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호출 서비스의 치열한 경쟁 예상 -
- 국내 O2O 사업의 성장으로 현지 진출 유망 -
□ 싱가포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 개요
ㅇ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의 성장
- 2018년 12월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싱가포르 차량 호출 서비스의 시장규모와 사용자 비율은 전세계 각각 5위와 1위를 차지함.
- 싱가포르는 차량취득권리증 (Certificate of Entitlement, COE) 을 포함한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 대중교통 혹은 차량 호출 서비스 사용률이 높으며, 치안이 좋고 강력한 법 집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히기 때문에 차량 호출 서비스의 시장규모와 사용자 비율 순위가 높음.
2018년 국가별 차량 호출 서비스의 시장규모 현황 (단위: US$ 백만)
순위 | 국가 | 시장규모 |
1 | 중국 | 28176 |
2 | 미국 | 15612 |
3 | 인도네시아 | 3706 |
4 | 영국 | 2421 |
5 | 싱가포르 | 941 |
자료원: Statista
2018년 국가별 차량 호출서비스의 사용자 비율 현황 (단위: %)
순위 | 국가 | 사용자 비율 |
1 | 싱가포르 | 29.3 |
2 | 중국 | 18.6 |
3 | 미국 | 15.1 |
4 | 영국 | 14.7 |
5 | 아일랜드 | 14.4 |
자료원: Statista
- 싱가포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은 2018년 약 9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며, 2023년에는 약 14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
- 사용자 비율은 2018년 약 29%에서 2023년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싱가포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주: 2019~2023년 통계는 예상치
자료원: Statista
ㅇ 택시보다 높은 개인차량 호출 서비스 사용률
- 싱가포르 대중교통협의회 (Public Transport Council, PTC)에 따르면 2017년 7-8월 조사에 참여한 15세 이상 1,500명의 일주일간 택시를 제외한 개인소유차량 호출 서비스 사용률이2016년 50%에서 2017년 70%로 증가
- 반면 일주일간 택시를 사용한 이용자가 2016년 50%에서 2017년 30%로 감소
-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and Transport Authority, LTA)에 따르면, 2017년 12월 택시의 수는 23,140대, 차량 호출 서비스에 도입된 개인소유차량의 수는 46,903대로 택시 수의 2배
싱가포르 택시와 개인소유차량 수
자료원: Land Transport Authority
□ 차량 호출 서비스의 시발점,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ㅇ 공유경제 도입
- 싱가포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주며 경제활동을 하는 공유경제를 빠르게 도입함.
- 싱가포르 공유경제협회 (Sharing Economy Association of Singapore, SEAS) 회장 Jim Tan 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로 밀집된 인구, 빠른 인터넷 속도, 디지털 결제 사용률 증가로 인해 공유경제가 빠르게 활성화 됐으며, 특히 높은 개인 차량 소유 비용으로 인해, 자동차 탑승 공유 (ride sharing) 하기에 최적화 돼있음.
□ 주요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ㅇ 차량 호출 서비스의 1인자, Grab
-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Uber 는 2013년 싱가포르 및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 서비스를 개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
- 2012 년 말레이시아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Grab이 2013년 Uber 의 뒤를 따라 싱가포르에 서비스를 개시하고, 2014년 본부를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옮김.
- 5년간 Grab 은 “Hyper-local Approach”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시장점유율 30%를 보유하던 Uber 의 경쟁사로 자리잡았고, 2018년 3월 Grab 의 27.5%의 주식을 Uber 에게 양도하는 조건으로 동남아시아 8개국의 Uber운영권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80%를 보유하게 됨.
싱가포르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별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원: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of Singapore (CCCS)
ㅇ Go-Jek, 인도네시아 1위 업체의 도전장
- Grab 과 Uber SEA 의 합병 후, Grab의 인상요금과 서비스 품질 저하로 불편함을 겪던 많은 승객들은 Go-Jek 의 싱가포르 개시를 환영함.
- Go-Jek은 동남아시아 유니콘급 스타트업 중 하나로 Google, Tencent, Temasek 을 투자가로 두고 있음.
- 2018년 11월, Go-Jek 은 파트너사인 싱가포르 DBS 은행 고객 위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싱가포르 동쪽과 중남부쪽 지역으로 제한하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함.
- 2019년 1월 고객층을 넓히며, 출발지와 목적지 제한 없이 싱가포르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
- 정식 서비스 개시는 2019년 연초에 할 예정이라 밝힘.
ㅇ TADA
- TADA 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업체로 한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이지식스의 싱가포르 자회사인Mass Vehicle Ledger (MVL) Foundation 에서 2018년 7월에 출시한 서비스
- 운전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타 차량 호출 서비스와 다르게, 수수료가 제로이며, 대신 운전사와 승객들이 생산하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화 시킬 예정
- 2018년 7월부터 11월까지 운전사 23,000명과 승객 150,000명을 접수
- 기사와 승객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고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함.
