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도 전경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눈부신 햇살이 부서지는 남해 위로 다리들이 섬과 섬을 잇는다. 과거 여객선에 의존해야 했던 불편함은 사라지고, 창문을 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에 자리한 적금도는 2020년 연륙·연도교가 완성되면서 육지와 하나가 된 특별한 곳이다.적금도는 예부터 보물이 쌓여 있는 섬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고즈넉한 마을길을 따라가면 임진왜란 당시 정착한 고령신씨를 시작으로 여러 성씨가 터를 잡고 일궈온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접근성이 높인 여행의 즐거움
적금도 해안 절경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적금도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적금길)에 위치한 이 섬은 국도 제77호선을 따라 여수와 고흥을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화양면에서 조발도와 둔병도, 낭도를 거쳐 적금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섬의 품에 닿을 수 있다.고흥군 영남면과 연결되는 팔영대교 또한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과거 배를 이용해야 했던 번거로움 대신 이제는 차량으로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다를 벗 삼는 다채로운 레저
적금도 다리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섬의 서남쪽 암석 해안은 감성돔과 농어, 볼락 등이 풍부해 강태공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낚시 명소다.동쪽 간석지 해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조개나 게를 잡는 어촌 체험이 가능하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해변 캠핑은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한다.마을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매바위와 탑고지 등 섬의 비경을 차례로 감상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길이다.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가 깃든 곳
적금도 해안 절벽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일제강점기 시절 섬 곳곳에는 금광을 채굴하려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역사의 단면을 보여준다. 다만 경제성이 부족해 중단된 금광굴은 지금은 자연 속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었다.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어민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약 350㏊ 규모의 양식장을 공동체 운영으로 일궈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이 같은 결실은 2008년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지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역사가 되었다.
실속 있는 방문을 위한 안내
적금도 풍경 / 사진=유튜브 여수리마수리
섬 내부로는 여수 버스 220번이 운행하며 고흥 방면에서는 농어촌버스를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다만 상업 시설이 육지처럼 다양하지 않으므로 식음료나 캠핑 용품 등은 사전에 개별적으로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마을 내 운영되는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현지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출처: 그대가 머문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