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서 양벌리 운행하고..
남부터미널 경유 40K 짜리였는데... 너무 예쁘고 고마운 여손님이 택시비 보태쓰라며 5만원권 주심..
그리고 집까진 더 들어가야 하는데.. 직접 몰고가겠다고... 양벌리 입구에서 바이바이...
플 세팅하려고 가방을 뒤져보니 고객 차에 폰을 두고 내린 사실을 인지.. 고객차는 이미 100미터 앞에서 주행중..
부랄 떨어지게 뛰어갔지만.... 차는 못잡고..
출발전.... 세양청마루 어쩌구 저쩌구 했던 이야기를 대충 들은 기억이 있어..
세양청마루 아파트 단지내 모든 주차장을 수색했지만 차는 못찾고...
그와중... 돈 구겨넣어둔 지갑 잃어버린 사실 인지... 그안엔 신용카드 주거래체크카드.. 그리고 오만원권 네장과 만원권 7~8장정도..
4만원정도 들어있는 티머니카드도..ㅠㅠ
일단 폰부터 찾자 하고 계속 수색했으나 세양청마루 아파트엔 제가 운행한 차량은 없었고...
인근 빌라단지까지 두시간에 걸쳐 수색한 끝에 차량 발견..
차량 전면에 적혀있는 고객 전화번호 확보후 근처 편의점에 가서 사정한후 고객에게 전화..
자다말고 나오셔서 차량 문 열어주신끝에 폰은 찾았지만.... 이제 현금도 카드도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 신세...
제가 땀이 삐질삐질 흘린것 보고 고객님이 걱정도 같이 해주시고... 동네방네 막 뛰댕기다가 지갑도 잃어버렸다 하니..
만원짜리 몇장 더 쥐어주시는데.... 받을수도 안받을수도 없는 노룻...
고심끝에 이돈은 그냥 받을수 없으니 제가 내일 꼭 계좌로 송금해드리겠다 하니.. .끝까지 괜찮다고 사양하시고..
그렇다면 절대 이돈은 못받는다고 하니 결국 계좌번호 알려주시고..
다 빌려가기도 부담스러워 만원짜리 한장 받아들고 90도로 인사 드리고 헤어졌습니다..
또래 혹은 한두살 위로 보이는 아리따운 여성앞에서 못볼 꼴 보인것도 죄스럽고 챙피하고..
내 물건하나 잘 챙기지 못한점에 쓸데없는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가진것 다 잃어버리고 미친놈처럼 동네구석구석 다 찾아다녔던 내 신세가 너무 한탄스러워..
그러면 안되지만 고객님이 주심 만원짜리 한장으로 근처 편의점앞에서 술이나 사먹고..
택시잡아타고 이천 가게까지 돌아와서 가게 문닫고 맥주한잔 더 빨고 있습니다..ㅠㅠ
대리하면서 이렇게 난감했던 상황은 첨 당해보네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는건지....
일하러 나왔다가 한 40만원 손해보고 들어갑니다....
첫댓글 아이고
우째 그런일이.
언능 속 푸세요.
저도 이 일하면서 지갑 두번 흘렸네요.
그러니까..가방메고다니세요..
마음은 아프지만 다음엔 좋은일만 있을꺼란 희망으로 화이팅하세요
글내용은 안타깝지만 반투님 복귀글만은 무지 반갑네요 ^^
가게든 대리든 대박나세요
제가 다 마음이 먹먹하네요
에구 모라 위로의 말씀을...ㅜㅠ 전 카드랑 만원이상현금 양뒷주머니에 각각 넣고 다니고 난 후론 한번도 안잃어버렸어요..5천하고1천짜린 앞주머니..지갑은 두번이나 분실..못찾음..돈만 빼먹고 버려서 몇달 후에 카드랑 신분증 날라옴..부디 찾으시길 바랄께요
애공~ㅠㅠ 안타깝네요~몸고생 마음고생 많이하셨네요
거기다가 금전적 손실까지 얼른평정심 찿으시기 바랍니다.
신고식이 너무 가혹하시네요~ 앞으로 좋은날만있으시기를
내일은 이천~부산 왕복콜로 수금하실겁니다...토닥토닥~
에휴 지갑두번 분실 안가져다닙니다 의기충천 해서 일신우일신 기운내소서
역시 대리는 예전 2g폰 쓸때가 좋았다고 봅니다 핸폰 2개들고 다니다 한쪽이 안보이면 다른한개로 찾아 다니고 했는데...지금은 하나만 쓰니 어디 떨어트리고 다니면 찾을 길이 막막한데다 직업병인지 스맛폰 없으면 답답하고 말이죠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도 차에 폰 놓고 내려서 헤멘 기억이 새삼;;;
자사 상황실에 콜올린 상황실 번호 물어서,
콜올린 상황실에 손님 번호 물어서 연락하셨으면 될걸.....
여자 치고 저런손 드믄데...그래도 운좋은겁니다,,
왕의 슬픈 귀환을 환영합니다...
좋은 애피로 귀환하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안타까움입니다.
많은 손실....마음이 쓰라리지만..
만일...그렇게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그래서 다른 콜을 수행하였다면..
다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신이 반투님을 사랑하시여...
더큰 액을 방지해 주신듯 합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는 중간중간 제가 겪는것처럼 착찹하고 안타깝네요 ㅠㅠ
저는 대리 시작하면서부터 지갑을 안갖고 다니고 (주머니가 불록해지는것이 싫어서) 면허증은 휴대폰 케이스에 잔돈은 오른쪽 바지 주머니...그리고, 만원권은 왼쪽 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니닌까 편리하긴 하더라고요. 간간히 지갑을 분실 (셔틀에서 흘렸거나 뛰다가 빠진다거나 돈을 넣고 주머니에 넣는다는것을 흘렀거나 등등) 하신 기사님들 보면 저는 다행이다 싶었거든요.
아무튼, 빨리 잊으시고 큰 액땜을 했다 위안을 하시는것이 도움이 될듯싶네요 ㅠ
전 지갑 넣어둔 포켓은 반듯이 잠궈놓습니다.
역시 안되는 날에는 뭘해도 안되는군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잊으시길^^;;
참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런지...안타깝네요.
40만원 잃어버리셨으니 400만원어치 버시고 자주 오시라는 계시가 아닐런지...
혹독한 신고식은 모조록 한잔 술로 후딱 잊으시길 바랍니다.
참 안타갑습니다,,,,,,,,신분증 보고 어떻게던 지갑이 주인찾아 왔으면 참 좋겠씁니다,,,,,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