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북에서 봉축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전북봉축위원회(위원장 성우스님,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는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봉축표어로 4월25일부터 5월25일까지 한 달간 봉축행사를 연다.
◇ 봉축행사의 서막…기원탑 점등식
4월25일 오후7시 전주 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기원탑(봉축탑) 점등식이 열린다.
김제 금산사 5층 석탑을 그대로 재현한 10m 높이의 기원탑을 밝히며 봉축 행사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이날 점등된 기원탑은 봉축기간인 5월25일까지 전주 도심을 밝힌다.
점등식에는 봉축위원장 성우스님을 비롯한 전북지역 스님과 불교대학 재학생 및 동문, 지역 불자 등 500여 명이 운집할 예정이며 기념법회와 탑돌이도 펼쳐진다.
◇ 가로연등 및 봉축 홍보탑 설치
25일부터 5월25일까지 덕진공원~풍남문(6km), 다가교 지하보도~동부시장(1.6km), 백제로 중요구간(롯데백화점, 진북터널, 어은터널 주변), 전주IC 부근(월드컵 경기장), 전북도청 부근, 전주시청 주변 등의 구간 도로에 형형색색의 가로연등 5천개가 선을 보인다.
같은 기간동안 전주 금암동 로터리와 평화동 4거리에는 ‘연등축제’와 ‘전북어린이큰잔치’, ‘전북불교 연합합창제’를 알리는 홍보탑도 설치된다.
◇ 6탄약창 군장병과 함께하는 연등제 및 전북어린이큰잔치
5월24일 오후7시 임실 제6탄약창 대강당에서 지역 스님과 불자, 군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6탄약창 연등제가 봉행된다. 연등제는 군장병 장기자랑, 축하공연, 법요식, 제등행진, 위문품 전달, 다과회 등이 펼쳐진다.
앞서 5월2일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는 전북봉축위가 주최하고 전북불교회관‧대불청 전북지구‧대불련 전북지구‧파라미타 전북지구 주관하는 ‘전북어린이큰잔치’가 열린다.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고 전통문화 체험마당,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을 진행될 예정이다.
◇ 봉축 하이라이트 연등축제…제등행렬로 전주 도심 장엄
5월23일 오후3시부터 전주시청 노송광장 앞에서는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 주지 성우스님을 비롯한 17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각계 기관장, 지역 불자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가 열린다.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부처님 오신날 축하가요제와 함께 불교 체험마당이 열리고 6시까지 사랑 실은 스님 짜장 큰잔치가 진행된다. 불교 체험마당은 아기부처님 관욕의식, 목탁 습의, 연꽃등 만들기, 인경 및 사경체험, 전통차 시음, 페이스 페인팅, 연꽃 묵화치기 등의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오후6시부터는 전북어린이큰잔치 시상식과 식전공연, 영산작법 시연이 1시 동안 진행된데 이어 7시부터 봉축대법회가 봉행된다. 오후8시부터는 군악대와 전주 운불련 택시를 선두로 각 사찰별로 장엄등을 앞세우고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출발해 오거리와 팔달로, 영화의 거리, 관통도로를 지나 전주시청으로 돌아오는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제등행렬이 끝난 뒤에는 전주시청 앞에서 전통예술 공연과 놀이로 꾸미는 회향 한마당이 계속된다.
한편 부처님오신날(5월25일)에는 금산사‧선운사를 비롯한 지역 교구본사와 정읍 내장사, 완주 송광사, 부안 내소사 등 전북 지역 500여개 사찰별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