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 노리모토....
젊은시절....아니 신예시절부터 차세대 일본의 1인자가 될거라고 만인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유망주였죠.
그러나 생각보다 타이틀을 따는데까진 시간이 오래 걸렸죠. 그래서 기대햇던것보단 그리 재목이 아닌가보다 하는 말들이 있었는데...
한번 큰타이틀을 따기 시작하더니...오래도록 유지하고 있네요.
90년대초엔 이창호킬러로....중후반쯤엔 돌놓는폼과 조국수와의 대국에서의 귀마개사건으로 왠지 매너없는 대국자로 낙인찍혔던...
그러나 이러니저러니해도...인정해주긴 인정해줘야 될거 같습니다.
꾸준히 7대기전에서 도전기에 등장하면서...타이틀도 따더니.. 국제대회에서도 나름대로 성적도 좋은편이고.
오늘은 후지쓰배4강전에서 3명의 한국기사에게 둘러싸였음에도...결승에 기어이 진출하네요.
상대는 송태곤7단. 예전에 대마를 잡혀서 진 경험도 있고... 어려운 상대임에 분명한데.. 잘 극복했네요.
일본으로선 요다9단이 우승하길 내심 바라고 있겠지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때문인지.. 사무라이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 요다지만..
바둑내용은 전투성향이 아닌.. 견실하고 침착한...외모완 왠지 반대되는 기풍이지요.
우리나라를 꽤 좋아하는 기사로 알고 있는데.. 결혼식(재혼이었나요?)도 제주도에서 했엇지요 아마?
유창혁9단과는 66년생 동갑이기도 하고....
내가 한참 열심히 바둑책을 사모으던...90년대초... 최고의 유망주, 각광받는 신예기사였던 그가 10년이 넘은 지금 일본기계 최정상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비가오는 날이기도 하고... 감상적이 되는군요.
개인적으론 전혀 좋아하지 않는 기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 오래도록 성적을 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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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노리모토.....
느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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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9
04.07.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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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삼성화재배 1회대회에서 요다와 유창혁사범님의 경기가 열렸었죠. 거의 유창혁사범님이 다 이긴바둑이었는데 요다에 막판꽁수(?)에 말려 유사범님이 지고 말았죠. 그 이후론 요다 정말 싫어합니다.
꽁수라는건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것도 실력입니다.
꽁수도 실력이란 말에 올인;
음... 전 요다 9단의 착점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도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두고 싶더군요... 근데 모두들 기분 나빠 하는 분위기라서... 저는 그런 착점 스타일이 매너 나쁘다는 느낌이 들지 않던데... 물론 실력도 없이 그러면 우스꽝스럽지만, 호선바둑이나 정선바둑에선 가능할듯
"꽁수"가 아니라 "꼼수"가 정확한 표현 아닌가요?
저도 작년에 첨 바둑배울때..요다의 책으로 배웠는데.
느림보님은 바둑정보에 관해서는 9단임당..ㅡㅡ;
이창호9단과의 대화를 어디선가 보고선... 미워할수가 없는 사람이 되었네요..요다 이창호 9단의 질문"다시태어나도 바둑을 선택하겠냐?"... 요다는 한마디로 "옛써~!!"였고, 다음질문"좋아하는 기사는 누구냐?" 요다왈"예전에도 그랬고,,, 항상 이창호..." 이사람 같은 프로기사이면서 이창호9단의 열렬팬이더라고요...
저도 외국기사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프로기사가 요다9단입니다..^^
앞으론 조금 좋아해야겠네요...ㅎㅎ
저도 예전엔 요다9단이 이창호9단의 천적이었다는 사실만으로 무자게 싫어했었는데, 바둑변방 (?) 일본에서 그래도 꾸준히 성적을 내는 기사여서 자꾸 밟히더군요. 그런데 이창호9단에 대한 요다9단의 인터뷰 내용을 읽고부터는 최소한 싫어하지는 않게 되었던것 같네요..
이창호9단을 좋아한다는 사람까지 싫지 않게 되는쥐.. 이창호9단의 마력이랄까? 우찌되얐든.. 이창호9단 얘기 나오는 기사는 한두번씩 더 읽게 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