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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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32)가 키가 작은 장애인 선수를 위해 앉은 자세로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버킹검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주최로 리우패럴림픽대회 선수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선수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누던 중 수영 선수 엘리 시몬스를 만났다.
해리 왕자는 곧바로 무릎을 굽히고 앉아 선천적 장애로 키가 123㎝에 불과한 시몬스와 눈높이를 맞췄다. 해리 왕자는 양손으로 제스처를 써 가며 환영 인사를 건넸고 시몬스도 환한 표정으로 왕자의 환대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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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자리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시몬스를 만났을 때 선 채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아내인 미들턴이 뻣뻣한 자세로 시몬스에게 인사하는 동안 시몬스는 한껏 고개를 들어 그녀를 올려다봐야 했다.
해리 왕자는 영국 육군 항공대 대위로 복무했으며 과거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소박하고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자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한참 머물다 갑니다_()_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만이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겠지요
존경받을 왕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