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도착하니 막 10시가 넘었습니다
이시간이 제일 피곤한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피곤하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얼른 숙소를 잡고 길거리를
나가봅니다 현급 도시인데 그런데로 활발해보입니다 술을
마실까 하다가 내일을 생각해서 참습니다 사실 혼자 마시는
술이야 무슨 맛일까요? 그래서 그냥 길거리를 이리저리 기웃
거립니다 아무도 모르는 처음 간 거리를 한 밤중에 나다니는
것은 위험한 면도 있지만 아슬아슬한 즐거움을 주는 점도
있습니다
아침일찍 회안으로 출발합니다 회안의 옛이름은 회양인데
한신과 서유기를 쓴 오승은 그리고 주총리의 고향입니다
한신과 연관해서는 漂母祠가 유명합니다 한신이 소년시절
고기를 잡아서 생활을 하던 그런 시절에 어려워 배를 굶기가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그때 빨래터에서 빨래하던 아줌마가
불쌍히여겨 밥을 주었다는 그리고 나중에는 천금을 주고 그
은혜를 갚았다는 고사가 있는 표모사가 있습니다 오승은의
유적은 별로 없고 다만 인근도시인 연운강의 화과산을 손오공의
고향으로 소설에 표현한것이 그가 이지역 출신임을 알게해줍니다
시내에는 주은래기념관이 있는등 주총리와 연관된 여러 유적들이
있습니다
조용한 전원도시같은 회안에 도착해 바로 공장을 찿아갑니다
국영기업이였다가 집체기업으로 변신한 화학공장인데 비교적
성공한 기업입니다 기초원료를 생산하면서 여유시설과 에너지로
정밀 화공원료를 만듭니다 아주 지혜롭게 변신한것이지요 근데
총경리 이하 같은 성씨가 많습니다 느낌상 족벌체제같습니다
기초원료에 대한 비중이 커서인지 물량이 적은 정밀 화공분야는
별로 상담에 신경을 쓰는것 같지가 않습니다 회사제품들을 보니
기초소재는 필요불가결한 제품들이고 정밀화공 원료는 특수해서
생산자가 전중국에 2~3군데 밖에 없는 독과점 비슷한 품목들입니다
영업을 하기 좋으니 상품구성을 잘한것입니다 그래서 발전하고 성장
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한번 밀어줄테니 열심히 하자는등 관례적인
대화를 하고 그냥 나옵니다 이런 공장은 실제 사주어야 대접을 받기
때문입니다 공연히 말로 때우는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접근해야
되기때문에 구구한 대화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하고
숙박을 하라는 말을 사양하고 터미날로 가 바로 서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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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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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13)
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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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1 10:5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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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재되는듯한 느낌이 글입니다, 아주잘보고있습니다, 독자들을생각해서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뜬금없는소리지만 배는혹시 안타시나요..쩝
수산님 글은 좀 분위기가 없지요.그러다보니 재미없고 딱닥한 느낌을...정작 본인은 이런 충정어린 충고에 동의 못한다고는 하지만 맛이 없잖아요 맛!!!! 내용은 칼럼리스트인데...ㅋㅋㅋ
수님 제글 보셨지요.요즘 맛내려고 노력을...
나 원참 ㅋㅋㅋ, 맛내는 법은 무엇인가요??
조미료..."연인끼리 키스했다"를 조금 적나라하게...입술을 빨....어쩌구 하면서...잘못하면 품질이 떨어지지만...요즘사람들 자극적인걸 좋아하니...독자가 직접 경험하듯 생동감,현장감있게...ㅋㅋㅋ지송함다.
ㅋㅋㅋ 점잖은 체면에 힘이들겠지만....뭐 어쩝니까? 호응도가 그러니...
멋과 맛이 충분이 녹아든 글인뎅~~~! 얼마전에 작고하신 이규태 선생님의 글보다 훨썩 낫지는 않고 그에 버금가는 글체라는 생각이~~~~!
이정도면 팬차원을 넘어 스토커이상 수준인데...
아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