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그 맛으로 그대 자신을 가득 채워라.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는다.
음식이 없으면 살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먹고 있다.
기계처럼 습관적이다.
식사라는 것이 제대로 음미하지 않는다면
위장 속에 음식물을 채워 넣는 행위에 불과하다.
우선 천천히 먹어라.
그리고 그 맛을 음미하라.
천천히 먹음으로써만 맛의 음미가 가능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서두르지 마라.
맛을 음미하면서 그 속에 빠져 들어라.
단맛을 느끼면 단맛 그 자체가 되라.
입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그 맛을 느끼도록 하라.
무엇을 먹든지 그대 자신이 그 맛 자체가 되라.
탄트라의 가르침이 여타의 가르침과
정반대의 입장에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런 성격 때문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아쉬람에서는 다음과 같은 하나의 규칙이 있다.
"맛보지 마라.
무슨 음식을 먹든지 맛으로 먹지 마라.
그저 육체를 지탱하는 약으로 먹어야 한다.
맛은 일종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맛을 봐서는 안된다."
그러나 탄트라의 입장은 이와 정반대다.
"맛보라.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데까지 음미하라.
가장 민감하게 느껴라.
감감적이 되어라.
아니 감각의 차원에 머물지 말고 맛 그 자체가 되라."
맛이 사라지고 없을 때
그대의 감각은 경직될 것이다.
더욱더 무감각해질 것이다.
이 무감각 속에서는 몸을 느낄 수 없다.
그대의 느낌조차 느낄 수 없다.
그대는 다만 그대 자신의 머리 속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머리 속에 고정되어 있는 이것이 바로 분열이요, 갈등이다.
탄트라는 그대 자신 속에 어떠한 분별도 만들어내지 말라고 말한다.
감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가?
감각적이면 감각적일수록 삶은 더욱더 활기 차게 될 것이다.
활기 차면 활기 찰수록 에너지는 더욱 넘치게 되고
그대 존재의 문은 더욱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지지 않으려 한다.
만진다는 것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있다.
만진다는 것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모두 섹스의 동작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와 같은 무감각은 좋지 않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삶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이미 죽어 있다.
그대가 그토록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그대 자신이 지금 살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삶을 놓쳐 버렸다.
거기에 죽음이 밀려오고 있다.
.......<중략>.......
탄트라는 말한다.
"먹거나 마실 때 음식의 맛 그 자체가 되라.
그리하여 그 맛으로 그대 자신을 가득 채워라."
물을 마셔 보라.
물을 마실 때 물의 맛을 느껴라.
자, 두 눈을 감고 천천히 물을 마셔라.
물 맛을 느껴 보라.
물이 입에 닿는 순간
그 맛과 함께 차가움이 전신에 퍼지도록 하라.
온몸으로 그 차가움을 느껴라.
이런 방법을 통해서 그대의 감각은 점점 예민해질 것이다.
그와 함께 그대는 더욱 활기 차고 충만해질 것이다.
느낌의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실패자이다.
삶은 덧없다고 우리는 말한다.
그러나 삶이 이토록 덧없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우리는 결코 이 느낌이란 것으로 충만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우리 자신을 이 느낌으로 충만해지도록 허용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있다.
우리는 느낌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하여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하나의 무덤이 되었다.
우리의 차원은 죽음이다.
그래서 탄트라는 언제나 살아 있으라고 말한다.
더욱 펄펄 살아 있으라고 말한다.
삶이야 말로 신이기 때문이다.
삶 외에 다른 신은 없다.
살아 있으면 살아 있을수록 그대는 신성에 가까워진다.
전체적으로 살아 있으라.
거기 더 이상 죽음은 없다.
첫댓글 살아 있으라~~ 곧 깨어 있으라!~~
매 순간 삶의 주인공으로 살라는 말씀이군요
팃낙한의 걷기 명상도 마찬가지이지요
그 거음 그 자체의 주인공으로 걸어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위빠사니 수행법도 마찬가지이지요
모든 걸 다 잊고 그 행위자체에 몰입되어 오르가즘 동산을 오르면 좋으련만???
많은 여성들은 이 따금씩 그 행위 중에 내일 아침 어떤 반찬을 할 것인가, 무슨 옷을 입을 것인가를 생각한다 하지요
그래 놓고 내 남자의 성의 부족을 탓하곤 합니다
여성 여러분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저는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