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 진지한 글일 거라는 편견은 버리고 읽어 주시길... --; 남는 시간이 널널하고 스크롤의 압박을 즐기는 분들께 바칩니다. 많은 부분에서 저보다 혈액형 학에 대해 조예 깊은 친구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스패셜땡스를 보냅니다. 저보다 친구가 썼더라면 더욱 재미있는 글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1) 혈액형과 포지션
혈액형학은 한국에서는 꼭 들어맞는 편이 아니고 또 그다지 알려지지도 않았으므로 대개 한귀로 흘려듣게 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봐도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비교적 잘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영미권에서는 혈액형학이 상당히 신뢰받고 있어 대개의 사람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쓸 때 혈액형은 잘 밝히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혈액형학이 꼭 맞아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영미권에 비해 혈액형별로 인구구성이 다양한 관계로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자기 혈액형의 특질과 조금 다르게 자라나기 때문이라고 혈액형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모두 O형이면서 O형인 경우와 부모가 A형과 B형이면서 O형 경우는 성격이 조금 다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괄적으로는 혈액형별 성격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A형
자기애가 강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완벽주의자인(완벽하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음) A형은 섬세하고 화려한 작업에 맞습니다. 다정하고 예의바르지만 주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소심한 면도 있습니다.
3.05m의 골대에 골을 집어넣는 섬세하고 정교한 스포츠인 농구는 A형에게 잘 맞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한국에서는 장신이면서 운동신경 좋은 선수는 거의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A형이 많습니다.
A형 스타가 밀집되어 있는 포지션은 주로 슈터와 센터입니다.
서장훈, 김주성, 김유택, 우지원, 현주엽, 주희정, 조성원, 김영만, 김동우, 이한권, 정훈, 박지현 등이 A형 스타입니다. 이중 주희정과 박지현을 제외하면 심할 정도로 센터라인 내지는 슈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터 쪽은 확실히 심해서 모비스의 이창수, 삼성의 표필상, SBS의 송태영, 윤영필, 김태완, LG의 박재헌, 김재훈, 오리온스의 박상관, TG의 정경호 등이 전부 A형입니다. 각 팀 센터&파포라인에서 다른 혈액형을 찾는 것이 더 희귀할 정도입니다.
O형
스포츠맨에 가장 많은 혈액형인 O형은 A형 다음으로 농구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일단 체력이 강하고 리더쉽이 있어 조직을 잘 융화시키며 힘든 일을 잘 견디고 하고 낙천적이지만 반면 나태해지기도 쉬운 혈액형입니다.
O형에는 훌륭한 포인트가드나 대형 포워드가 많습니다. O형으로 유명한 선수는 허재, 이상민, 김승현, 문경은, 전희철, 조우현 조동현 등이 있습니다.
B형
화려한 것을 좋아해 비율 대비 스타선수가 많은 B형은 의외로 농구인 중에는 많지 않습니다. ‘마이웨이를 간다‘ 타입인 B형은 무엇보다 포인트가드에 가장 맞는 혈액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PG는 팀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놀랄 만큼 포카페이스와 마이페이스를 잃지 않는 O형인 김승현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B형의 스타로는 강동희, 신기성, 옥범준, 김병철, 양희승, 황진원, 양경민 등이 있습니다.
AB형
인구 퍼센테이지로 봐도 비율이 적은 AB형은 농구에서도 그렇게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일에 성실하지만 어려운 문제 앞에서 나서서 책임지는 리더쉽이 약간 부족한 AB형 스타로는 황성인, 전형수, 추승균 등이 있습니다.
첫댓글 수정-골대는 3.25m가 아니라 3.05m여요.
3.05m 같은데...;
3.05 맞습니다. 기억력을 과신했더니...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