 "울산의 문수성지"가 생긴 다음과 같은 유래를 전하고 있어 흥미롭게 생각해본다.
신라 원성왕 때 연회라는 스님이 토굴에 은거하면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있는 연꽃이 피어 지는 날이 없었다.원성왕이 이 사연을 듣고 스님을 국사로 봉하려고 하자 이를 번거로이 여긴 스님은 짐을 싸서 길을 떠났는데 도중에 문수보살과 변재처녀를 만나 인연을 어길수 없음을 깨닫고 국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스님은 문수보살을 만났던 곳에 암자를 지어 '문수암'이라고 했다.
이러한 유래로 인해 '문수사'가 자리한 산 역시 "문수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이 산에는 문수보살이 항상 머문다는 믿음이 전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