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췌장이 망가진다”… 꼭 고쳐야 할 최악의 식습관은?
야식, 췌액 분비하는 췌장에 큰 부
입력 2024.08.02 19:05 / 코메디닷컴
결혼 전에는 평범한 체형이었던 부부가 지나치게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났다. 몸이 너무 변해 이유를 물었더니 “둘 다 야식을 좋아해 고기 튀김에 맥주를 즐겼더니 어느 순간 살이 확 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기 직전에 먹는 야식은 비만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췌장에도 나쁘다. 음식과 췌장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췌장이 너무 힘들어”… 밤에 먹는 음식, 췌장 망가뜨린다
우리 몸에서 췌장은 크게 두 가지의 기능을 한다. 소화를 돕는 췌액을 분비해 음식의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관여한다. 다른 하나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당뇨병 예방-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 몸속의 다른 액체처럼 췌액도 줄고 기능이 감소한다. 특히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변화를 무시하고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밤에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췌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몸은 잠을 청하지만… 췌장은 매일 ‘야근’에 과로가 쌓인다
늦은 밤 야식이 끝나면 몸을 움직일 시간이 없다. 술까지 마시면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 고열량-고지방 음식 위주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이런 식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췌장까지 급속도로 나빠진다. 야식 후 잠자리에 들어도 췌장은 일을 해야 한다. 몸에 들어온 고기 튀김 등을 소화시키느라 췌액 분비 등 고된 ‘야근’을 해야 한다. 중년의 경우 췌액이 감소해 더 힘들다. 야식에 빠지면 췌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췌장 나빠진 최악의 경우… 췌장암, 음식 관련성도 크다
췌장이 나빠진 최악의 경우가 췌장암이다.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만 887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암 발생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상대적으로 술-담배를 적게 하는 여자 환자가 4280명으로 남자(4592명)와 거의 비슷하다. 최근 췌장암 발생은 음식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혈당 조절 실패로 악화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혈당 조절 안 되면 췌장암 위험 높아진다… 췌장에 좋은 식습관은?
국가암정보센터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을 피하고 과일-채소를 많이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도 콩류 등 식물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당뇨가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흡연도 위험요인이다.
가급적 저녁을 일찍 먹고 몸을 충분히 움직인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살이 지나치게 찌고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췌장암 위험도 높아진다. 식습관은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710292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은 췌장암, 난공불락의 상대로 악명이 높은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자.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첫째, 흡연이 있다. 담배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 흡연하면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고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두 번째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이 생기면서 당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혹은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 번째로는 만성 췌장염이 있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으로, 술이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네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가족성 췌장암이라는 고위험군이 있다.
유전적 소인이 췌장암 원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일반적으로 췌장암 발생 평균 나이는 65세이며, 3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술은 직접적으로 췌장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나 음주로 인해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비만인 경우 췌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과도한 육류 및 탄수화물 섭취가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췌장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니면 일반적인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선 복통과 소화장애가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이 몇 달간 지속하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황달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있는 경우 90% 정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대부분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간장처럼 색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하며, 당뇨병이 악화하거나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 줄어들거나 중년의 나이에 가족력 없이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기존의 당뇨 환자들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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