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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Silenzio' 와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OST 의 오해와 진실 몇년전 타 카페와 제 블로그에 'Nini Rosso' 의 'Il Silenzo' (밤하늘의 트럼펫)을 포스팅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한가지 의문점을 발견했습니다 50% 이상의 게시물엔 한결같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OST로 소개가 되어 있었지요 1953년도에 만들어져 우리나라엔 57년도에 개봉했던 이 영화를 TV 재방까지 두세번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 제가 알고있는 상식으론 미국 헐리웃 작품인 50년대 영화와 '니니 로소;가 1965년 발표한 이 연주곡과는 그 연대가 도지히 매치가 되지않는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혹시나 싶어 이내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유심히 관찰, 재확인해 보았는데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과거 다년간 영화와 관련된 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일종의 사명감 같은 직업의식이 되살아 난 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OST에 대한 이견을 정리해 보고 넘어가지요 O.S.T (Original Sound Track) 이란 글자 그대로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여러 트랙의 순수 오리지널 곡을 말합니다 쉬운 예로 그 유명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이나 '에델바이스' 등 여러 노래들이 아시다싶이 OST 이구요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라이쳐스 브러더스'의 '언체인드 멜로디'는 이미 만들어져 있던 노래를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필요에 의해 영화에 사용한 삽입곡으로 이것을 OST로 표기하는건 넌센스이지요 다시말해 영화보다 훨씬 전에 발표 되었거나 또는 한참 뒤에 발표된 음악은 그냥 삽입곡, 또는 여러곡일 경우 사운드 트랙 1,2,3..번으로 표기하는게 관례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볼때 'Il Silenzio'가 '지상에서 영원으로'가 OST 라는 근거는 없으며 연관성이 전혀 없는 별개라는게 바로 증명이 되는 셈이지요 그러면 왜 이런 잘못된 정보가 진실인양 온통 인터넷에 범람한걸까요 위 두 동영상을 보시면 공교롭게도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속 주인공 '몽고메리 크리프트'가 친한 전우 '프랭크 시나트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의 트럼펫을 연주하는 진혼곡 도입부의 짧은부분 한소절과 'Il Silenzio'의 도입부가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흔히 표절 시비로 소송까지 벌리는 일이 다반사이기는 하지만 감히 '니니 로소' 같은 대가가 그리했다고 믿고싶진 않으며 우연의 일치였거나 아니면 '진혼곡'을 모티브로 삼아 '니니 로소'가 곡을 만들었는지는 우리가 알수 있는것은 아닐테고요 제가 판단키로 애초에 게시물을 작성한 누군가가 확인도 않고 비슷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그리 연관지어 작성한 것을 마치 사실인양 이사람 저사람이 퍼다 날라 일파만파로 확대, 재 생산된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고의든 실수든 의도했든 아니든 진실과 거짓이 난무하는 마당에 굳이 이런걸 따지고 자시고 할 필요가 어디 있냐고 말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인터넷을 하는 의의와 목적이 공유와 소통일진데 모르면 몰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주는것 또한 인터넷 공유의 참 의미로 사료되는 바 오해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
첫댓글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얼핏 들으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Nini Rosso 의 Il Silenzio와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도 가지고 있어서 영화방에 올리려다 흑백이라 좀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유투브의 활성화로 올드 무비를 쉽게 접할수 있어 세상은 오래 살고 봐야 한다는 말이 실감됩니다
이런 귀한 자료들을 쉽게 만나리라 예전에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ㅎ
다시한번 음악을 올릴때 많은정보를 확보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고증한 자료와 더불어 넓으신 해설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많은지도 부탁드립니다.
게시물 당사자로서 혼쾌히 수긍하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칫 자존심이 개입되어 오해를 부르고 설전이 될수도 있어 무척 조심스러웠거든요
멋진 하루 열어가십시요~^
@이화백 과찬의 말씀입니다.
모르는것은 배워야 하고 오보는 바로 잡아야 하는것이라 생각 합니다.
모든일에 배움을 갖을려고 노력한다면 어떠한 마음도 없어야 순수한
공부요,배움일것 입니다.
늘 돌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바로 잡아주신 이화백님,
수긍하신 세곡님.
두분은 진정한 팝스애호가십니다
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오늘 저는 뮤지컬 Chicago오리지널 공연을관람하고 귀가했습니다
화백님,세곡님/ 아~~~그랫군요...
이번 마당은 울 pop의 task force HD 같슴니다...ㅋㅋ
막깡~~ 팝 동호회 !!
언제 광화문 쪽에서 모도 얼굴 보게 한 판 벌려야 되는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