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단둘만의 시간
무엇을 한들 행복하지 않으랴
그냥
마주보고 있는 그자체로도.
엄마의 몸보신을 위해
그녀가 한툭 쏘겠다는
정겨운 약속을 사양하고
비를 핑계삼아
그냥 집에있는 재료로
엄마표 짜장을 만들었답니다
"엄마~우리 전쟁나면 굶어 죽겠어요
집에 라면한봉지도 없으니"
큰 맘 먹고 준비한 짜왕 몇 봉지가
오늘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줄이야
냉동으로 보관한 새우와 오징어
그리고 이런저런 야채들로
짜왕을 요리하고 보니
그야말로
세상에 둘도없는 엄마표 삼선짜장 탄생
"우와~
맛있어~
백종원 홍콩반점 짜장보다 훨 맛있어요
엄마는 왜이렇게 못하는게 없어요"
"그러게
엄마는 너가 원하는것은
다 자신이 있어
넌 나의 알멩이니까^^*"
그녀가 좋아하는 꼬들꼬들한 면빨에
갖은 야채(감자.호박.양파.당근 파프리카...)
오징어,새우가
환상적인 궁합으로
세상 최고의 짜장으로
말그대로 짜왕을 먹었답니다
카페 게시글
茶독락 ⚊ 독락차도
엄마표 짜왕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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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
15.09.12 14:0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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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싹싹 비웠군요@.,@
정말 짜왕이네요^^
엄마가 웃었습니다
엄마니까....
뭐든 해낼 수 있답니다
그녀는 행복했습니다
딸이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맛 보고 싶은 그녀의 손맛입니다^^
점심을 먹었는데도 군침이 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