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암행 어사 출도 ♡:네시바를 귀에꽃고 노래를 들어세요.
이 몽룡이 암행 어사가 되어 다 떨어진 갓에다가 군데 군데 깁은 누더기 옷을 입고 남원 고을을 내려와 춘향 애미 월매 집으로 갔었다.
집으로 들어서자 마자 장모 밥 한그릇 주소 하니 춘향 애미 월매가 이 몽룡 의 행세를 보니 거지 중에서도 산 거지이며 십년은 빌어 먹었을것 같았다.
아이구 내 딸 춘향이는 속절없이 죽었구나 향단아 저 거지 찬밥 한덩이 주어서 아랫방에 재워서 내일 우리 춘향이 죽는 구경이나 시켜라 하고는 대성통곡을 하며 이년의 팔자는 평생 남자 술 따루어주며 굼고있는 남자들에게 몸 보시도 많이하고 딸년 하나낳아 늦으막에 딸년덕에 호강 한번 하렸드니 호강이 요강이 되어 버렸네
이 서방인지 이 몽룡인지 요놈 하는 꼴좀보소 몽룡은 춘향 애미의 가슴에다가 휘발유 뿌리는 것도 아니고 하는말이 장모 밥이나 한그릇주소 밥 한 그릇을주니 샛바람에 개눈 감추듯이 다먹고는 밥은 먹엇것다 춘향이 얼굴이나 한번 보러갑시다.
방자야 저 이서방인지 양아치인지 거지같은 저사람 데리고 감옥에 가서 춘향이나 한번 보여드려라
이 몽룡은 감옥에 가서 춘향이를만났다.
춘향이는 얼마나 내가 보고 싶었으면 그 곱든 얼굴이 이 모양이냐?
서방님 내가 죽기전에 서방님 한번 못보고 죽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 뵈니 정말로 반갑소 서방님 가슴에 안기고도 싶으나 이 원수놈의 창살 때문이요.
서방님 내일 사또 생일 잔치날은 어디 가지마시고 사또 잔치에 나를 죽인다고하니 동헌밖에 계시다가 내가 죽거든 시신이나 수습하여 서방님 손으로 양지바른 곳에 꽁꽁 묻어 주시요.
오냐 내 이두손으로 양지바른곳에 꽁꽁 묻어주마.
향단아 집에가거든 내방 장농에 서방님 옷 지어놓은것 목욕 재계하시고 새옷으로 갈아 입혀 드려라 그리고 고기사다가 못대에 꾸어 드리고 좋은음식으로 대접 잘하고 나에게 하듯이 서방님에게 극진히 잘해드려라
춘향아 걱정을 하지 말드라꼬 몽룡은 춘향과 빠이 빠이 하고는
월매 집으로와서 아랫방에서 太(콩태)자로 들어누워 쿨쿨 잠이들었다.
잠이든것을 본 월매는 귀가차서 물이라도 한바가지 뿌려주고 싶었다.
춘향은 이 몽룡이 가고난 후 이 몽룡의 행색을 보니 과거급제는 못하셨고 내일 죽는것은 기정 사실이고 하여 점이나 한번 쳐볼까 하여 옥졸을 불러 그동네에서 제일 용하다는 장님 점쟁이를 불렀다.
장님은 잘 보이지도 않는 두눈을 껌벅껌벅 하며 한참후에 무릎을 탁 치면서 하는말이
花落하니 能成實이요. (화락하니 능성실이요.)
鏡破하니 豈無聲인가 (경파하니 기무성인가)
懸偶人하니 人人이 皆仰視라 (현우인하니 인인이 개앙시라)
嘉屋嘉屋이니 (가옥가옥이니)
경사중에 경사났구나 花落(화락)하니 꽃이 떨어지니 열매를 맺을것이요.
鏡破(경파)하니 거울이 깨어졌으니 어찌 소리가 나지않을손가 결과가 맺혀 큰 소리가나며
문위에 허수아비를 달았으니 모든 사람이 다 우러러 볼것이며
옥담위에 까마귀가 가옥가옥하니 가자는 아름다울가(嘉)자요.
옥자는 집옥(屋)자라 허허 경사가 나도 이만저만한 경사가 안 났구나
내일 未時(오후1시-3시 사이)에 큰가마 탈 쾌로구나 춘향님 걱정을말고 기다리게 하고는 장님은 가버렸다.
이 몽룡은 하룻밤을 잘 자고는 아침 일찍 일어나 기지개를 캐고는 장모 밥 한그릇 주소 월매는 저 인간은 몸속에 거지귀신이 들었나향단아 저 거지양반 에게 찬밥 한덩어리 주어라 몽룡은 밥 한그릇을 샛바람에 개눈 감추듯이 먹고는 장모 오늘 사또 생일날인데 술이나 좀 얻어 먹으러 갈까요?
