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쯤 갈게~ 나 병원 들려야 되는데~? 잠시면 돼~ 오늘이 아니면 못 볼 것 같아서~
내일이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고. 느낌이 좋지 않기에 각오는 한다고, 혹시 나쁘다 해도 운명이라 생각할 거라고.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 싶어 아프지 말라고. 혹 입원을 하더라도 난 문병 안 갈 거라고 협박만 하며 맛난 밥이라도 먹자 하고 밥을 샀다. 집으로 데려다주면서 커다란 쇼핑백을 쥐어주었다. 이게 뭐래요?~ 등산화랑 옷이야 많이 걷고 건강하게 지내라고. 그리고 노래할 때 입고 갈 원피스 몇벌이야. 용케도 등산화는 225미리라 잘 맞았지만. 원피스 한벌과 코트는 55사이즈라 입을 수 있어도 나머지 네벌 원피스는 모두 44사이즈였다.
화장실 다녀오고 마른 목을 축이고 다소곳이 앉아 두 손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내 걱정이 기우(杞憂)가 되기를. 혹여 어떤 진단 결과라도 그저 스치듯 지나가게 해 주시라고.
어긋난 인연이라 생각하고 애써 외면했으나 몇 년에 한 번씩 기별없이 불쑥 나타나기도 했었지만 그저 잘 지내기를 잘 살아가겠거니 했다. 십년이 넘는 세월, 그래도 종이장 같은 인연은 아니기에 흘러가는 구름에라도 스치는 바람에라도 묻어 잘지낸다는소식을 들었는데...
우리 나이에 누구라서 병고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까요. 저도 건강 검진 갈 때마다 떱니다. 리진님의 오랜 인연이신 그 분, 어떤 심정으로 선물 챙겨서 리진님을 보자고 하셨을지, 그 마음을 가늠해보노라니 저도 먹먹해집니다. 모쪼록 기우이기를! 저도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그거 기우였다고 꼭 다시 글 올려주시길 기다릴게요.
첫댓글 멋진
선물 축하합니다
축하받을 선물은 아닌데요.ㅠ
마지막 가는 길
보고픈 얼굴이 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부디
기우이길..
마음 보탭니다
네. 부디 기우이길 바란답니다.
이런저런 선물로 마음이 복잡해지셨군요
마음을 가다듬고 기다려보세요
앙끗도 아닌 것을 걱정했다며 전화가 올 겁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기우(杞憂)가 뭔지몰라 검색을 했습니다
기인지우(杞人之憂)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행태를 가리키는 고사성어이다
그러게요.
선물이 좀 과했지만.
아무 소리 안하고
이번엔 받았지만,
맘이 편치 않았어요.
본인은 마지막이라 샹각한 것 같아서.
조직검사라는게 내시경 검사하고 의심되는 조직을 떼다가 정밀검진 해보잔건데 대체적으로 별거아닌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분, 내게는 연적? 이지만 별거 아니길 바랍니다
리진님의 행복을 위해서~^
CT를 찍고 의심소견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했다는데, 또 세가지 추가검사를 더 해야될 것 같다니 불안한거겠죠.
그래도 어제 얼굴은 축이 나거나 하진 않고 아프거나 그리 나빠 보이진 않았는데,
걱정이 됩니다.
함박산님도 방치하지 마시고 몸을 잘 돌보면서 건강하게 지내셔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길 빕니다.
그래야죠.
감사합니다.
기우이길 바랍니다.
행여 뭐가 있더라도 치료하면 됩니다.
씰데없는 걱정이 병을 더 키우니
담대하시라 빌어드립니다.
리진님도 기우 뚝~
좋은날 되세요~
치료만 잘되면 다행이죠.
고마워요. 몽연님도 잘챙겨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세요
우리 나이에 누구라서 병고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까요.
저도 건강 검진 갈 때마다 떱니다.
리진님의 오랜 인연이신 그 분,
어떤 심정으로 선물 챙겨서 리진님을 보자고 하셨을지,
그 마음을 가늠해보노라니 저도 먹먹해집니다.
모쪼록 기우이기를! 저도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그거 기우였다고 꼭 다시 글 올려주시길 기다릴게요.
