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이사온지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
2010년 2월 23일...
25년이 되어가는 27평형 아파트예요.
전주인이 이사나가고, 잔금을 치루는 과정때문에 솔직히 집을 어떻게 꾸밀 시간도 없이 이사를 들어왔어요.
그리고 시댁 근처 살다가 친정 근처로 이사오는데, 그리 좋은 분위기 속이 아니라서 인테리어고 뭐서 생각할 기분도 안났었어요.
장판도... 그리 눈에 거슬리지 않아 그대로 들어왔고, 벽지만 군데군데 포인트만 주고 이삿짐을 넣었답니다.
701호.
대문 색에서 아파트의 연식이 보이네요.ㅎㅎㅎ
그렇게 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2년동안 제손으로 꾸민 네식구의 보금자리가 나온답니다^^
방마다 문이 다 이렇게 생겼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고동색의 문을 전주인이 화이트로 칠해놨다는거..ㅋ
문을 바꾸자니 돈이 많이 들고... 그래서...
문에 간단하게 패널만 붙여 화이트로 칠만 했었죠~
그랬더니 새 문보다 더 맘에 드는 문이 되었어요^^
*현관중문*
현관중문이 있어서 답답해 보이긴하지만, 아이들 둘이 있는 집이라서 중문이 소음도 방지해주고, 겨울에 추위도 막아줄꺼 같아서 철거는 안하기로 했어요~
대신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서 유리문은 너무 위험해 보여서 아이들 손이 닿는 만큼 유리를 패널로 바꿔주고, 페인팅도 새로 해줬지요.
허전해서 윗쪽에 자투리 나무로 어닝도 만들어 달아주었구요!
지금보니 정말 철거 안하길 다행이었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연식이 너무 오래된 신발장은 베란다로 옮겨 공구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신발장만 화이트로 하나 들였답니다. 요것도 지금이었으면 만들었을꺼예요.ㅋㅋㅋ
자주빛 현관문을 시트지로 붙이고, 벽면은 아래로 패널시트지, 윗쪽으로 핸디코트로 마무리 했답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목*
주방으로 가는 중문.. 리폼전엔 참 볼만 했죠~??
밀크페인트를 받게 되서 중문을 새로 칠하고, 또한 유리가 위험해 보여서 패널로 붙여버렸지요.
포인트 벽지 한장 붙이고 들어와 살았던 이곳. 페인트의 체험단이되어 이곳도 꾸며주었어요.
윗쪽으로 핸디코트로 포인트만 살짝주고, 위아래 색을 다르게 페인팅했더니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햇어요.
그 후에 전기밥솥/전자렌지/컴백션오븐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을 만들어 넣어 주었더니 정말 쓸모있고,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했어요.
단돈 몇푼으로 수납장 겸 냉장고 가벽도 세우면서 지금의 요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답니다.
저희집에서 가장 알록달록한 공간이예요...
이곳에서 매일매일 일용한 양식을 먹지요. *^^*
*안방*
결혼할때 사온 체리색 장농... 그땐 왜그리 모든 가구를 체리색으로 들였었는지..
화이트장농으로 변신을 시키고,
암막커튼도 체험단이 되어서 무료로 바꿀수 있었답니다.
고동색의 침대헤드... 촌스러운 포인트벽지...
침대헤드만 화이트로 칠하고, 몰딩을 붙여 새로운 침대같은 기분을 넣었어요.
벽도 그린색 계통으로 칠하고 웨인스콧팅까지 해주었답니다.
*아이들방*
아이들방 벽지는 이사와서 바로 붙여줬어요. 윗쪽에 띠벽지도 붙여주고, 나름 그래픽스티커도 붙여줬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낙서하고, 벽지를 뜯어내고.ㅠ
하는수 없이 요 벽에 패널을 대어주기로 결정. 드디어 나무가 오늘 오후에 온답니다~ 하하하하
엄마가 만들어준 책상에, 엄마가 리폼해준 책꽂이.....
요기에 패널벽을 데어주면 너무 멋진 방이 될꺼 같아요^^
*씽크대*
20년이 넘은 씽크대. 새로 바꿔도 되지만 씽크대 리폼이란걸 제손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 감히 도전을 했어요.
