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몽
메타몽은 재미있는 포켓몬입니다.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더불어
다양한 몬스터 장르에 자주 등장하는 슬라임 형태의 몬스터를
포켓몬답게 재치있고 귀여운 모습으로 각색한 잘 만들어진 몬스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친숙하고 재미있는 포켓몬인 메타몽은 대중들에게 나름 잘 알려진
상당히 유명한 포켓몬에 속하는지만
이번에도 우리는 단순히 메타몽을 재미있는 포켓몬으로만 치부하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과연 메타몽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저 흐물흐물하고 희한한 생명체가 변신의 귀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자 그렇다면 먼저 메타몽에 대해 알아봅시다.
-메타몽의 도감설명.
메타몽의 도감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통 변신에 관련된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메타몽은 다른 포켓몬으로 변신하는것이 아이덴티티인 '변신포켓몬'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메타몽의 도감 설명을 통해 딱히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메타몽이 변신을 아주 잘 한다는 유일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재미있게도 변신의 귀재 메타몽은 배울 수 있는 기술도 오로지 변신 하나뿐입니다.
-변신밖에 모르는 바보
메타몽은 변신밖에 할 줄 모릅니다.
아무런 기술도 가르칠 수 없고 오로지 변신밖에 못합니다.
이렇게 변신은 메타몽을 대표하는 기술입니다.
그렇기에 메타몽을 제외하고 이 기술을 쓸 수 있는 포켓몬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변신을 배우는 포켓몬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변신은 메타몽만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변신을 배우는 또다른 포켓몬이 딱 하나 더 있기 때문이지요.
-뮤
이상하게도 변신을 할 수 있는 포켓몬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 포켓몬은 바로 환상의 포켓몬 '뮤'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뮤는 변신을 쓸 수 있는걸까요?
무수히 많은 포켓몬중에서 오로지 저 두 포켓몬만이 변신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은 과연 우연일까요?
그렇다면 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합시다.
뮤는 신종 포켓몬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뮤는 게임상에 공개될 계획이 없는, 말하자면 장난삼아 집어넣은 포켓몬이었고
우연히 버그를 통해 갑자기 등장한 '환상의 포켓몬'이었습니다.
-뮤의 특성을 잘 반영한 설정
사실 뮤가 변신을 할 수 있는 이뉴는 매우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뮤의 도감설명만 찾아서 읽어보시면 변신의 비밀이 나와있으니까요.
뮤는 모든 포켓몬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자재로 모습을 숨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우리는 뮤가 자신의 무수히 많은 유전자를 이용하여
자기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알 수 없었던 변신의 비밀을 '변신 포켓몬' 메타몽이 아닌
전혀 상관이 없는 뮤를 통해서 알아내었습니다.
변신의 원리는 도대체 왜 뮤를 통해서 나타나있는걸까요?
사실 이상한 점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유일하게 변신을 사용할 수 있는 두 포켓몬,
이상하게도 두 포켓몬의 공통점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뮤와 메타몽의 종족값
먼저 뮤와 메타몽의 종족값입니다.
두 포켓몬은 기이하게도 모든 능력치가 같은 수치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뮤는 모든 종족값이 100으로 고정되어있고
메타몽은 모든 종족값이 48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우연일까요?
두 포켓몬의 공통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뮤와 메타몽은 비슷한 크기에 몸무게가 완전히 같습니다.
두 포켓몬은 완전히 같은 질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눈치채셨겠지만
두 포켓몬의 한가지 공통점이 남아있습니다.
-색
두 포켓몬은 색깔까지 완벽히 일치합니다.
이 모든것이 단순한 우연일까요?
변신을 배우는 유일한 두 포켓몬이
색깔과 몸무게, 그리고 종족값의 특징까지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이 비밀을 알아내려면 우리는 뮤츠라는 포켓몬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뮤츠
1세대 최강의 포켓몬 뮤츠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포켓몬입니다.
최강의 포켓몬을 원했던 관동의 학자들은 실험을 시작합니다.
바로 모든 유전자를 지닌 뮤를 이용해서 말이지요.
모든 포켓몬의 유전자를 지닌 뮤는 유전자 개조를 해야하는 그들의 실험을 하기에 적합했을겁니다.
그렇게 관동의 과학자들은 뮤를 가지고 생체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유전자를 지닌 포켓몬을 만들어내기위해 무수히 많은 뮤를 잡아다가 유전자 개조를 했을 겁니다.
최강의 포켓몬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폐허가 되어버린 관동의 '포켓몬 저택'에 가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택 곳곳에 떨어진 일지들을 모아보면 이런 이야기가 완성된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연구가 한번에 성공했을까요?
혹시 뮤츠가 완성되기까지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지는 않았을까요?
유전자 개조에 실패한 뮤는 도대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실 우리는 그 실패의 결과물을 이미 알고있을지도 모릅니다.
뮤와 매우 동일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모양이 다른 포켓몬이 하나 있으니까요
기묘하게도 메타몽의 서식지중 하나는 '포켓몬저택'입니다.
뮤의 실험장소였던 그곳에서 메타몽이 등장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요?
-뮤의 실험이 이루어졌던 포켓몬저택.
그리고 블루시티 동굴은 뮤츠가 등장하는 장소이다.
변신의 귀재 메타몽
그 진실은 바로 유전자 조작에 실패해 버려진 실패작이었습니다.
관동의 학자들에 의해 잡혀온 무수히 많은 뮤는
뮤츠라는 포켓몬이 되기 위한 재료로 쓰여졌고
실패하여 완전히 유전자 구조가 뭉개져버린 뮤는
'메타몽'이라는 이름의 변신밖에 불가능한 돌연변이가 되었던 겁니다.
그저 재미있고 특색있는 포켓몬으로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갈 수 있었던 메타몽,
그 이면에는 생체 실험의 실패작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몽이 '변신'을 할 수 있는 비밀이었습니다.
-고북손의 포켓몬도감
[고북손의 포켓몬도감 - NAVER 블로그]
http://m.post.naver.com/my/series/detail.nhn?seriesNo=201678&memberNo=32578972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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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33마자 흥미로운 거 많더라
고북손글 다 존잼..파라스랑 야돈 스토리 소름돋아
쩐다 진짜 대박
헐...
ㅁㅊ대박
고북손 이 분 글 진짜 재밌음 천재같어
이분 ㄹㅇ 천재같아
ㅁㅊ 아니 포켓몬 되게 내용 깊네 대박
헐 미친...........
계속 변신변신 거리니까...
알았다.
헐 ㅁㅊ..
고복손 글 진짜 다 재밌음.. 나전에 한번 봤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는 글 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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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완전 그럴듯하고 솔깃하다...최고의 해석...!!
헐 소름 헐 불쌍해ㅠㅠ 내 최애 뮤였는데 헐...
대박이다진짜
대박..
와 신기해... 뮤도 변신을 쓸 수 있었구나
포켓몬이거말고도 엄청 많던데
오늘 메타몽 잡았눈데ㅠㅠㅠㅠ
조올귀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선 뮤로 비슷하게 만들려고 인공적으로 과학자들이 만든게 메타몽이라는 말도 있어
게임이랑 애니랑은 조금다를걸....?
헐 ㅠ,,
아 메타몽 ㅠㅠㅠㅠㅠㅠ
헐 충격적......
이 분 글 진짜 세상 존잼 천재같아 내 메타몽 ㅜㅡ부둥부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