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란했던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지만, 나라꼴이 기관입니다.
야당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대통령탄핵과 하야를 재촉하는가 하면
여당은 여러 갈래로 찢어져서 권력 다툼이 공공연하게 벌어집니다.
대놓고 대적관계를 강조하던 북한이 러시아를 돕는다는 핑계로 대규모 군사를 파병하기에 이르렀네요.
대한민궁이 가진 게 거의 거덜나다보니 요동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덜'은
"재산이나 살림 따위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는 것"을 이릅니다.
'거덜'은
조선시대 궁중의 마구간과 목장을 관리하는 관청에 속한 종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거덜은 그곳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높으신 분이 행차할 때 "물럿거라~~" 등의 소리를 외쳐 길을 틔우는 일을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길을 비켜 허리를 굽혔는데,
이를 보고 거덜은 우쭐거리며 몸을 흔드는 데서 '거덜거린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거들먹거린다'는 말이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지 지금은 살림이나 재산이 흔들려 망가지는 것을 이르죠.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지닌 능력이 거덜나고 있습니다.
그토록 민의를 앞세우면서도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고 편가르기에만 골몰하다니...
거덜난 민주주의 창고를 다시 채우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많은 정치인들이 마직막 힘이 닿는 데까지 성실하게 민심을 보듬으면서 미래를 내다보시길 소망합니다.
11월 첫날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