ㅇ Ryde
- 싱가포르 토종 업체로 Grab이 Uber 동남아시아 운영권을 인수한 뒤 공용승계로 발생한 혼란을 틈타 차량 호출 서비스인 Ryde X 를 출시함.
- 통학 학생들이 차량을 공유하는 Ryde School과 애완 동물과 차를 같이 타는 Pet Ryde 등의 서비스를 보유함.
- 운전사 수수료가 10%로 타 차량 호출 서비스에 비해 낮은 편으로 운전사들 사이에서 화제임.
ㅇ 4개 주요업체
차량호출 서비스앱 | 서비스개시일 | 요금제방식 | 운전사 수수료 (%) |
Grab | 2013.10 (2016년 1월, GrabTaxi 에서 Grab 으로 리브랜딩함)
| 탄력요금제 | 20 |
Go-Jek | 2019년 연초 (2018.11 베타 버전 개시 | 탄력요금제 | 20 |
TADA | 2018.7 | 주행 요금제 (기본요금 2.3 싱가포르달러), 피크 시간시 정율 적용
| 0 |
Ryde | 2018.5 | 탄력요금제 | 10 |
자료원: Today, The Straits Times, Channel News Asia
□ 차량 호출 서비스 관련 정부 정책
ㅇ 개인 차량 운전자들 대상 정부 규제 도입
- Uber 와 Grab 은 개시 초기에 차량 제공자가 아닌 승객과 운전사를 연결해주는 단순 플랫폼 제공업체로 인식되어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규제 없이 자유롭게 활동함.
-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앱을 사용하는 택시 수가 20대를 초과하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2015년 9월부터Third Party Booking Service Providers Act에 의해 등록증 취득 필수화 시키고 요금과 서비스 기준을 규제함.
- 2016년 4월부터 개인 차량 운전사들에게 Private Hire Car Driver’s Vocational Licence (PDVL)를 취득하게 함. 2017년 6월까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약 39,000개의 PDVL 신청서를 접수 받음.
- 2019년 1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개인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의 운영 면허 부여를 통해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힘. 이를 통해 택시 운영업체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가 같은 운송 업계로서 동일한 규제 안에 운영될 예정임.
ㅇ Grab의 독점권 중재하기 위한 정부 개입
-싱가포르 소비자 경쟁위원회(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of Singapore, CCCS)는 Grab 과 Uber SEA의 합병이Grab 의 가장 큰 경쟁사를 제거했으며, 이에 따른 Grab의 요금인상으로 규모가 작은 경쟁사와의 공정 경쟁이 어려울것으로 판단
- 2018년 9월, 차량 호출 서비스의 독점권을 잡게 된 Grab 과 Uber 에게 총 130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을 부과함.
- Grab 은 다른 차량의 호출 서비스 경쟁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소비자 경쟁위원회에서 내린 공정한 경쟁 방안 규제를 따라야 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뜻밖의 렌터카 산업의 수확
- Uber 가 싱가포르에서 활동할 당시, 내부적으로 렌터카 업체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운전사의 수를 늘림.
- 싱가포르는 개인 차량 소유 비용이 높아, 많은 개인 운전사들의 렌터카 사용률이 증가함.
- 싱가포르의 렌터카 시장규모는 2017년 1억 25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2023년 약 1억 95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 BlueSG는 싱가포르의 첫 전기 자동차 렌타카 업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렌터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ㅇ Go-Jek 과 TADA의 차별화된 전락 기대
- Go-Jek 회장 Andre Soelistyo 는Go-Jek 이 안정화되면 Grab 이 Uber 과 경쟁하기 위해 사용했던 할인코드 마케팅 전략보다는 Go-Food, Go-Massage, Go-Send 같은 색다른 제품에 힘쓸 것으로 밝힘.
- TADA는 싱가포르 택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택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차량 호출 서비스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
ㅇ 국내 O2O 사업의 진출 유망
- TADA 와 같이 많은 국내 O2O (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음.
- 여가앱인 ‘야놀자’는 작년 7월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5개국의 온라인 호텔 예약 플랫폼인 ZenRooms를 인수하여 동남아 시장 이해와 확장 능력을 빠르게 넓힐 것으로 예상
- 한국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은 올해 상반기 Grab Food 와 Uber Eats이 들어가 있는 베트남에 진출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확장을 계획 중.
- 이 같이, 한국의 성공적인 O2O 비즈니스모델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기대되는 바임.
자료원: The Straits Times, Channel News Asia, The Business Times, Statista, 싱가포르 소비자 경쟁위원회(CCCS),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T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