오늘이 지나면 알게되겠죠.
부디 기우였다고 짧은 글이리도 올릴수 있음 좋겠습니다.
누구나 병 앞에는 약자가 됩니다.
그냥 아프지 않고 이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말씀 처럼 기우로 끝나기를 함께 응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힘 내십시다..
감사합니다.
산애님.
이젠 저도 내일이 보장 되지 않은 나이가 된 듯 하다보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응원 감사드려요.
리진님이 건넨 작은 위로와 선물들이 그분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바라는 것은 그저 건강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불안감과 걱정이 기우에 그쳐 두분이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위로해 줄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어요.
그저 괜찮을거라는 말 밖에.
가볍게 농이나 던지고 맛난 점심이나 ...
만약에
암이 라면
우짜지?
그런 심경으로
만나자고 한거
같네요
모든 운명은
모두
하늘이 알아서
하시는거 라서
인간인 우리는
순응 해 나가며 사는거죠
그렇죠.
인명은 재천이니.
그러나 또 건강하게 관리하는 건 저희 몫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오랜 지인이 조직검사를 받아놨다는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만남과 헤어짐은 대자연의 섭리이자 법칙인 것을......
조금 일찍 떠나고, 조금 늦게 떠나고,
그 차이만이 있을 뿐입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상 닥치면 초연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죠.
부디 기우이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저도 2월 말에 건강검진 받고
조직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다행히 기우였더라고요.
유한한 인생살이, 건강하게
살다가면 좋을 텐데요.
다행입니다.
저도 기우였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ㅠㅠ
4월 달에 제가 겪었던 일인듯요
비자금 까지
다 털어 가족 아닌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회개 할 일 없나
돌아보니
남편 미워했던 죄가 크더라구요ㅎㅎ
지금은
부부사이가 봄볕처럼 따뜻해졌습니다ㆍ
그 지인이 어려울 때 리진님
생각 나신 걸 보면
아마도
진정을 느꼈을 겁니다ㆍ
저 처럼
1년 후 다시오라는
추적관찰로 나오길 기도합니다ㆍ
서 다 생각 할 때
넘어질까 두려워하라!
이 말씀으로 겸손을 가르치더이다 ㆍ
작은아이까지 결혼 시키나니
살판 났거든요 ㅎㅎ
딱 4개월
@윤슬하여 너무나 다행이지요.
윤설하여님 처럼 기쁜 소식 듣길 바랍니다.
하여님도 건강 잘 돌보세요.
리진님의 글과 댓글들에서
따뜻한 마음들을 봅니다.
부디,기우이길 바랍니다.
네.걱정이 안될 수가 없네요.
한때 모질게 대했던것도 생각나서 미안하기도 했고.
친한 언니 동생분께서 이젠 좀 살만하니
큰병에 걸려 먼곳으로 가신지 몇개월 되었습니다..
사람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태어나고 ..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 큰 고통 생로병사 이지만..
부디 기우이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말일이라
정말이지 눈코뜰새 없이 오전시간이
바빴습니다..
커피한잔 해야겠어요~~~
바쁜 와중인데도 격려 덧글 고마워요.
지인 분이 기로에 서 있네요.
재검에 재검이라니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
리진님을 찾은 걸 보면..
위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부디 별 일 아니길..
이 시간까지 기별이 없는 걸 보니 좀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김포인님도 건강한 먹거리 골라 드시고 틈틈이 운동하시고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세요.
마음의 짐은 내려놓으시고 행복하셔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오늘아니면 못볼것
같다고 하시니 많이 걱정이 되셨겠네요
부디 기우이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이제 나이들어가니 부모상들은 거의 끝나고
본인상들이 하나둘씩 생깁니다
네. 기별을 받았는데,
전립선 암 초기라고 운이 좋다고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네요.
본인도 초기라니 맘이 가벼운가 봐요.
남자분들 60대가 되면 전립선 수치검사를 해보시는것도 좋을 듯 싶어요.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꼭 나으리라 바래봅니다
의술도 좋은 요즘 초기라하니 잘 치료되겠죠. 감사합니다 운선님.
기우라는 단어 아세요. 중국에~~
이번 일 기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