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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기지수, 전달 보다 15.2 상승…울산시 `3박자 정책` 주효 분석
울산시 소상공인들이 체감한 경기동향지수(BSI)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는 소상공인의 경기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하는 `소상공인 시장경기 동향 조사`에 따라 발표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상공인들이 경기 개선을 실제로 체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10월 지역별 체감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에서 울산 지수가 81.3로 나타나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지수가 15.2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 상승 폭(2.5)의 6배가 넘는 수치다. 11월 지역별 전망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도 93.8을 기록해 전국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이런 지표 상승은 소상공인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런 실적은 울산시가 추진한 지역사랑상품권(울산페이) 정책 확대, 안정적 금융 지원, 맞춤형 경영 지원 등 `3박자 정책`이 정부 소비 쿠폰 정책과 결합해 동반 상승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울산시는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소상공인 살리기 `지역 상품권 구매 홍보`를 실시해 기업ㆍ근로자ㆍ공공기관 등 18개사가 91억원의 지역 상품권 구매에 동참하며 지역 소비 진작의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또 지역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울산페이 적립금 비율 및 월 한도를 연초에 7%, 20만원에서 6월 20일부터 10%, 50만원으로 9월부터는 13%, 30만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 업소와 전통시장 내 울산페이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5%를 추가 환급하는 혜택,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주군 지역의 7~10% 특별지원,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 기간 5% 특별할인 등에 예산 279억원을 투입해 소비를 적극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적립금 확대 이후 가맹점 수는 2천개소, 사용자 수는 4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페이 하루 평균 사용액이 2배 급증하는 등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희망든든 특례보증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였다. 이 특례 보증은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저리의 자금을 바탕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실제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 경영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맞춤형 상담ㆍ교육 등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에 19억원을 투입,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등 경영부담 완화정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