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음파라는 것은 단순파장으로 한 방향을 향하도록 만든 음파이다. 레이저 포인터의 직선으로 된 가는 붉은 빛이 비슷한 예인데, 이 빛이 한 방향을 향하도록 초점을 맞춘 단순파장이다. 줄기음파라는 것은 전자기파 대신 음파로 만든 레이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레이저의 경우에는 빨간 선을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음파의 경우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가는 선으로 되어 있다.
줄기음파무기는 초저음파로나 초고음파,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가청음파로도 만들 수 있고, 이것을 혼합하여 만들 수도 있다. 이들은 강력한 음파를 한데 묶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진공 이외의 물체는 시멘트, 벽돌, 철판 등 상관없이 무엇이나 통과하게 된다. 이것으로 총을 만들어 멀리 있는 사람에게 쏘면, 맞은 사람은 마치 폭탄이 폭발할 때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가공할 만한 위력에 사람들은 기절할 수도 있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어느 한 사람에게만 쏘면 다른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사람이 쓰러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공기총에 맞으면 소리는 나지 않더라도 상처가 있어 총에 맞은 것을 알게 되지만 이것은 상처 마저도 없다.
이런 무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폭동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데모가 일어난 장소이다. 많은 군중 속에서 표적으로 삼은 몇 사람을 얼마 동안 무기력 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음파가 인체를 지나갈 때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력한 음파를 사용하게 되면 인체 내에 공기 기포를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심할 경우 치명적이기도 하다. 또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흔적 없이 혼을 내려면 일단 음파를 이용한 다른 기기로 그사람을 마치 TV 보듯 보면서 음파무기를 쏘면 아무 흔적 없이 벽을 통과하여 표적을 맞힐 수 있다.
벽처럼 딱딱한 표면을 겨냥하여 음파무기를 특정 각도로 쏘면 이것이 가청음파로 변환되어 마치 벽이 진동판 처럼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이때 표적이 집안에 있으면 그는 소리가 집 안 전체에서 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런가 하면 미리 프로그램을 짜놓은 사람의 말을 보낼 수도 있고,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말처럼 만들 수도 있는가 하면, TV수상기 같은 딱딱한 플라스틱 표면에서 장작 패는 소리 같은 커다란 굉음을 내게 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표적이 길을 걸을 때도 주변의 딱딱한 표면을 이용해서 반사작용으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말하는 마리아상이나 귀신들린 집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