하니 춘향어미 월매는 가든가 말든가 그 꼴에 가봐야 술 한잔 못 얻어먹고 쫓겨 날테니 마음대로 하시오.
남루한 옷에다가 다 떨어진 갓을쓰고 남원고을 변사또 생일이라 큰 잔치를 벌이는데 인근 각 고을 수령들이 다 모여들었다.
많은 술과 많은고기를 내어 기생들과 어울려 춤을추며 생일잔치를 벌리고 있는데 생일날 춘향이를 죽인 다는데 이 몽룡 은 거지 행색으로 잔치상이 있는 대청 마루로 올라가 두다리를 꼬고는 마루에 걸터앉으며 여보 수령들 술한잔 따르시요.
하니 이 거지같은 인간이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나 하니 한 수령이 그만 두시요.
행색은 그러나 양반같은데 술 한잔 드립시다 하여 술 한잔을 따르어 주고는 수령들이 몽룡을 쫒아내기 위해서 여보시요 우리 시나 한수 지읍시다 만약 시를지어 잘못지은 사람은 이곳에서 나가야하오 하니 이 몽룡은 그럽시다 하고는 시를지었으니
시의 내용은아래와같다.
錦尊美酒千人血(금존미주천인혈)이요=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옥 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촟불 눈물 떨어질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노래소리 높은곳에 원망의 소리 높았더라
시를 읽은 고을 수령들은 이핑게 저핑게를 대고 자리를 떠나 도망을치듯 달아났다.
몇몇 수령과 변사또는 술이 그나하게 취하여 춘향이를 데려 나오라 하여 그의 목을 치려할때 암행어사 출도여 하고 외치니 모두들 혼비 백산하여 달아나는데 변사또는 뒤뜰 마루밑에 숨었다가 역졸 들에게 끌려 나오는데 그 꼴이 비올때 쏘나기맞은 개꼴이였다 그 꼴이 볼만 하였다.
대청 마루밑에 변사또를 꿇어 앉치고 이 몽룡은 어사화를 쓰고 단상에 오르고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이 고을 춘향이가 미색이고 절개가 굳다고 하며 사또의 수청을 거절 하였다고 하니 고을 사또를 욕 보인 죄인은 형벌을 받아야 할것이다.
대청밑에 변사또를 꿇어 앉치고 이몽룡은 어사화를 쓰고 단상에 오르고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이 고을 춘향이가 미색이고 절개가 굳다고 하며 사또의 수청을 거절 하였다고 하니 고을 사또를 욕 보인 죄인는 형벌을 가해야 할것이다.
춘향아 이제 나의 수청을 들지 않겠는가 하니 춘향이 하는 말이 어사또 어서 죽여 주십시요.
忠臣(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으며 아녀자는 두 남자를 섬기지 않으니 나는 임자가 있는 몸이니 어서 죽여 주십시요.
춘향은 (一臣 二君은 二父之子요. 二夫一婦 ㅇ년 입니다.
어사또 이 몽룡은 춘향아 고개를 들어서 나를 보라 춘향이 고개를 들어 어사또를 처다보니 꿈에도 그리든 낭군이 아니신가 춘향아 이리로 오너라
이 소식을 듣고 버선 바람으로 달려온 춘향 어미의 말이 걸작이렸다.
여보 이서방사위 내 어제는 일부러 다른 사람이 알까해서 사위에게 구박을 일부러 하였네 곡해는 하지마소 경사났네 경사났네 남원 고을에 경사났네 이궁둥이는 두었다가 어디에 쓸거나 오늘 내 사위 어사또 되시고 내 딸춘향이는 꽃가마 탈터이니 이 궁둥이나 실컨 흔들어 보세 그때에 이 낙방거사 와룡거사가 그곳을 지나다가 월매와 어울렸다.
그래도 옛날에 남원고을에서 날리든 기생인지라 지금은 퇴기이지만 아직도 뚜ㅡㅇ뚱하지않고 허리가 호리호리 낭창해 가지고 몽실몽실한 궁둥이도 두드릴만하고해서 그래도 58년도 서울명동에서 트위스트 김에게 배운 트위스트 디스코를 흔들어대며 부산서 막춤 제일 잘 추기로 소문이 난 와룡거사의 막춤실력은 쾌 볼만 하였다.
둘이서 고고나 트위스트로 싫컨 흔들고 시원소주 한병을 안주도없이 나발을불고 울고넘는 박달재를 불렀을 것인데
춘향은 6인승 가마를 탓네 이몽룡과 성춘향은 결혼하여 아들과 딸 낳고 오손도손 잘 살았답니다.
西紀 2015年 1月 27日 (癸卯日)
漆原人 諸 昌 永 (號 : 臥 龍)
別 號 : 臥 龍 居 士
~~~언제나 사랑스런 달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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