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으로 조사 받던 조선족 김모(61)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과 관련 경찰이 현장을 훼손한 데 따른 김씨의 자살시도에 대한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6일 밤 이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법의학 몇 대목 자꾸 떠오릅니다. 자살과 타살 구별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선족 자살기도.. 이상합니다. 검사에게 문자로 자살 암시했다죠. 피의자에게 개인 휴대폰 알려주는 검사도 있던가. 의문투성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6일 이에 대해 “자살 시도인지 살인 미수 등 타살 의혹은 없는지 여부를 규명하기에도 충분해 보이지 않는 초동 수사 단계에서 자살 시도 현장이 깨끗이 정리된 상태로 언론에 공개된 것이 매우 석연찮”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은 것이다.
이정희 대표는 먼저 “현장보존이 제1원칙 아닌가? 현장을 누가 훼손했는가? 밝혀라”며 “끝도 없는 국정원발 공포추리극, 남재준 해임해야 진실 밝혀집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 4장이나 쓴 사람이 죽어가면서 피로 ‘국정원’ 쓴다? 검찰이 확보한 유서에는 자살 이유가 구구절절 담겼을 터. 유서만 보면 누구나 자살이라 믿을 수 있게. 당사자가 하고 싶은 말은 ‘국정원’이지 유서가 아닐 듯”이라며 김 씨의 유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그는 “검사가 중요 피의자 자살 암시 문자 받고 경찰 시켜 5시간 20분 동안 휴대폰 위치추적 했는데 못 찾았다? 200미터 반경 위치추적 되는데? 호텔 숙박부 확인은 기본 아닌가? 철도파업때 기관사들 묵던 펜션까지 찾아내 들이닥치더니”라며 검찰 쪽에도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또 그는 자살기도한 김씨의 중환자실에 국정원 직원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계속 붙어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대선 때 댓글 달다 들통난 오피스텔, 국정원 직원이 오빠 행세했지. 이번에는 구경꾼 행세?”라고 비교했다.
민주당도 7일 경찰의 현장 훼손 논란에 대한 논평을 통해 “증거조작 과정을 덮는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유서 내용과 현장이 철저히 숨겨지고 있다. 그 것도 검찰과 경찰에 의해서다. 하는 짓이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근 수석 부대변인은 “국민적 관심사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모가 자살을 시도한 이유와 경위가 미스테리다. 김씨가 입국한 이유와 함께 그가 벽에 ‘국정원’이라고 혈서를 쓴 이유, 이 혈서를 지운 사람, 현장을 통제한 수사기관, 유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이 낱낱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의문이 풀리지 않은 한 간첩조작과 문서위조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정원과 검찰이 또 다른 조작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며 “검찰이 뒤늦게 이 사건을 공식 수사하겠다는 것이 또 다른 은폐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국조원’ 어제 자살을 시도한 국정원 협조자가 마지막 순간에 피로 썼다는 이 여섯 글자가 작금의 상황을 모두 보여준다”며 “‘국가정보원은 국가조작원이다!’ 궁지에 몰린 국정원이 모든 책임을 협력자에게 뒤집어씌우고 꼬리자르기를 시도한 것이야말로 협조자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또 하나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사건 현장을 멋대로 훼손한 경찰의 행태 또한 작금의 상황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여기에 다시 은폐시도가 이어진다면 불붙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00042
첫댓글 아래 직필님의 게시글에 이어서~
한길이-안찰수처럼 우향으로 찌그러져 신상보존하는 인간들을 생각하며 화딱지나서 이정희대표의 주장을 올립니다..
한기리.안찰스는 진보였던 적이 없었던 인간들입니다.
타살로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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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이정희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