씽크대 상판에 모자이크타일을 붙이고, 씽크대 문짝엔 패널을 붙이고, 페인트를 칠하고, 손잡이도 바꿔주고...
이런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었는데, 완전 소원 성취 했어요! ^ㅡ^
다음으로 셀프인테리어할곳은 바로 "욕실"이랍니다.
갈색의 타일, 오래된 변기, 세면대 모두 우리손으로 바꿔볼 예정이예요. (변기, 세면기 바꾸는건 혼자서 자신이 없어서 신랑을 투입시키기로.ㅋㅋㅋ)
봄이되면 할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댁도 조금 손봐줘야할꺼 같아서 할수 있을른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엄청 기대된답니다^^
*거실*
거실의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책장 두개를 넣고 거실에 테이블을 두어 서재화 시켜봤어요.
확실히 아이들이 텔레비젼을 멀리하고, 책을 더 자주 읽게 되더라구요.
저 책상에서 저와 아이들이 늘 조잘조잘... 책도 읽고, 간식도 먹구요~
이렇게.. 2년동안 하나하나 내손으로만 고친 25년된 아파트...
A/s하러 오신 기사님이나, 택배아저씨나, 소독하시는 분들, 손님들이 오시면 재주가 좋다면서 하염없이 칭찬을 늘어뜨리고 가신답니다.
그럴때마다 아주아주 뿌듯해요~~
무엇보다 제가 고친집을 아이들은 라고 여겨주고... 리폼하는 저를 늘 못마땅하게 여긴 신랑도 이젠 슬슬 인정해준다는게 저에겐 가장 큰 기쁨인거 같아요.
물론 프로보다는 많이 부족한 아마추어의 솜씨지만 저렴한 금액으로, 손수 내손을 거쳐 꾸미게 된 나의 보금자리.
넓은집 하나 부럽지 않는 저의 보금자리랍니다^^
앞으로도 셀프인테리어는 쭈욱~ 계속 될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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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야, 노올자~!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아~ 정말요?
그저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집안에 곳곳을 직접 이렇게 멋지게 변신 시키시다니...쵝오~
까칠미소님.
다 하실수 있는거예요.
모아보니 많이 하긴 했녜요^^
여기저기 손길이 안간 곳이 없네요..
정말 대단하셔요..
2년동안 많이 손댄거 같아요~
여기저기 생동감 잇어보여서 좋으네요^^
집이 너무 예뻐여..저도 좀 오래된 집으로 이사하는데 함 해보고 싶네여..
저..렌지대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정보좀 주세여..렌지대가 영 맘에 안드는데 리폼할 자신은 없고..ㅜ.ㅜ
쪽지드릴꼐요~
넘 멋지네요...주방벽 아래쪽과 씽크대 아래쪽에 칠하신 페인트 어떤거 쓰셨어요? 그리고 컬러는 뭔지..넘 이뻐요...정보좀 주세요 ..그리고 씽크대에 모자이크타일 붙이신거 잘 붙어있나요? 쓰다가 물들어가고 함 안떨어지는지? 시공 방법도 좀 알려주심 넘 감사하겠어요
페인트는 제가 조색한거예요.
약간 진한빈티지블루색에 하양, 검정 섞은거예요.
모자이크타일은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시공방법은 위에 과정샷 보시면 많이 도움 될꺼 같아요^^
손재주 대단하세요... 주방타일도 너무 이쁘네요. 타일은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정보좀 부탁드려용???
타일은 일반 리폼사이트에도 많아요.
쪽지 드릴꼐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부럽네요~~ 저도 밥솥이랑 오븐이랑 같이 넣은거 구입하고 싶네요 혹 어디서?? 알려주셔도 되나요
와~~대단하세요. 특히 씽크대 하부장 색상이 넘 맘에 들어요.
너무 이뻐요^^
싱크대위 타일 너무 이쁘네요...이런건 어디서 사서 어떻게 붙이는거예요?
솜씨가 대단하시네요...따라해 보고 싶은데 재주가 없어요
멋지셔요